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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먼저 날 버리지 않겠다고한 네 말

미치겠어 |2014.11.04 15:45
조회 483 |추천 2
사귄지 백일이 채 안되었지만 저는 정말 진심을 다했고 8월 잔인하게 헤어졌습니다. 까페에 우는 절 두고 흔들리는 눈동자로 가버리더군요. 우린 만날때마다 자꾸 싸우고 그렇게 날 아프게하는게 싫다고. 다 변명같았습니다. 전 붙잡았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더는 날 좋아하지 않니? 말해봐 이제 이런 내가 싫다고 내 눈보고 얘기해. 이러니 답을 하지 못하고 떠나버렸어요.

그게 화근이었는지 전 그렇게 매정하게 버려져도 헤어진게 헤어진것 같지 않았고 한달 후 저에 의해 재회했고 저는 아직도 그 아이가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백일을 꼬박 매일 얼굴보고 데이트를 했고 남들 일주일에 한두번 데이트하는거 칠일 내내하니 우리가 서로에게 질릴 수 밖에 없었던걸까, 그저 그 아이가 너무 좋았는데. 그 친구 아니면 내 세상이 없는것 같은데.

가벼운 재회 후 그 아이는 제게 저 몰래 찍은 제 뒷모습의 사진을 보여주며 너무 예뻐서 몰래 간직하려고 찍었다 이런 흔들리는 멘트나 치고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죠. 제가 먼저 도발해서 아직도 날 보면 떨리냐고 얼굴을 들이대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자는 말이 나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인 나라서 떨린게 아니라 그저 여자여서 떨린게 아닐까 너무쑥맥이고 우리둘다풋내기라 너무 연애해본적도 사랑해본적도 없어서 헷갈린걸까 후회해요.

딱 이주만에.. 또 이번엔 딱 두줄짜리 문자와 잠수로 차였습니다. 저와의 모든 연락통을 차단하고 절 인생에서 빼내더군요. 딱 그렇게 자기 할말만 해버리고. 내 이야기는 들어주지도 않은채. 매몰차고 잔인하게 모질게. 제 눈앞에서 사라졌어요. 없어졌습니다.

며칠을 슬퍼 앓다가 찾아갔습니다. 두번이나요. 좋아하지 않는다군요 이번엔 아주 확실히. 제 눈을보고 그 어느때보다 차갑게. 제게 화가나지도 걱정되지도 않는대요. 제가 싫대요.

적어도 내가 아직 널 이만큼 좋아하면 내 마음이 진심인걸 알았다면 넌 내게 이렇게 예의도 배려도 없이 헤어짐을 통보하면 안돼. 헤어져도 다시헤어져도 이렇게 일방적이면 안되지 우리가 함께한 진실된 시간이 있는데... 그걸 다 버리고 싶었던걸까요.

제가 준 편지. 나눈 카톡. 문자.. 제 사진들마저 모두 버렸다는 그의 말에도 전 한달이 흐른 지금까지 그 아이의 모든 연락정보를 살피고있네요. 한심합니다. 그리고 슬퍼요. 그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너무 억울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건 전 아직도 그 아이가 너무 좋아요. 그 아이 사진을 보면 행복해요. 보고싶고 눈썹을 만지고 싶고 옷냄새를 맡고 싶어요.

그가 올리는 상메를 보며 혼자 의미부여를하고 이렇게 헤다판 글을 보며 연락이 올까 후폭풍이 올까 기대하고. 삼년 뒤 사년 뒤에 재회하지 않을까. 무슨 사정이 있어서 내게 일부러 저렇게 대한걸까. 연애에 무지해서 날 배려해서 정떼려고 그런게 아닐까..

그 아이의 행동을, 이별을 부인하는 단계네요. 아직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믿기 힘들어요. 도끼병환자마냥.. 날 보고있진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두번이나 차이고도 그렇게 매달리고 애원하고 사정하고도. 나를 짓밟은 그 사람이 보고싶어요. 어떻게야하지. 나는 이것보다 나은데. 더 좋은 사람인데. 문제는 이미 재시도하고 실패해서 강제로 종료된 이 사랑을 받아드리지 못하겠어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원망하는 순간 그런생각이 들때마나 내 안목을 탓하게 되고 좋았던 시간마저 쓰레기가 되버리는거 같아.

난 좋은 사람이고. 그 사람도 분명 좋은 사람일텐데..

이 두 명제로 나의 이별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두번이나 차인 처자는 자존감도 자신감도 아니 자존심도 없네요. 누군가 다시 이만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을지 아니 그러기도 싫어 이젠. 지쳐. 너무 힘들어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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