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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받던 여자 이야기.

penguin |2014.10.16 21:55
조회 1,002 |추천 7
이 글은 실제 제 경험이며 거기서 우러나온 감정과 깨달음(?)을 서술한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가볍게 읽고 넘어가길 바라여 어투를 가볍게 쓴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혹여 지금 헤어진 연인을 그리는 분들, 그를 혹은 그녀를 붙잡을까로 고민하는 분들, 나아가 현재 사랑을 하는 분들이 읽고 무언가를 느끼고 가면 어떨까 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 것이라 오탈자나 띄어쓰기 오류, 비문등이 다소 있으니 이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난 여자임. 그리고 난 여자로써 너무 행복할만큼 한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 됨. 

사실 나는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했음.정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우리는 첫 눈에 반했음. 그렇기에 사랑을 시작함에도 거침이 없었음. 만난 지 이틀도 안돼서 우리는 사귀기 시작함. 실제로 우리는 사귄 일수를 서로 처음 만난 날로 해서 기념일을 챙겼음.둘 다 서로 생각하는것, 사소한 취미, 사소한 버릇까지 비슷한 게 많았고 항상 서로에게 전화를 하면 나도 전화하려고 하던 참이였단 말을 서로 할만큼 통했음. 나도 이런 사랑을 해보는구나 느낄 수 있을만큼 우리는 서로에게 거침없이 사랑했던 것 같음.정말 꿈같고, 영화같았음.이게 첫 사랑도 아니고 나도 어디가서 쑥맥소리 들을만큼 연애경험이 적은것도 아닌데. 이사람과는 정말 스스로 자부할만큼 순수하게 사랑했음. 정말 순도 백프로의 사랑임. 나는 아직도 그 사람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느낌.그 사람은 아이같았음. 내가 한시라도 안보이면, 너무 불안해했음. 마치 내가 어디론가 영영 사라질것같다며 불안해 했음. 그때마다 어르고 달래고 그 모습이 귀여워 벅찬 느낌을 느꼈음. 한 번은 서로 멀리 떨어졌던 적이 있음. 꽤 긴 시간동안. 그때가 우리가 갓 백일을 맞을 즈음였고, 나는 그를 위해 소소하게 선물을 준비했음. 추운곳으로 갔기에 핫팩들과 편지들과 좋아하는 과자들, 그리고 그 사람이 웃음이 굉장히 예쁜데 덕분에 눈가에 주름이 있음 그래서 좋다하는 피부케어 화장품들을 바리바리 챙겨서 보냈음. 선물을 받은 그 사람은 다른건 다 제쳐두고 내가 정성스레 한자한자 썼을거라는 편지를 끌어안고 나랑 통화하며 움. 단지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사실 나는 성인이 되고부턴 단 한번도 백일이 큰 기념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챙겨본 적이 없음. 근데 그 사람과는 그런 소소한것들마저 나에게 굉장한 의미가 됐을만큼 나 또한 그에게 엄청나게 빠져있었음.또한 그 사람은 늘 사랑을 갈구함. 그렇지만 나는 약간 무뚝뚝한 편임.항상 그가 사랑해라고 해야 나도 사랑해 라고 말했음. 스킨쉽도, 가벼운 뽀뽀마저도 절대 먼저 한적이 없음. 사실 이게 여자들의 연애 스타일 아님? 늘 받는데 익숙해져 있었음. 나또한 그랬고. 그렇지만 그 사람은 늘 내게 더 사랑해주길 바랐음. 나는 내 나름 더 사랑해준다고 해줌. 그러나 일말의 거지같은 자존심으로 약간씩은 모자르게 줌. 결국 이런 우리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오게됨. 당사자인 나조차도 믿겨지지 않음. 사실 아직도. 이유는 간단함. 내가 그 사람을 걷어참.왜그랬냐고? 내가 더 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었음. 친구들은 모두 배가 불렀다고 했음.그렇지만 누구하나 잘못했다는 사람이 없었음.사실 그 사람과 나는 경제적 수준, 교육적 수준으로 차이가 정말 컸음. 네가 어디가 부족해서 그런 사람을 만나냐, 훗날을 생각해라, 더 깊어지기전에 정리해라. 이게 내가 그사람과 시작할때 주변에서 듣게됐던 말임.처음에 나는 내가 다 책임질 수 있을거라 생각함.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사랑이 충분하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하냐 생각함. 근데 점차 시간이 지나고 처음의 그 설렘도 그 열정도 차츰 시들어져가니 나도 생각이 조금씩 바뀜. 지금 생각하면 이때의 나를 두드려 패주고 싶을뿐임.그리고 그 당시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어떠한 시련이 찾아 왔었음. 나는 사실 어떤 일이든 내 스스로 해결하거나 개척하려는 의지가 강함.. 누구의 도움을 잘 안받음.. 더욱이 그 시련은 경제적인 부분이였음. 그래서 더욱 그 사람의 모자른 부분이 커 보였음..결국 내가 그를 피하기 시작함. 그때 그 사람은 거의 반 실성하다시피함.. 그 모습마저 나는 달갑게 보이지 않았음. 나를 찾는 그를 밀어내고 모진소리를 하기 시작함.그 사람은 나에게만큼은 미안하단 말을 너무 잘 하던 사람이었음. 이렇게 얘기하면 그 걸 어떻게 확신하느냐 하겠지만, 사실임 그 사람 자존심은 정말 최고임. 내가 아는 사람들중 그 사람이 일등이다 싶을만큼 자존심이 강한 사람임.근데 내가 아무리 모진 소리를 하고 밀어내도 항상 그 사람은 울며 빌며 미안하다면서 잡았음.. 그치만 나는 끝까지 그에게 매정하게 굼..결국 그도 포기했는지 잠잠해지기 시작함..나도 맘을 추스리고 내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그렇게 거의 한 달이 갔음.. 얼추 내 상황이 깨끗하진 않지만 안정을 되찾음.그리고.. 다들 예상하다시피 그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함..그 그리움이 서서히도 아니고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그냥 물밀듯이 파고들어옴. 그래서 이번엔 내가 그를 찾았음. 이때 나는 당연히 그가 돌아올거라 생각함. 하지만 이게 왠걸? 그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은 '우리 그냥 친구로 남는 게 좋겠어.' 라는 말이었음. 정신이 아득해지고, 말이 안나왔음.그날은 그냥 아 그래 그럼 이러고 맘.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그리움도 사랑도 더욱 커질뿐이었고, 다시 그를 찾음. 그러나 여전히 그는 같은 말을 함. 그의 눈빛, 목소리, 나를 대하는 태도.. 단 하나도 변한 게 없었음.. 아직도 그는 나를 사랑한다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었음.. 그치만 그는 이미 마음을 단단히 굳혀버림. 그리고 나에게 단 한번도 웃어주지 않았음. 난 이때 그 사람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음. 나는 노력하기로 했음. 그가 준 사랑만큼, 내가 준 상처만큼.. 다시는 너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구구절절 그를 설득해봄. 그러나 그는 꿈쩍도 하지 않음..하루는 이짓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듦..그리고 그를 원망해봄..나만을 온전히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꼬장도 부려봄.. 이때 이사람이 했던 말을 나는 아마 평생 못잊을것임..왜그랬냐며..자기한테 왜그랬냐며.. 너만 바라봐주던 사람한테 왜 그랬냐던 그 사람은 나와 함께 울어주었음..  나는 거기서 또 느낌. 아, 나는 이 사람이 울때 단 한번도 함께 울어준 적이 없구나. 하고. 내가 그를 붙잡고 그가 나를 밀어낼 때마다 나는 더욱 더 미안함을 느끼게 됨. 그렇게 그의 맘을 돌리기 위해 애쓰던 한 달 반의 시간이 지나고..나 또한 지쳐버림.. 더는 그를 붙잡을 수 없을 지경이 됨.. 나는 더는 그를 찾아가지 않기로 함. 그리고 전화를 했음. 더는 너를 붙잡지 못하겠다고, 미안하다 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아직 사랑하고 있는지 물어봄.그의 대답은.. 사랑하지 않는다 함..이 말에 나는 모든것이 정리가 돼버림. 우리가 사귈때 서로 약속한것이 있었음. 안녕이란 말은 헤어질때만 쓰기로 함. 사귀면서 우린 단한번도 안녕이라고 작별인사를 한적이 없었음. 대신 사랑해, 잘자, 혹은 언제언제 봐.. 이게 그 인사를 대신함. 내가 그에게 헤어짐을 얘기하는 순간에도, 그를 붙잡던 순간들 마저도 그는 안녕이란말은 절대 하지 않았음.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그와 더는 이야기 할 자신이 없었음.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사랑해. 안녕. 이라고 해주기를 요청함..그리고.. 한참을 한숨만 내쉬던 그가'사랑해. 안녕. 항상 잘 지내.'라는 말을 한 후 전화를 끊었음..이렇게 우리는 정말 별 게 아닌 사이가 되어버림..나는 최후까지도 그의 웃음을 못 본 것이 아직도 사묻힘..
많은 이들이 이별을 경험하고, 그 이별에 아파하고 고민함..나는 이번 이별후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네가 지쳐 포기할때까지 붙잡아. 잘되면 그가 돌아오는 거고, 아니면 니가 포기하기 쉬울거야.' 라는 말임..근데 사실.. 이 세상에 쉬운 이별이 어디 있겠음..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한때는 불타오르던 상대가 없으니 이 공허함이 사람을 미치게 함..나는 친구가 해준 조언이 틀렸다고 얘기할 수는 없음.그치만 내가 뼈저리게 느낀건.. 후회하기 싫어서 붙잡았던 건데, 그 후회가 모조리 미련으로 바뀜..그리고 그 미련은 더 그 사람을 못잊게 만듦.나는 아직도 그가 그립고 사랑스러움. 미안하고 고마움.하지만, 더는 그를 볼 자신은 없음..이번일로 나는 느낌.어차피 돌아올 사람은 돌아오고, 그렇지 않으면 그 건 인연이 여기까지인 거라고.내가 운명이라 믿었던 사람과의 인연마저 여기까지였던 거라고.
어디선가 넘겨본 구절인데, 약간 인용하자면. 나는 앞으로 내가 그에게 주었을지도 모를 불행을 거두어온거라고, 그렇게 그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음 지금은..
이 글은 꼭 정답을 얘기해주는 건 아님. 붙잡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됨. 그치만 나는 앞으로 내가 아무리 좋아 미쳐도 다시 이렇게 붙잡지는 못할것임.아마 이것도 그 사람 이었기에 가능했을지 모름.그는 나에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음. 나는 평생 이걸 고마워하며 살겠음..
모든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더 사랑하고 더 그 마음을 표현하길 바람. 그러면 아마 후회도, 미련도 없을거임.
나는 너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라고..
추천수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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