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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회사생활, 저 잘하고 있는 거겠죠?

우가차차 |2014.10.14 20:25
조회 28,076 |추천 32

안녕하세요,올 7월까지만 해도 취업 때문에 전전긍긍, 인생 최대의 고비를 느끼며살았던 20대 여자입니다.




8월 졸업 전 운좋게 취업이 되어 지금은 너무 행복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판에서 매일 직딩 카테고리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같이 고민하기도 하고 나와 다른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새삼 제 얘기도 한 번 적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만지게 되었습니다.아직은 인턴이고 일한지도 얼마 안되서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모르는 부분이 더 많을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는 회사생활 또한 다른 분들에게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 다른 취준생들처럼 3학년 1학기부터 열심히 인턴 지원도 하고자소서, 인적성, 면접 스터디 안 해본 것 없이 미친듯이 했던 것 같아요.사실 저는 대학 입학하고 나서 스펙을 쌓아야겠다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살았어요.사람들도 열심히 만나고 대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들, 20대 아니면 안되는 것들을많이 하자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많이 하다보니 저만의 강점도 생기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자격증이나 시험에 목매달지는 않았어요. 


저는 단지 나중에 취직준비를 하더라도 자격증처럼 수량으로 표현되지 않는 제 모습을보여주고 싶었고, 이런 제 모습을 받아주는 회사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취업 세계의 정보는 한정적이어서남들이 지원하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기 바빴었고처음에 자격증이나 경험들을 스펙이라 치부하며 나를 포장하지 말자고 생각했던 것들이하나씩 무너졌던 것 같습니다.올해는 상반기 서류만 100군데 넘게 썼지만 면접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해서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가 주변분이 한 번 써보라고 말을 흘리신 중소기업에 처음으로 지원해 합격해 다행히 취직하게 되었네요.



주변의 기대도 컸고, 아직 취직준비 중인 친구들이 한번씩 물어요.중소기업 취업한 게 후회되지 않냐고


저는 그럼 당당히 말합니다.제가 취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준 곳이라구요.의미없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구요.



급여도 취준때 생각했던 것보다 적고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고일도 면접 때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많고제대로 된 인수인계 한 번 받지 못하고 입사 첫 날부터 일을 시작했지만불평 불만을 내놓는 것보다 너무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회사가 탄탄하고 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는 것도,이끌어 주시는 주임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는 것도,오랜 친구처럼 의지할 수 있는 동기와 다른 사원들이 있다는 것도,캐릭터가 강하지만 속은 하염없이 따뜻하신 다른 상사분들도,일을 못해서 맨날 혼날 일 밖에 없지만서도 하루하루 새로운 걸 배워간다는 기분도,서툴지만 제 고객, 제 업무, 제 자리를 만들어가는 시간들이 즐겁기만 하네요.






말씀드린 것처럼 일한지 얼마 안되서 좋은 것만 보이는 걸수도 있지만깨지고 혼나고 실수투성이어도화나는 마음, 짜증나는 기분, 섭섭한 것들 잠시 참고그냥 허허실실 웃는 게 저는 오히려 더 편한 것 같습니다 :)





시간이 지나서 업무가 지겨워지고 안 좋은 것들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오겠죠.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지금 이 감사한 마음, 즐거운 생활을 다시 돌이켜 보면서좋은 결정을 하고 싶습니다.







내일은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화이팅해요!
추천수3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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