몇년만에 들어와서 톡을 씁니다.설거지 하다가 갑자기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어디다가 하소연 할곳도 없고 해서..혹은 제가 이상한거면 차라리 욕먹고 정신차리려고 글 올려요.
저는 현재 해외에 거주중이고, 남편과 결혼하고 어학연수차 왔다가 이민을 하게된이민자 입니다.남편이 이곳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제가 일을 하게되었고 둘이 독립한것이므로 부모님 도움없이 오직 둘이서 금전적인부분을 해결하며생활했습니다.
남편은 학생일때 공부와 아르바이트 병행하면서잠도 많이 못자고 공부+일 이렇게 열심히 지냈구요 저역시 풀타임으로 아침저녁 일하면서 돈도 모으로 등록금도 내고 생활비도 충당하고그렇게 생활했습니다
저희 계획중에 하나가 남편이 졸업하고직장을 잡으면 제가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작년에 남편이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고 제가 공부를 하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옆에서 지켜봐온 봐로공부를 하면서 일을한다는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는것을 알기에남편에게 상의하고 학교 생활을 할땐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고남편역시 그렇게 하라고 동의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남편은3년제 저는 2년제구요남편이 학생이었을 당시는 학비가 더비쌌고 한학기에 7백만원정도지금 영주권을 받은상태라 한학기에 150만원정도 입니다)
학기가 시작 되었고 눈코 틀새없이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는와중에도남편 출근시간에 맞춰서 일어나 도시락 싸주고 아침챙겨주고간단히 제가 먹을 과일 준비하고 아침먹은거 정리하고 집 정리하고 학교 갔다가
학교가서 수업듣고 시험치고 공부하고 집에와서 좀 쉬고 싶고 내일 예습이나 복습등을 하고싶은데
남편역시 퇴근하고 집에와서 항상 공부를 합니다.공부하는거 좋아하는건 알겠고 저도 좋은데 문제는설거지나 집정리 혹은 청소나 이런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본인할것만 한다는 겁니다.
저는 내일 시험인데도 집에와서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내일 아침 점심 준비하고 그거 뒷정리하고이러면 에너지가 모두 바닥나 버리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모든 것들이 마치 저만 하는일 인것처럼... 무관심합니다. 그냥 본인 할거에만 관심있고요.
오늘은 학교에서 손가락을 다쳐서 넘 따가웠는데도 본인이 먹은 도시락만 꺼내놓고또 컴퓨터를 하고 있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컴퓨터로 공부하는거에요)
제가 학생으로 지내면서 남편이 혼자 외벌이 하니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저도 타지에 와서 나름데로 뒷바라지 해주었고 이제 나도 집안일 보다는 공부에 신경좀 쓰고싶은데 저렇게 행동하는 남편. 너무 짜증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저도 너무 화가나서 횡설수설 했는데 이런상황에 제가 이상한건지 댓글좀주세요.
아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남편은 그냥 태연한데 저만 너무 이러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