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22살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저한텐 사귄지 1년 좀 넘은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놈은 ㅋㅋㅋㅋ 사귄지 백일 좀 넘어서 군대에 가버렸었고, 전 지금까지 기다렸다가 며칠전에 남자친구한테 차였네요..
저희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된 케이스 중 하나인데, 군대가기전 연애할 때 남들이 볼 때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고 정말 이쁘게 연애하고 이쁘게 사랑했어요. 하지만 군대가고나서가 문제였죠.
솔직히 기다리는 건 상관없었어요. 전 그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장거리 연애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남자친구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었는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1차 휴가를 나왔을 때 였어요. 저랑 이젠 전남자친구가 되버린 전남친은 워낙 잘 안싸우는데 1차휴가때 엄청많이 싸우기도 했고 제가 얘랑 사귀면서 처음으로 지치고 힘들다 라고 느꼈었어요.
저희집이 좀 엄해서 집에있을 때 통금도 있고, 밤늦게 까지 자유롭게 못 놀아서 전남친이 1차 휴가나왔을 때 잘 못 놀았거든요.. 전 못나가니 전남친은 매일매일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저는 남친이 술마실 때까지 기다렸지만 남친은 집에오면 술에 취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자고 (남친 술주정은 집가서 자는거예요.) 전 그냥 좀 많이 많이 서운했어요.. 다음날 낮에는 늦게 일어나고.. 저랑 있는 시간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제가 삐지면 오랜만에 밖에 나왔는데 친구들이랑 노는거 가지고 뭐라하기엔 쪼잔 한거 같고..
뭐 저런 비슷한이유로 1차휴가 때 쫌 많이 싸웠었어요. 그때 이후로 조금씩 정이 떨어졌는지, 제가 권태기가 왔었어요. 얘한테 페북메세지로 연락이 오면
단답식으로 얘기하기 싫은듯이 대답을 했고
전화도 그냥 그런 목소리로 받고 대답도 응응.. 거리기만하고..
항상 연락을 다 하고나면 전남친한텐 미안했었어요. 남자친구도 제가 권태기가
온걸 알아서,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고 그렇게 말했었고요.
9월 말쯤에 전남친네 가족이 전남친 보러 남친 부대에 갔고, 전남친은 그날
외박을 했어요.(동기랑 선임 후임이랑)
그리고 가족들이랑 식사를 하고 군동기들이랑
같이 술마시고 있다고 군인들끼리 놀고 있다고 제가 시키지도 않은
인증 샷 까지 찍어보내고, 제가 바빠서 카톡 못할 때 틈틈히 계속
전남친은 카톡을 계속 보내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연락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4시경에 배터리가 없다 하는거예요.
그리고 하는말이 지금 곧장 집에 간다카면서 술자리 다 끝났다 하길래
아 이제 곧장 팬션으로 가나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카톡 연락이 끊겼어요 ㅋ
그리고 2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6시 좀 넘어서 다시 연락이 오더라고요.
폰 충전 시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 같았으면 갑자기 폰이 꺼지거나 그러면
애인이 걱정하니까 다른사람 폰빌려서라도 폰이 꺼져서 지금 충전중이라고
이말은 전할 것 같은데 얜 아니였나봐요.
그리고 곧장 집에 간다했으면서 술을 더 마셨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
그때 정말 너무 화가 나고 서운하고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를 못믿는게 아니예요. 얘는 내가 지를 못믿어서 그런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화가난건 저한테 집에곧장 간다 했으면서 술마시러 간 그 말과 행동이 다른거와
폰이 꺼져서 충전중인데 2시간동안 갑자기 연락이 없는데 다른사람 폰 빌려서 저한테 문자한통이라도 남긴다는 생각을 안했다는점이 서운하네요.. 저한테 신경도 없는거 같았었고
아무튼..
그렇게 권태기는 좀 길게 갔어요.
한 .. 3주? 정도 됬었어요.
저저번주 토요일 저녁이였어요. 전 그날 고모네에 가서
고모 일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그때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날 좀 바쁘기도 했고.. 솔직히 말해서 남자친구랑 얘기 하고 싶을 맘도 아니라서
"어 OO아, 나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해"
하고 곧장 끊었어요.
그러고나서 그 다음날 일요일 낮에 전화가 왔어요.
하필 또 그때 고모랑 얘기중이라서 핸드폰은 다른 방에다가 두고있어서 전화를 못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저번주 금요일밤에 전화가 왔어요.
전화 와서 하는말이 그날 토요일날 전화 아무말 없이 끊은거랑
일요일날 전화 안받은거에 대해 약간 정색을 하면서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훈련가가지고 때문에 전화 계속 못했었다고 훈련있다고 알려줄려고
그날 주말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못받은거죠..
무튼 그렇게 말하더니 전남친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있잖아, 이젠 너가 날 별로 안좋아 하는것 같아.."
..그말을 들으니 좀 멍해져서 제가
"..그래서?"
라고 말을 했어요. 전남친은 몇분동안 말을 하지 않더니, 이렇게 말을 했어요.
" 우리 헤어지자 "
정말 멍하더군요..ㅋㅋㅋ.. 전 권태기가 와도 이것또한 지나가겠지 하면서
버텨왔었고, 이기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권태기가 왔어도 남자친구가 절 아직
좋아 한다면 기다려 줄거같다고 믿었었거든요...
"진심이야?.."
라고 물었더니 전남자친구는
"응.. 너 이제 나한테 관심도 없는거 같고.."
그말을 들으니 약간 어이가 없었어요. 헤어지는데 제 핑계를 되면서
헤어지는게 너무나 어이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전남친한테 내 핑계 되지말라고 하니까
전남친이 하는말이
" ..나도 잘못한거 많긴 하지만..."
이러면서 얼버부리더군요.. 그냥 .. 너무 속상하고
멍해서 남자친구가 할말이 이제 없다는걸 확인한 후에 끊었습니다.
그뒤로 지금 까지 연락도 없고, 11월달 초에 좀있으면 걔 휴가도 나오고
페북보면 (친구가 알려줌) 잘 지내고 있는거 같고..
그냥 모르겠네요.. 딱히 어디다가 하소연 할때도 없고..
요즘 걍 일하면서 멍하니 지냅니다 ㅠㅠ
정신 없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쓴 글이라 글이 좀 엉망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