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
개인적인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남자로의 접근
시사회를 통해 <웨스턴 리벤지>를 개봉 전에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포스터 속에 나와 있는 모든 것을 잃은 한남자의 차가운 복수라는
카피.. 서부극을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카피에서 볼 수 있는 무언가(?)의 드라틱한 요소! 우선 영화에서는 이 남자는 사연이 많아 집니다.
가족을 잃고 친구도 잃고 정말 모든것을 잃어 버립니다. 그 가운데 그는 복수를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에 잠기거나 오열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서부 영화들의 남자 주인공들이 그렇듯 그는 꾹꾹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카피에서 말한 차가운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조금만 뒤집어 보면 어떤 특정한 서부극에 나오는 남자만의 이야기는 아닐듯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황량한 서부극 배경과도 같은 이 세상에 어쩌면 서부극의 주인공이 되어야만 하는 우리의 남자들 혹은 아버지들 자신의 아픔이 떠올라 더더욱 감정 이입이 되었던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남자들을 위한 남자를 이야기하는 영화 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수로의 접근
각자는 각자의 복수를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가족에 대한 복수 자신의 동생과 부하들에 대한 복수 자신을 이러한 상황에 만든 자들에 대한 복수 부조리에대한 복수... 참 많은 복수들이 존재를 하고 그 복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또 이로서 복수를 또 발생하게하는 복수의 무한 반복이 진행이 됩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견으로] 복수라는 키워드를 사용할 때 가장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복수의 허무함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영화에서의 복수만큼은 다른 그것들 보단 다르게 보였습니다. 기존의 복수들 (잃었던 것을 되찾거나, 모든것을 잃게한 대상들에게 죽음을 아니면 모든것을 빼앗는)은 끝을 보고 이후에는 그리곤 아무도 없었다라는 식의 복수들이지만, <웨스턴 리벤지>의 복수는 달라 보였습니다. 엔딩에서 나오듯 복수의 끝에는 구원이 함께 따라오게 됩니다. (이래서 원제는 The Salvation) 이렇게 보니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대사가 떠오르네요 '새가 사냥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듯이, 노루가 그물치는 자에게서 벗어나듯이, 스스로 구원하라'
웨스턴 무비 장르적으로의 접근
위에서도 언급 하였 듯 웨스턴 무비를 좋아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간 웨스턴 무비들을 흥미롭게 보아오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전 흑백 영화시절을 제외하고는 정통 웨스턴 무비라는 장으로 정면 승부를 한 영화들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장르적이던 소재적이던 서부극의 대중화(?)를 위해 변주를 하는데요 그러한 노력들에 비해 흥행에는 성공을 대부분 못했습니다. (물론 변주 탓만은 아니겠지만요) 하지만 이 영화가 기대가 되었고 보면서도 저를 만족시켰던 부분은 그야말로 정통 웨스턴 무비의 부활이 아닐까라는 포인트 입니다.
흔히 말하는 서부영화의 공식들 남자 주인공은 표정변화가 없고, 촐을 잘 다룰줄 알며, 황야 배경에, 노을 배경으로 꼭 말을타는 등등 을 잘 녹여낸 작품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의 서부영화들에 정통성에 의문을 품던 관객들은 이영화를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보면 정통 웨스턴 무비로 가는것이 모험이 될 수 도 있는 상황에 이 영화는 모험을 걸어 성공을 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저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장르적 요소이든 아니면 드라마이던.. 이 모든것들이 조화롭게 녹여져 있으며, 위의 글에는 논하지 않았지만 매즈미켈슨고 에바그린의 연기력과 둘의 케미는 타 배우들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 지고 있는 지금 보기에는 적당한 영화이고.. 저처럼 가을을 타는 남자분들에게는 더없이 푹 빠져들거라고 장...장담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긴장감있고,
1시간 30분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던
그런 잘빠진 정통 웨스턴 액션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