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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남성다움'에서 자유로울 권리가있다

신페미니스트 |2014.11.07 22:25
조회 112 |추천 0
여성들과 흔히 벌어지는 남녀평등의 논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신공격적 발언이있다. "남자가되서 찌질하게 왜그래?", "사내새끼답지 못하게..ㅉㅉ" 대다수 우리 남성들은 이러한 발언이 인신공격적이고 자존심을 후벼파는 말임을 알면서도 딱히 대응할만한 말을 찾지 못하는것이 현실이다. 말인즉슨 당연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면 그럴까? 소위 사내새끼 '답기'를 바라는 그녀들에게 이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서 "그럼 넌 계집년답질 못하게 왜그리 니 고집이세고 드세냐?" 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어떤반응을 보일까? 안봐도 비디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여자한테 그런 성차별적 발언을 하냐?" 라는 식의 반응이 나올것이다. 여자에대한 성적고정관념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맞는말이다. 남녀 평등을 논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없어져야할 전제조건이 바로 성적고정관념이니까..

그런데 이러한 태도는 참 웃기지 않은가? 남성에게는 성적고정관념 즉 남자'다움'으로 압박했던 그녀들이, 정작 여자다움에 대해선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20c초 페미니스트의 원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보부아르는 남성과 여성이 가지는 사회적역할(편의상 '젠더'라고 부르겠다)이 물리적 성(sex)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속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농업위주 사회에서는 생산성에서 물리적 힘이 중요시 되었기에 권력의 주체가 남성이 되었고, 이러한 남성권력이 성적 고정관념을 형성했다는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보, 지식 사회 이기 때문에 성적고정관념을 고수하는 남성권력을 타파 해야한다고 보부아르는 주장했다. 이야기의 본론으로 돌아와보자면, 필자는 보부아르의 주장을 우리 남성들에게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농촌사회에서나 강요되었던 여성다움이 부당하다고 여성이 남성에게 말할 수 있듯이, 남성도 또한 여성들이 남자다움을 강요하는건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위에서 예로 들었던 대화의 일례뿐만이아니라 우리사회에는 소위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문화로 인해 남성들이 얻는 사회적 부담을 흔하게 발견할수있다. 사적으로는 요즘 방송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더치페이'를 비롯해서 사내에서의 회식문화, 그것과 연관된 수많은 군대식 병영문화등이 그렇다 할수있겠다.

여성이 여성다움을 강요받는것이 보이지않는 권력으로 인한 차별이라면, 남성또한 남성다움을 강요받는것도 권력의 구속이다. 요즘 사회가 여자다움을 강요하지 않고 여성들에게도 다양한 여성상이 있음을 남성들이 인정해주는것처럼, 여성들도 남자다움을 강요하기 보다 남성들에게도 자아와개성을 존중해주는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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