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변에서 만난 형스님 얘기로 할애한 또 한번의 이야기 탓에 정작 이동하며 꺼내야 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미뤄졌네요
지금 전 동해시내에 있습니다
내일 날씨가 비가 온다는 예보탓도 있고
동해시 밑으로 더 내려가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까 싶어
이곳에서 잠시 여행은 멈추고 약 열흘간은 일을 좀 하고 가려구요
자금의 압박 그리고 더 나은 자전거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한것으로
이미 일할 수 있을 인력사무소를 방문도 했고 짐도 풀었네요
어차피 기약없던 여행이고 계획없던 여행이니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 여기며 동해시에서의 열흘을 기대해 보렵니다
어찌되었던 전 속초해변을 지나 대포항을 거쳐
양양의 제8경중 8경인 낙산사의상대를 잠시 들려 들어가는 입장료탓에 입구에서 사진만 남긴채(이런것들이 자금의 압박이죠 ㅠㅠ)
양양군청에 들러 지역안내문을 받아들고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군청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열린다고 하는 연어축제 행사장엘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이 축제의 시작날이었고 축제는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아쉬웠지만 다시 자전거를 남쪽으로 향해야만 하는 저는 그저 사진!!사진만으로 아쉬움을 달랠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 잠시 들러 역시 남는건 사진밖에 없으니 사진만 찰칵!!
하조대해변을 지나 죽도해변까지 해변자전거도로를 이용 이동을 했고 지난번 말했듯 사근진해변에 텐트를 치고 또 하루를 마무리 하게됩니다
여기저기 입장료와 이제 막 시작하게된 축제로 아쉬움이 가득한 하루였고 매끼니 밥 사먹는 돈이 아까워 무전여행의 끝인 편의점에 들러 폐기상품구걸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잘도 시간은 가더군요 하하하
사근진해변에서 맞이한 아침
주린배를 참으며 그보다 더 굶주린 핸드폰 베터리를 어찌하나 싶은 찰나
자전거를 탄지 2분만에 산책나오신듯한 인상좋으신 아저씨분께
폰과 MP3충전을 부탁드리고 흔쾌히 허락해주신 착하신 아저씨덕에 내 배는 못채워도 폰과MP3는 배불러졌죠 ㅠㅠ
그렇게 다시 자전거를 타고 전 주문진에 도착
풍경을 둘러보다 더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편의점에 들어가 김밥하나를 사고 초코바를 사던중
유통기한이 막 지난 김밥을 찾았고 직원분께 물어 이거 폐기하실꺼 저한테 하시죠?라는 구걸의 다른 표현을 빌어 그 김밥 말고도 코코아우유와 빵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배불리 먹었고 저녁때 먹을 밥까지 마련해서 기분이 좋더군요
점점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저랍니다 하하하하
그렇게 힘을 내 경포대에 도착 해변을 잠시 둘러보고 근처에 있다는 허균.허난설현 기념관엘 갔습니다
가을 날씨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풍경과 당대최고의 여류작가인 허난설현과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의 기운을 받아서 인지 조금 힘도 나고 감상적인 기분이 충전되는 말도 안되는 기분까지 느껴지더군요 ^^
그렇게 충전된 몸과 마음으로 통일공원을 지나 정동진까지 쭈욱 쉼없이 지나왔습니다
정동진에서 그 유명한 모래시계속 기차역을 찍어보고 싶었으나 입장표를 끊어서 들어가야 된다고 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ㅠㅠ
망상해수욕장으로 고고고
그곳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제 작은 텐트를 치기엔 너무 많은 오토켐핑장과 유료켐핑촌이 걸리고 그냥 조금 더 내려가서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더 밑으로 향하니 대진해수욕장이 나왔고 더는 움직일만한 시간도 아니고 서둘러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낸후 아침이 밝아 동해시까지 왔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과 이동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탓인지
이렇게 글로 옮겨 적는 일에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많네요
개인적인 여행에 대한 궁금함이나 질문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시간 나는 족족 답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