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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만난 모쏠남자가 키스함

|2014.10.13 22:36
조회 1,916 |추천 0
얼마전 휴가일에 자전거 여행을 갔다ㄱㅏ
여행자 모임 까페에서 남자애를 하나 만났어요.
저보다 세살이 어린데, 제 또래보다 생각이 깊고 착하ㄱ순수하고 성실하더라구요.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지려다가 둘다 자연스럽게 밥먹고
같이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그리고 저녁에 헤어지고, (전 친척집에서 자느라)
다음날 아침 일찍 만나 조금더 떨어져있눈 관광지도 함께
돌아보고 저녁에 또 라이딩을 했어요.

이남자애가 참 착하고 순수하니(참고로 모쏠)
저한테 찝적된다는 느낌도 전혀 없어서 좋았고
모쏠이다 보니 저한테 함부로 못다가오더라구요 다행히.

얘는 서울애고 전 부산이라 기차타고 빠이했죠.
연락이 안올줄 알았눈데..


저는 요즘 남자만날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근데 얘가 여행 이후에 지혼자 썸을 타더라구여.
서울부산이고 세살차이나면서

매일 아침 누나 잘잤어? 하며 연락오고 점심엔 뭐먹었는지 퇴근이후까지 쭉 연락오고, 며칠에 한번씩은 전화와서
애교떨어주기도 하구요.

저야 뭐 맨날 폰이 조용하니 얘 카톡이 반갑긴 하더라구요
꼬박 답장하긴 했지만 별뜻도 없었어요
적당히 씹기도 했구요


어쩌다 여행을 한번 더 가잔 얘기가 나와서
같은 게스트 하우스를 잡고 같은 장소를 여행하기로 했어요. 같은 게하 잡는게 부담되긴 했지만 남여방이 분리되어있으니 별 뜻 없이 갔는데..

얘가 작정하고 썸을 티내더라구요
칭찬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매력발산하고.
비형이라 그런지 모쏠임에도 불구하고 위트나 센스도 있어서 전 그냥 즐겁게 받아들였눈데...

제가 조만간 친구한테 남자 소개를 받기로 했거든요
구래서 저녁에 게하에서 맥주한캔 마시며 얘가 지혼자 썸타는거 정리하게 할려고
딱잘라 말했어요.

넌 내가 만난 남자 중에 가장 순수한 남자고,
만약 여자랑 손잡기 뽀뽀하기라든가 그런게 모든게 처음이지 않냐. 처음은 능숙한 상대방과 하지말고 같이 처음인.사람과 하라고, 그래야 나중에 덜 억울하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지는 싫대요
능숙한 사람과 해야지 쭉쭉 나갈수있다고 머라는데..

머 니알아서 해라고 알겠다고 더이상 충고하기싫어서 냅뒀는데 나중에 얘가 스믈스믈 옆으러 오더니
제얼굴을 딱 잡아서 키스를 하는거에요

아근데 분명히 ㅇㅒ가 날 덮쳤눈데
죄책감은 나혼자 엄청 드는거에요
기분도 나쁘고 죄책감도 들고
왜 얘는 나랑 지 첫키스를 해서 지 기억에 날 평생
남게 하나 싶기더 하고...

화는 안냈지만 그이후 부터 눈안마주치고
딱딱하게 굴었어요
제가 직설적으로 말해서 상처도 조금 주고요.

여행에서 돌아올때도, 돌아와서도
진짜 생각하니 너무 짜증나고
연락도 안하고 싶은거에요.


구런데 얘는 눈빛보면 엄청 저를 좋아하거둔요
말투나 눈빛이나 애가 순수하니 다 보이는거에여

그래서 걍 차단하고 싶어도 차단하자니
애가.너무 불쌍하고

하필 얘랑 이렇게 될줄도 모르고 페북친구를 맺어서
아오...

저 어떻게해야 될까요
그냥 제 기분대로 연락을 끊어야 할까요?
(분명 내가 당한건데 왜 죄책감을 내가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오 ㅠㅠ)

아니면 적당히.연락하다 슬슬 끊을까오

아님 딱잘라 너랑 잘될생각없고 그만 보고싶다소 이야기 해야 할까요

얘가 다음달에 집안행사가 있어 뷰산에 오기로 했는데
전혀 보고싶지.않아요
오면 또 얘가 스킨십 시도할거같아서 끔찍해여 생각만해도

어쩌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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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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