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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4.10.27 03:30
조회 294 |추천 0

늦은 밤.

잠은 안 오고 눈물만 난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

내가 더 좋아했단 이유로... 아니... 어쩌면 나만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예전 연애가 많이 생각나.

하루도 생각 안 나는 날이 없어.

그 끔찍하고 비참하고 외롭기만 했던 기억들...

정말 벗어나고 싶은데...

사고라도 당해서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고 싶어. 진심이야.

난 이렇게 정체되어 있는데 너는 정말 잘 산다.

왜 최선을 다 했던 나만이 아직도 아파야하는지... 억울해. 정말로.

 

난 이제 남자를 못 만날거야.

진심으로 남자가 너무 무서워.

길 같은거 물어볼때 여자한테만 물어봐.

가게에서 주문할때도 여자 직원에게만 주문해.

남자가 정말 너무 무서워.

 

올해는 내가 참 잘 될줄 알았어.

하루에 3시간 자면서... 어쩔때는 잠이 안와서 안자고 공부만했어.

정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비염이 있어서 아침마다 코 풀 때 항상 코피가 났어.

많이 고단했나봐.

 

매일 5시 반에 일어나서 항상 1등으로 도서관 갔어.

그래도 사람인지라 1등으로 못가면 도서관 청원경찰 아저씨들이 오늘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이렇게 공부한지가 3년인데 아직도 난 그대로네...

아니... 오히려 못나졌어...

살이 많이 쪘거든.

 

3년전만 해도 예쁘게 꾸미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거울 보기 싫어서 안 보고 다녀.

 

나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

정말로...

 

도서관에서 가리막 치고 공부할 때 몰래 울어.

모르겠어. 그냥 눈물이 나.

 

항상 현재를 희생했어.

친구를 만나는 것도. 여행하는 것도. 놀거러가는 것도, 좋아하는 tv프로그램 보는 것들도 다 포기했었어.

합격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렇게 항상 현재를 희생하기만 했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치열하게 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힘들다.

 

내 꽃이 피는 날은 언제 오는 걸까?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일하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시험이 다 끝나고 몇 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넌 잘지냈어? 묻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

 

에휴... 너무 지친다.

이제 또 공부를 해야하는데...

솔직히 너무 지겹다.

 

힘들어... 정말 힘들어...

내년에는 제발 합격했으면 좋겠어.

합격해서 일하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 tv도 보고,

늦잠도 자고...

이런 것들을 할 때 불안하지 않고 죄책감도 안 느꼈으면 좋겠는데...

 

난 알아.

이 세상에서 나 좋아해 줄 남자는 단 한명도 없을거라는 거.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죽어서도 혼자일 거라는 거 알아.

 

그래도 한명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조차 없었으면 좋겠어.

이런 얘기를 해도 아무렇지 않을 냉혈한이 됐으면 좋겠어.

외로움, 비참함 못 느끼는 그런 냉혈한.

진심으로...

 

이런 저런 것들 다 잊고 공부만 하는 기계가 됐으면 좋겠어.

 

너처럼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누구라도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난 그렇게 못하거든.

그래서 배신도 많이 당했지만.

 

그냥 힘들고 외롭고 그렇네.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썩어 문드러질것 같아서

이렇게 써봐.

 

초등학생 때 뚱뚱해서 따돌림 받았을 때

난 남자애들 동네북이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집에 갈 때마다 침을 밷고 발로 차고 돌을 던지더라구.

남자애들이 떼로 몰려서 나한테 말이지.

그런데도 내가 안 운다고 더 심하게 했어.

신발년, 뚱땡이년 욕을 해 가면서

안 운다고 독한 년이라고 했어.

너무 서러워서 결국 울면 통쾌해하면서 좋아했어.

 

머리에 돌을 맞아서 피가나도

남자애들 발길질때문에 몸에 멍이 들어도

주변사람들은 전혀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

 

딱 한번 한 아주머니가 얘들아? 너희들 왜 그러니? 하고 말 했던적은 한번 있어.

말 뿐이었지만...

 

학교에 나가기 너무 무서워서 결석을 며칠 한 적이 있었는데

아예 안 다닐 수는 없으니까 결국 나갔다?

학교에 나왔다고 또 욕 먹었어.

성기같은 년 며칠 안 나와서 밥맛이 좋았는데 밥맛 떨어진다고...

 

내 물건은 성한 게 없었어.

주인 잘못 만나서 남자애들이 발로 찼거든.

멜로디언 같은 것도 다 망가졌었지.

 

혼자 밥 먹을 때 먹다 남은 우유팩을 내 앞에서 빵 터트리면서

xx방뎅이! 꺼져!! 이러더라?

우유들이 내 얼굴이랑 밥에 다 튀었어.

주변 애들은 참 재밌어하면서 웃었어.

난 죽을만큼 서럽고 힘들었는데.

 

연필로 내 머리를 세게 찔러서 연필심이 머리에 박혔던 적도 있고.

 

가장 상처가 됐던 일은

우리 학교는 비만을 없앤다고 매일 아침에 반마다 모여서 운동장을 2바퀴 뛰게 했어.

그런데 난 살이 많이 쪘었거든.

그래서 달리기를 할 때마다 애들 속도를 못 따라갔어.

숨이 헉헉 턱까지 찼었지.

정말 심장이 터질만큼 힘들었어.

그래서 아침 조회 시간에 애들이 담임이 있는 앞에서 계속 건의를 했어.

내가 너무 못 뛰어서 짜증난다고.

그러자 담임이 그랬지.

너희들 몸이랑 내 몸이랑은 달라서 그렇게 뛰게하면 애 죽는다고. 그러지 말라고.

그리고 다음날에 또 달리기를 하는데

나는 여전히 반 아이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어.

그러자 뒤에서 남자애들이 발길질을 하고 모래를 던지면서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빨리 뛰라고, 얼른 뛰어서 죽으라고

심장마비 걸려서 죽어버리라고

꼴보기 싫으니까 죽으라고

빨리 죽으라고...

 

그때 죽을걸 그랬나봐.

그럼 편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더 한 꼴은 안 보고 조금 덜 고통스러운 때 죽을 수 있지 않았을까?

 

 무슨 좋을 꼴을 보겠다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어.

사는게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다.

 

 

아빠한테도 학대를 많이 받았어.

가족들 중에서 나만 때렸어.

내가 제일 만만했더든.

동생은 남자라서 애지중지하고

엄마는 못 때리고

나만 때렸어.

내가 잘못해서 때린게 아니라

자지가 화가나거나

밖에서 무시를 당하고 오면

분풀이로 나를 때렸어.

그렇게 나에게 스트레스를 풀었어.

 

대학생이 되고

주변에서 남친에게 사랑받는 여자들을 보고

참 행복해하는 여자들을 보니까

나도 사랑이 받고 싶었다봐.

 

그래서 참 연애가 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고

하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연애여서

항상 나만 상처받았어

 

난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는 것만 해도 참 감사했었는데...

 

너무 힘들다.

 

내가 바보천치였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못 느끼게

 

아무리 잊으려고해도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기억이라서

잊을 수가 없네.

 

이 지옥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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