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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라는거 어렵네요

하하 |2014.10.17 23:36
조회 289 |추천 0

이전까지의 헤어짐은 항상 둘 사이의 문제가 원인이었기에 끝이 다가오는 것 그리고 정말 끝이라는 것을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큰 어려움 없이 이 전의 사람을 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원인이 되어 버린 이별을 했습니다 이번은.음 어느덧 한 달이 넘어가네요! 벌써.
같은 직장에 있었고, 자신이 힘든 얘기는 저한테만 하던 사람이기에 일이나 집안 환경이 어렵고 복잡해 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복잡해지는 상황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던 남자친구는 자신이 지금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이별을 고했구요.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환경적 어려움이었고,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저의 성향과 차이가 있었기에 함부로 가타부타 판단을 하지 않고, 이별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 환경과 본인의 정신적 상태가 괜찮아지면 연락을 하겠다, 라는 말을 남긴 이후 서로 어떤 연락도 주고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자신의 결정에 동의하고 믿어줘서 고맙단 말을 하더군요.)
서로 만나서 비싼 돈 쓰며 시간 보내지 않아도 같이 떡볶이나 밥버거만 먹어도 틈틈이 얼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던 사이였고, 주변 상황이 여유로웠을 때는 언제나 본인이 할 수 있는 전부를 다 해주며 처음으로 내 모든 걸 다 줘도 좋다고 말하던 사람이기에 그의 상황을 단순히 이별의 핑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물론 제 기준이지만요....)
그저 본인 기준과 자존심이 세던 저 사람이 과연 저에게 미안함 없이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니면 제가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이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상담을 해주던 친구들이 '너만 힘들어 하는거 아니냐, 그 사람은 정작 너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으면 어떡하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 말을 들은 이후로 제가 하는 이 고민들이 정작 별 필요가 없는 그런 생각들인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기다리면 그 사람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는 그냥 놓아야 하는 걸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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