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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나들이 잔혹사

따분하다규. |2008.09.12 10:54
조회 829 |추천 0

어릴적 추석하면..참 즐거웠던 날이였던같은데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에서는 추석은 그저..

특별한날도 아니고 쉬는날에 지나지 않는다..

 

어릴떄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용돈이라도 듬뿍주셔서 참 좋았지만

 

지금은 추석날이라고 모이면..

매일 돈이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좋은소리보다 한탄하는 소리가 더 많은 한가위니깐..

 

매일 회사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래서 추석연휴라고 있는것이..

올해 주말에 끼다니..이런 불상사가 어디있겠나 싶다..

 

친인척들 모이는자리에서 편히 쉴수도없고

티비에서는 나오는거라곤 매일 우려먹는 재탕 영화들..

 

아마 내년쯤이면 대사도 외우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는 그런게싫어서..

고등학생되는 애들데리고 롯데월드를 갔었는데..

 

한가위다보니 사람들도 한가득이드라..

물론 예상못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통편이 편해서...교통체증없는건 좋드라..

 

놀이기구 몇번이나 가봤더라..

어른이 되고서는 잘 안간거같은데...

매일 일하고. 주말엔 나가기싫어서 집에 콕 박혀있고

그러다보니 이런 놀이공원 올시간이나 있겠냐고..

 

그러저나 고등학생되는 조카님들은 무엇이 신났는지

좋아만 하니..왠지 나까지 분위기가 고조되는거같다..

 

하긴 저나이떄는 모든게 재미있을 나이니깐..

 

하여튼간..조카님들 나를 데리고 한없이 돌아다닌다..

할로윈파티라고 드라큘라가 돌아댕긴다...저녀석 -_-추석인데

돈벌려고 저래 뛰댕기나 -_-;

 

저 공주아지매도 집에 안내려가고 -_- 불효녀네..

 

아마 어른이 되어서 그런가 동심을 잃어서 그런가..

왜이렇게 난 삐닥하게 보이는건지..

 

아이고 이번엔 조카분들이 자이드롭인제 머시기인지..

저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휙떨어지는거 타잔다...

 

나..보험들어서 괜찬겠지 하면서도..

제일 꼭대기에서 내려보는 아래는 정말...

아이고 -_-; 과장님하고 같이 있는게 더 나은거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날 무섭게 만든다...

 

그리고 떨어질때 느껴지는 -_- 그 압박이란...

그래도 나름..즐겁긴하네..

 

여튼 모 혜성특급인가? 팔팔열차 비슷한것도 타고..후릅라이드? 머 그것도 타고..

아..바이킹 -_-...옆에서 소리좀 지르지말지.. -_-;

 

계속 투덜투덜..되면서 발걸음을 향한다..

아 괜히 오자고했나...조카님들은 저래 신나하는데 난 왜 이러니 -_-;

 

실내 아이스링크장쪽으로 가니 이번엔 한가위축제란다..

어디선가 풍악소리들린다...

 

얼래 -_-; 이번엔 저기서 아저씨가 줄타면서 겅둥겅둥 띤다...

 

왕의남자 이준기도 아닌데..왜 저래 겅둥띠노..

밀어뿌까 -_-;

 

후후후..

 

여튼 그렇게 더 돌아보고 조카님에게 좀더 시달리고서야...

난 그렇게 조카님들 손아귀에서 벗어날수있었다...

 

다시 돌아보니..나름 괜찬았던 놀이공원이였던거 같다..

 

다음에갈땐 조카님들처럼.. 즐겁게 놀수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이제 어른이된지금은...산타할배도 없다는걸 아는 나이이니깐.

예전만큼 순수해지지는 않겠지..그래서 즐겁게 즐길순없겠지만..

 

그냥..사람들의 즐거워하는모습이...

그 설레임이 좋았다...

 

어릴적 향수를 느낄수있다고 생각해야하나..

 

여튼...조카들데리고 놀이공원갈만하드라..

놀이공원이 재미있어서 즐겁기보단..

조카님들이 즐거워하는모습에서/ 왠지 내가 대리만족을 느끼는거같아서.

 

여튼 롯데월드 이번엔 추석에 갈땐 줄다리기 하는 아저씨들 이준기로 바꿔주라 -_-

그럼 조카들 데리고 한번 더 갈지도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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