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 하다가 교통사고로 인해서 5월에 백수가 된 이후
쭉 백수하다 이번 10월초쯤 야간피순이를 하게된 21살 여자입니다.
다음해 2~3월까지 할만한 일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몇주째 같은피시방에 걸려있는
구인구직 공고를 보고 21시~9시까지(야간) 하는
야간피방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피시방과는 서@@택 덕분에 친근하지만 피시방아르바이트는 살아생전 해본적 없는 터라
조금은 무섭고 떨리는 맘에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피방알바 어렵지 않다 했던가요?ㅎㅎ
일도 크게 어려운것 없이 첫날 둘째날 셋째날.. 공휴일이 껴있어 바쁘긴 했지만
실수 안하고 잘 해오고 있었습니다. ㅠㅠ
3일정도 하면서 사장님들이 부산 지역 분들이라 무뚝뚝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좋으신 분들인 것 같았고, 제가 성격상 일을 대충하지를 못하고
거의 완벽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터라...
(나름 이름있는 프랜차이즈 요식업에서 4년정도 일했습니다.비록 알바하다
성인이 되고 난 후 바로 직원을 한거지만..ㅠㅠ)
서비스업에서 갈고닦은 친절함과 노련한 청소실력으로
손님들께 항상 웃으면서 대하고 오시고 나가실때 인사 빼먹지 않고 하고
(게임은 할수 없는 곳인지라 할게없어서 피카라이브나 판만 보고 있어요!)
70석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자리도 빠지면 바로바로 치우고
청소로 나름 2시간반에서 세시간씩
열심히 하고 삼일내내 나눠서 화장실 벽면까지 청소나, 재떨이(사람 허리 높이까지 오는
스테인리스 제질,쓰레기통과 같이 있어요ㅠ 위에는 재떨이)도 때가 많이 껴있어서 그것도
한번 안까지 다 닦고 가게 벽면이나 모니터 먼지쌓일만한 곳도 틈틈히 닦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오늘 제가 부득이하게 늦게되는 일이 생겨버렸어요 ㅠㅠ.
동생이 취업을 해서 서류가 필요한 상황이였는데 저희 집과 동생이 취업을 나간 곳은
차로 1시간 10~20분 떨어져있는데요.
서류가 있어야 센터에 가서 신청을 할 수 있다 하길래 가져다 주러 갔었습니다.(부모님차를 빌려서ㅠ)
한 3시간이면 갔다와서 자고 출근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일끝나고 아침 9시에 바로 출발해서 동생있는곳에 서류챙겨 갔는데
서류에 문제가 있어서 오후7시까지 그 센터에 잡혀있는 바람에 ㅠㅠ
진짜 한-숨도 못자고....![]()
운전하는데 졸까봐 같이 가줬었던 친구는
오늘 그냥 쉬는게 어떻겠냐면서 어떻게 한숨도 안잤는데 안졸면서 일할 수 있을거같냐고 하는
친구의 말에 정말 맘같아선 진짜 쉬고.. 자고싶었지만 ㅠㅠ
책임을 가지고 일해야 된다는 생각에 출근은 해야겠다 맘은 굳혔지만
오히려 졸아서 손님놓치고 매상 마이너스나면 이것또한 민폐라 생각되어...
여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좀 자고 나가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ㅠㅠ
'사장님, 저 @@인데 죄송하지만 오늘 오후에 약속이나, 어디 가셔야 하는 곳 있으세요?ㅜㅜ'
"응 아니 없는데~ 왜 무슨일인데"
'저 그게, 오늘 동생이 취업한 곳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준비해서 가져다 줘야 했는데,
이곳이 **(1시간좀넘게 걸리는곳)이라두세시간이면 끝날 일이였는데 서류가 꼬이고 꼬여서
보증센터에서 지금까지(오후 19시)있는 바람에 이제 &&(제가사는곳)로 출발할거 같아요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예상치 못한일로 오늘 한숨도 못자는바람에 이대로 출근하면 많이 졸거
같아서요. 혹시 사장님 시간 괜찮으시다면 저 3시간정도 자다가 오늘 12시에 출근해도 괜찮을까요..?'
"응~그래 알겠어 자고 되는데로 나와~"
이렇게 통화가 끝나서 일단 후다닥 집가서 씻고 바로 누워서 알람맞추고 자다 출근을 했습니다.
가게 오자마자 여사장님께
'죄송합니다. 사장님 예상치 못한일로 잠을 못자는바람에 너무 피곤해서... 죄송합니다.ㅜㅜ'
오자마자 인사랑 사과드리고.. 여사장님은
"아니다. 괜찮다. 저기 남사장님 계시는데 가서 인사드려라"
라고 하셔서 남사장님이 pc 하시는 자리로 가서 똑같이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보시더니 인상을 확 구기시더니 카운터로 오라고 하셔서 지각한 죄인이니 따라갔죠
그런데 남사장님이 카운터에서
-오늘 뭐때문에 늦었어?
라고 하셔서 상세하게 설명 드리니까
-개인적인 일로 이런일은 다신 없게 했으면 좋겠네? 우리도 일이란게 있을수도 있고
갑자기 그러면 어쩌자는거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죽도록 자고 싶었지만 가긴 가야한단 생각에
뻑뻑한 몸과 눈 이끌고 나왔는데 궂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셔야 했나 싶더라구요..
시급 4450원에 식대없어서 비록 야간이지만 돈이없어 굶고 일까지 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그냥 가게 사람들 좋고 하면 급여나 식대 없어도 까짓거 안먹고 하면되지~
하는 생각으로 일했는데
오늘은 뭔가 사장님이 너무 밉더라구요...
저도 안자고 싶어서 안잔게아닌데..ㅜㅜ
4일만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늦기전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야할지.....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도 2년 일하면서 비슷한 일이 있긴 했었지만
(제사다녀 오느라고 2시간 지각한번....)그냥 다음엔 미리 일있으면 말해달라고
말씀해주셨던 점장님이 생각나네요 ㅠㅠ
제가 너무 남사장님이 한 말에 민감한걸까요.
이곳이 올해 중순에 오픈했는데 한달넘긴 알바생은 없다고 들었었거든요.
일하는 사람이 오래 못머물던 곳인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드는 오늘 밤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운한 맘 다잡고 그냥 계속 일하는게 맞는걸까요?
피시방 알바 선배님들 ㅠㅠㅠㅠㅠ 꼭 피시방 아니더라고 판을 하는 알바생님들,
제가 옳은 결단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중한 의견 하나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