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현명한 조언 얻고싶어서 여기 씁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ㅠㅠ 네이트판을 눈팅만 하다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만난지 1년 반이 된 커플입니다.
지금까지 티격태격하면서 그래도 남들 보기에 너무 부러워하는 예쁜 커플인데 딱 하나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게 종교 문제입니다.
저는 무교이고 남자친구는 기독교입니다.
원래 남자친구도 그렇고 남자친구 집도 그렇고 기독교지만 신앙을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신앙 자체를 가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초반에는 일요일에 데이트를 하다가 가끔씩 일찍 만난다고 교회를 다녀오지 못했다고 한시간만 카페에서 기다리라고 하거나 아니면 같이 가서 앉아있다가만 올래라고 했었습니다.
저는 데이트 중에 방해받는 것 같아서 좀 속상했지만 기다리기도 하고 같이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하나 있은 후부터는 제가 교회에 교자만 들어도 경멸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타지에 있는데 엄마가 여기까지 와서 남자친구랑 같이 밥을 먹자고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교회를 가야 한다고 엄마를 보지 않겠다길래 밥먹고 교회 갔다오라고 기다리겠다고 해도 꼭 지금 당장 교회를 가야겠답니다 그래서 결국 엄마에게 저 혼자 갔고 엄마에겐 남자친구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에 남자친구는 이 일에 대해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 일이 있은 후 부터 교회가 너무 싫어져서 언급도 하지 말고 니가 기독교인 것도 모르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했구요.
오늘 얘기를 하다가 내일 오전 11시에 보자는 말이 나왔는데 교회 시간을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봤더니 새벽 6시와 오전 11시라네요. 그래서 새벽에 다녀와야겠다길래 제가 앞으로 매주 새벽에 나 몰래 가도록하고 혹시 늦잠자서 못가게 되면 그건 니가 못간거니까 그 주는 교회가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게 되면 일요일껴서 1박 2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친정집에서 자고 올 수도 있고 각종 행사가 주말에 많아서 모두 다녀와야 할텐데 그때마다 교회다녀온다고 할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안그래도 새벽에 간다고 했는데 맞춰줘도 이렇게 숨막히게 하면 자기도 힘들다고 배려를 해달라고 하네요. 결혼하고 나서는 융통성있게 할거고 항상 쪼이는 느낌이라고 일주일마다 한시간이면 되는데 자기는 자유시간이 한시간도 없냐구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저는 데이트 시간을 교회 시간 피해서 잡아야하는, 그 시간을 신경쓰면서 데이트해야하는것도 싫고 더이상 교회 간다는 얘기도 듣고싶지않아요. 아주 넌덜머리가 나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새벽에 몰래 다녀온다면 교회를 가는지 안가는지 알수도 없고 데이트나 결혼하고 나서 여행, 행사 등등 전혀 방해받고 싶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와 연애할때도 확인받고 싶어서 물어본건데 자기를 억압한다고 느꼈나봐요. 무교라서 제가 기독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싫어한건 아니었는데ㅠ 너무 싫어져 버렸어요ㅠㅠ 이 일 때문에 저는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고 내 평생의 주말이 달렸다고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자기도 이렇게 맞춰주는데 배려받지 못하는 느낌 받는거 싫다고 생각해보자네요.
이게 무슨일인지..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