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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하면너무격한남친

에휴 |2014.10.13 17:45
조회 1,423 |추천 0

제겐 세상에서 저를가장사랑해주는 착한남자친구가있습니다.
우선 그 사람의 과분한 사랑을 알기에..
다른문제는 모두덮어두고 결혼을 생각하고있고
이곳에글을 적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글을씁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근래있던일을..적어보려고합니다

남자친구는 저와9살차이나고 서로많이 다른삶을 살았습니다.

처음엔 너무 좋은사람이었던 그와3개월차에 저의잘못으로크게 다툰후..
그사람은.. 작은일에도 화를참지못하는것 같습니다.

매주 주일에 함께 교회를나가는데..
남친네교횐 차로남친집에서20분 저희집에선 40분
남친과저희집은20분거리입니다(최대한길게잡아서)
평일엔 남친이집에서 저희집왔다가 교회로갑니다.
하지만이번주엔 부득이하게 데리러오기어려워
남친과 제가 따로교횔가게되었고 대중교통찾아보니1시간10분걸리길래 2시간일찍 나왔습니다.
그랬는데도ㅜㅜ 대중교통이란게..내맘같지않아서..
2시간20분정도 걸려교회에도착했고..
남친이전화로..다짜고짜
"왜늦었어???"라고묻는말에..서운한맘이들었습니다.
대중교통탄것이 억울한것도 내가 생색을내고싶었던것도아닌데...
나름 초행길에 아름아름 길물어온게..괜히울컥했고..
(잠실역에서버스로갈아타고가는데 그곳이매우복잡합니다)
그래도일단교회에늦었으니 예배를드리고나왔고..
남자친구는 어두운제얼굴을 보고 왜기분이안좋냐고..
여러차례물었고
조심스럽게...대답했습니다.
" 오빠 내가 지금 조금서운한데..이유는 2시간이상 걸리는거리를 어쨋든열심히온거고.. 왜늦었냐고묻기전에 고생했네 오면서 무슨일있었어?라고물어줬으면..좋았을것같아."
"그게뭐가서운한데?"
헝..저희의 싸움은 늘이런식입니다.
저는 왜서운했냐가아니라 아..그랬어..?
라는얘기가듣고싶은건데... 남자친군그게왜?
결국은 ..너지금 내가매일데리러다니는건데..한번온거가지고..생색내냔소리까지들었고...계속 차에서큰소리로얘기하는 남친에게..소리지르지말고얘기하자고 얘기하다가..저도 화가나서..소리지르고..남자친구도..주먹을꼭쥐고..
부들부들떨면서..소릴질렀고 전그모습에 놀라또 펑펑울고 남친은 아차싶었다며 달래고..
나중에..남친얘길들어보니..왜늦었는지..궁금했다네요..
자긴..왜늦었냐고..물은건데..왜서운하냐고
휴..ㅜㅜ이걸뭐라고설명해야할까요ㅠㅠ
저는20대중반에 부모님이 싸우시는모습을2번이상..본적이없습니다;
정말감사하게도..엄마가 쿨내나는분이시고..
아버지가세심한편이셔서..크게싸울일이없는
그런가정에서자랐고...
여짓까지 만났던 남자친구들하고도..크게다퉈봐야
저혼자속상해서울고 마는게크게다툰것이었습니다.
저는..솔찍히..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이..무섭습니다..
그리고한번싸우면3시간이상인..저희사이도..
그리고 1주일에 1번이상되는 잦은싸움도..
너무벅찹니다..
하지만 이사람 노력하고 더디지만 변해가는모습이 때론 너무감사하고 기특합니다(오빠지만요^^)
하지만그날은 무언가 씌였는지..
2차전을벌였네요..
남친이정말진심으로사과하고 소리지른거미안하다..다신자존심안부리고화안낸단말에..
이사람믿고..화풀었습니다...
제가속이없는건지...진심으로사과하는말엔 오래삐지고화내는성격이 못됩니다ㅠㅠ
그래서후딱풀고즐겁게대학로에가서데이트하고
먹방도찍고마로니에공원에서 얘기를하다가
남친카톡에 제친구와동명인 사람이있길ㄹㅐ
"누구야????"
"아..모르는사람 인데 폰번호 바뀌고하다보니 아직도저장되어있네?"
" 아그래??지우면되는데~~"
"아진짜?어떻게???"
저는진짜아무생각없이..차단을눌렀습니다..
"이렇게하면되징!"
"아~~그랬구나"
남친이..진짜기계랑 안친하고 관심없는분야라..
근데곧남친이
"어..이거기분나쁜데..왜 의심해?"
"응?의심??아냐오해하지마기분나빳음미안해헤헤;;"
"아그래?네폰줘봐.xx는누구야?"(격양되서)
"교회오빠야10년도넘게알고지냈어"
"뭐하는데?"
"응?안물어봐서잘몰라,;;어릴때부터알던거라"
"xx오빠?이건누구야??"
"학교후배"
"오빤데?"
"나보다늦게입학했어.."
이런식으로두명더 묻다가제가화가나서
"오빠지금뭐하는거야?"
" 목소리낮춰"
"지금이게뭐하는거냐고"(눈동그랗게뜨고화가난목소리로)
"목소리낮춰사람들이보잖아"
"뭐하는거냐고묻잖아"
"조용히얘기하라고"
"뭐하는거냐고"
"조용히말하랬지"(눈에힘주고부들부들떨며)

정말ㅜㅜ화가나고 기분나빴지만
저정말막소리지른것도아니고평소목소리보다조금작게이야기했습니다..거기서싸우고싶지도않았고
...저도챙피한거아는사람입니다..
남친의저모습을보고..너무화가나고 속상해
가방을집어들고일어났고...
남친이따라왔습니다..
지도앞에서있는제게대뜸
"니가가?"랍니다...
너무화가나서...정말..눈도안마주치고...
마로니에공원앞...버스정류장까지갔는데...거기까진오지않더군요
화도나고눈물도나서
왜내게이러냐고...버스정류장에서전화통화하다가.
진짜우리아니냐고안맞는것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똑바로얘기하라더군요...
그러면안되는거알지만헤어지자고했더니..
알겠다고
차에있는니짐다가져가랍니다...
그곳지리도모르고차가어딧는지몰라전화하니..
차위치알려줘서..택시타고갔습니다..
짐바리바리싸주더라고요...너무기가막혀서..
저도남자친구가준목걸이..돌려줬습니다.
저한텐큰의미가담긴선물이었고...당장돌려줄게그것뿐이어서....돌려주고..차에서얘기하다보니..
남자친구는...제가카톡에서막..허락도안받고..차단누른게자신을무시하고...막대하는행동이어서화가났다고하네요그리고얘기하지않았던건...싸우지않아보려고얘기하지않았데요...휴..
진작얘기했음전...사과했을거에요..
사과가어려운것도아니고..상대가기분나쁘면
사과하는건당연하잖아요ㅠ
남친은...자기가낮에다굽히고저자세로들어가니..
제가자신을함부로대하는것처럼느꼈다네요...
거기다 제가 자신을공원에두고가고 자신이절잡으려고했는데 매몰차게가는게 싫었데요(이점은반성합니다ㅜㅜ제가이전에도..못참고몇차례그랬거든요)
전..정말 절쫒아와서 니가 가? 라는남친말이ㅜㅜ.절잡으려는게아니라
싸우자고느꼈습니다....그래서 진짜무시해버리고 걸어간거고요ㅠ..
결국은화해했지만서로크게..상처받았습니다ㅜㅡ


전..정말 남친하고헤어지고싶지않습니다
그리고 절얼마나사랑하는지알기에..
조금더노력해보고싶습니다...
좋은상담할수있는곳이나..저보다더어른들께
조언이듣고싶습니다..
따끔한말도좋으니..부탁드릴게요...
긴글읽어주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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