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번 틴탑 사재기 논란에 대한 정리와 개인적 생각

읽어주세요 |2014.10.05 13:13
조회 1,055 |추천 5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12년 엠블랙, 2013년 샤이니 때에 이어서 이번에 2PM과의 경쟁(?)에서 틴탑이 3번째 사재기 의혹에 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엔젤(틴탑 팬덤)들의 입장에서 나 억울해요, 쓰인 글들만 많고 핫티스트(2PM 팬덤)들은 예전에 크게 데여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일반 분들께 혹여나 엔젤의 입장에서만 이 사건이 보여질까봐 씁니다. 

 

 

 물론 감정에 호소하고 그런 짓은 안 합니다.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으니 조금 길어도 한 번씩 봐주세요. 아래 내용은 음슴체가 되네요 계속..ㅋㅋ

 

*

 

 

9월 25일 목요일, 틴탑 멤버 창조군에게 사재기로 1위를 하면 좋냐는 식의 욕직멘이 날아옴. (이 직멘을 쏜 사람은 본인은 핫티가 아니라, 예전에 피해를 본 가수의 팬이라고 밝힘.)

 

 

9월 26일 금요일, 뮤직뱅크에서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2PM을 꺾고 틴탑이 1위를 차지함. 이때부터 틴탑의 사재기 의혹이 제기됨. 화가 난 엔젤들은 전날 창조군에게 직멘을 날린 사람이 핫티스트일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당당하게 엔젤이라고 밝히며 2PM 멤버 준케이에게 오히려 2PM이 사재기 아니냐는 식으로 욕이 섞인 직멘을 날림.

 

이런 직멘들을 계속 받던 준케이는 본인 SNS에, "사재기? #EVERYBODYKNOWS", "ㅎㅎㅎ#미친거아니야?" 라는 글을 남김.(참고로 '미친거아니야?'는 이번 2PM의 신곡 제목) 정황상 이것은 "2PM이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 우리가 사재기라니, 미친거아니야?" 일 확률이 크지만, 엔젤들은 이것이 틴탑을 저격한 글이라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엔젤과 핫티스트 간의 공방전이 시작됨.

 

 

9월 28일 일요일, 엔젤의 계속되는 2PM 사재기 주장에 화가 난 핫티들은 그날 명동 팬싸인회 응모에서 앨범 판매량을 9700장대까지 올림. 핫티들은 각자 응모권 번호를 SNS에 인증했고, 뒤늦게 핫티들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 2PM 멤버 옥택연이 "우리 핫티들 오랜만에 고생하네~만 장 찍으면 꼭 인증해라~" 이런 식으로 글을 게시함. 이것은 핫티들이 무서운 기세로 6000번째, 7000번째, 8000번째, 9000번째 이런 식으로 인증을 했기 때문임.

엔젤 측에서는 이것이 가수가 앨범구매를 조장한 것이라고 말함.

 

 

또 두 팬덤 간의 싸움이 너무 가열화된다 싶었던 2PM 멤버 옥택연이 SNS에 "핫티든 엔젤이든 그만하자~각자 오빠들이 소중하듯이 우리에게도 팬이 소중하니까.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잖니." 대략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며 중재를 시도함.

 

핫티들은 이것을 보고 대부분 싸움을 그만 둔 반면, 엔젤들은 오히려 준케이와 옥택연을 욕함. 이 싸움을 시작한 것이 준케이면서, 옥택연이 왜 나서서 그만하라고 하냐며, 치고 빠지기 작전이냐며 분개함.

 

 

 

>> 중요한 점은, 25일은 2PM이 1위 후보도 아닌, 3위에 그친 날이었음.

엔젤들은 다음날인 26일, 뮤뱅에서 2PM이 틴탑에게 졌기 때문에 창조군에게 직멘을 쐈다고 주장하는데, 핫티들이 시간을 달려서 26일에 틴탑이 2PM을 누르고 1위를 할 것이라고 알고 있던 것도 아니고, 25일에 직멘을 보낼 이유가 전혀 없음.

 

이때 핫티들은 소속사 JYP의 바보같은 회사 운영과 활동 계획을 욕하며 틴탑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창조군에게 직멘을 쏜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고, 그 내용과 그 날짜로 미루어볼 때, 핫티스트일 확률보다 아닐 확률이 훨씬 높음.

 

 

 

*

 

 

자, 그럼 이번 사재기 의혹은 왜 시작되었는가.

틴탑 앨범 판매량 추이가 다소 수상한 점이 있었고, 초동이 엔젤의 화력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높게 나왔기 때문.

 

 

우선 틴탑의 이번 앨범 [엑시토]의 초동은 4만 6000장을 기록함. 초동이란, 앨범 발매 후 첫 일주일 간의 판매량을 말하는데, 이 초동이 4만장을 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님. 이정도 넘는 것은 비스트..정도라고 알고 있음.

 

당장 명동 팬싸에서 9700장을 기록하고, 이번 10월 3~4일 단독콘서트에서 1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물론 이틀 연속으로 보러간 팬도 있음.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라도 기본적으로 2PM은 한 번 단콘을 열 때 만 명 이상씩을 동원함.) 2PM의 초동은 2만 7000여 장 정도였음. 

 

하지만 2월 콘서트에서 5000석도 채 못 채우고, 이번 명동팬싸인회는 심지어 정원미달이었던 틴탑의 초동이 4만 6000장....?

 

 

 

 

>> 이에 대한 엔젤들의 해명글(반박글) 내용

 

첫 주 음판량이 높은 이유는 쇼케이스 이벤트와 국내외 공동구매, 이벤트 때문이라고 말함.

 

 

 

>> 이 해명에 대한 재반박

 

우선 틴탑의 전체적인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15일 월요일 3183장, 16일 화요일 8801장. (이 날은 이벤트가 있던 날.)

그리고 17일~21일 사이에 판매량이 급증. 특히 19일은 10199장을 기록함. 이상한 것은 이 때는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

오히려 다시 이벤트가 시작된 22일~26일의 판매량을 다 합하면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19일 하루의 판매량이 됨.

 

 

첫 주 음판량이 높은 이유라고 든 쇼케이스 이벤트와 국내외 공동구매는 모두 예약구매로 이루어졌는데, 예약구매는 앨범 발매일인 15일에 다 터져야 함. 15일의 판매량은 3183장. 이 예약구매는 판매량이 높아 의혹을 사고 있는 17~21일 사이의 판매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음.

 

 

공동구매는 원래 상대방에게 이 쪽의 전략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가장 유리한 하루를 정해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이 일반적임. 2PM의 경우는 이 날이 21일 일요일이었고, 그래서 그 날의 판매량이 전날 400장대에 비해 13000장 대로 훌쩍 뛰어오름.(이것이 틴탑 팬들이 주장하는 2PM의 사재기 증거)

 

그런데 틴탑 팬들의 말은, 일주일 내내 공구물량이 터졌기 때문에 초동이 높다고 말함. 글쎄..틴탑은 본인들 말대로 초보가 아니라 엄연히 데뷔 5년차인 가수인데, 다른 팀에게 고스란히 전략을 노출시키고 싶어서 공구를 찔끔찔끔 터뜨렸다는 건가...?

 

그리고 또 이유로 든 윙크북과 멤버별 랜덤 포토카드. 다른 팀과 차별화된 틴탑만의 전략도 아니고, 그런 건 타가수도 이미 다 하는 것임. 2PM은 이번 앨범 CD알판 자체가 6종이었음.(이건 솔직히 단체사진까지 해서 7종이었는지, 그냥 멤버별로만 해서 6종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ㅠㅠ)

 

 

*

 

 

이미 틴탑의 국내 최대 팬페이지인 ‘탑시드닷넷’에서 엔젤들이 2PM에게 사재기 의혹을 도로 뒤집어씌우자고 의논한, 사재기라는 이미지를 쓰는 것보다 차라리 물귀신작전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한 내용의 캡쳐본이 인터넷 여기저기에 퍼져있음. (이 게시판은 라이트팬들도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게시판이 아니라, 어떤 등업 과정을 거친 팬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제한된 게시판이라고 함. 이 캡쳐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탈덕한 한 팬이 마지막으로 캡쳐를 뜨고 온 것.)

 

심지어 성인들이 친목을 도모한다는 팬페이지에서 그 전 사재기 의혹 때 경쟁했던 엠블랙, 샤이니를 꼽사리, 또는 곱등이라는 뜻인 ‘꼽1, 꼽2’로 부르고 있음. 2PM은 꼽3이 됨.

 

 

엔젤들은 항상 자기 가수가 소중한 줄 알면 남의 가수도 소중한 줄 아시라면서 틴탑이 불쌍하다며 감정에 호소함.

 

남의 가수도 소중한 줄 알라던 엔젤들이, 자기들 팬페이지에서는 타가수, 심지어 틴탑보다 연차가 높은 선배가수들을 꼽1, 꼽2, 꼽3으로 칭하고, 기사 댓글에서는 2PM 멤버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한다라...이거야말로 겉다르고 속다른 행동이라고 여겨짐.

 

 

*

 

 

엔젤들이 자꾸만 2PM을 사재기라고 몰아가면서, 2PM의 공구 영수증과 개인이 산 영수증 등을 인증하라며 요구함. 애초 2PM은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것이 아니어서 굳이 영수증을 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지만, 엔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영수증도 인증하고, 28일에도 9700장을 넘기면서 직접 그 화력을 입증함.

 

물론 엔젤들도 영수증을 공개했음. 하지만 이쪽에서 요구하는, 정작 가장 이상한 17~21일까지의 영수증이 아니라, 계속 다른 날짜의 영수증을 인증하면서 왜 인증했는데도 안 믿냐고 답답해 함. 17~21일까지의 총 판매량은 다 합쳐서 3만 장 정도 되는데, 정작 그만한 양을 구입했다는 영수증은 어디에도 없음. 그 사이의 영수증이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3만 장이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임.

 

 

또한 2PM이 사재기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소속사가 상장기업인 JYP이기 때문임. 2PM 소속사가 JYP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연예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치고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됨. 상장기업에서는 사재기를 할래야 할 수가 없음. 했다가는 그 즉시로 주가가 폭락하고 회사가 순식간에 망하게 됨. 이런 손해보는 장사를 왜 하겠음...?

 

 

이걸 차용해서 엔젤 측에서는 틴탑의 이번 앨범 발매처가 로엔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사재기를 못한다고 주장함. 하지만 로엔은 그저 ‘유통사’일 뿐이고, 정작 가수가 잘 나가면 그만큼 이익을 보는 것은 ‘소속사’ 임. 틴탑의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는 상장기업이 아님. 엔젤들의 논리대로라면, 틴탑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제껏 앨범 발매처가 로엔이었던 그 많은 가수들이 모두 로엔 소속이라는 말이 됨.

 

 

*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말이 있는데, 틴탑이 이렇게 3년 동안이나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 측에서는 최초 유포자를 고소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아직까지 정작 문제가 된 ‘사재기 의혹’ 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지가 궁금함. 정말로 떳떳한 판매량이라면 소속사 측에서 이미 지난 주 즈음에 공식입장을 발표했어야 한다고 생각됨.

 

솔직히 이런 사태들을 전부 엔젤들이 해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함. 이건 소속사 측에서 뭔가 확실한 답이 나와야 해결될 문제임. 엔젤들도 소속사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 여김.

 

*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이번에도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참....물론 틴탑 멤버들을 직접적으로 싫어하거나 욕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사재기이든 아니든, 그런 것들은 회사 차원의 문제이고, 그들이 지난 5년 간 지금만큼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그리고 지난 1년 간 이 앨범에 대해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엔젤들이 그들을 얼마나 기다렸을지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팬덤 내에서 극히 일부라고 믿는, 몇몇 분들이 자꾸만 2PM 멤버들을 인격적으로 욕하고, 다른 사이트들에서 그들이 1위를 못해서 트위터에 글이나 싸지르는 그런 옹졸한 사람들로 여론을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2PM은 데뷔 7년차 그룹입니다. 여러 인터뷰에서도,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무대에서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 좋다면서, 이제는 반드시 1위를 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라, 그냥 무대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팬들에게 항상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진심이 아니라면 핫티스트들이 그런 것도 하나 느끼지 못할 바보도 아니고, 이렇게 오랫동안 그들을 응원하면서 기다릴 리가 없죠.. 그것들이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아무리 한국에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소속사의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오직 그들을 위해서 기다리고 응원하는 겁니다.

 

아무튼, 양쪽 가수들을 욕하지는 마시고, 객관적으로 이 논란에 대해서만 판단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
반대수13
베플ㅇㅇ|2014.10.05 21:05
틴탑이 사재기햇으면 태티서는 왜 못이기니?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텐데??걍 선배면 선배답게 인정하자 후배도 가만히 참고 있는데...틴탑도 바주는 거 한계가 있지...이제 그만하자 좀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