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의 나이고.. 재무쪽에 10년 정도의 경력이 있습니다 .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하다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쳐서 올해 5월에 그만두고 3개월간은 시골에서 부모님 일 도와드리며 머리를 식혔습니다. 그 후 2개월 좀 넘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중인데.제가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원래는 내일 면접 보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면접을 보자고 하여 오늘 시간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대표이사가 직접 오셨는데 주로 외국 출장이나 미팅때문에 시간이 오늘밖에 없어서 급하게 면접 시간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면접의 주요 사항은 회계 업무 직원은 오늘 자기가 직접 다른 사람을 뽑았답니다. ㅎㅎ그런데 저를 면접을 본 이유는 부사장이 이력서 보고 인성과 책임감이 돋보인다고 면접을 꼭보라고 해서 보는거라고 하십니다. 다른 업무에 쓸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업무 얘기 방향이 대표이사의 수행비서 격입니다. 업무의 60% 정도가 운전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회사의 다른 업무를 찾아서 해도 좋고 자기계발(외국어 등)에 힘써서 본인 옆에서 업무를 보좌하라는 얘기였습니다. 여자 비서는 사무실에 한 명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회사의 내용을 들어보니 회사의 비전은 있어 보였습니다. 5년 전에는 중견기업이었다가 4년간 경기 악화로 고생을 하고 작년부터 좋아져서 매출의 40%가 순이익이 났다고 합니다. 주로 지방 공장이나 거래처에 자주 가시고 중국에도 공장이 있어서 한달에 한번 이상 가시고 그 외 일본 등 자주 간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거의 없을 정도로 말이죠. 오늘 면접 보는것도 거래처 만나러 이동중에 차 타고 가면서 질문하고 약속 장소 바로 옆 커피숍에서도 면접을 봤습니다.
운전 기사만 뽑으려면 용역회사에서 불러서 뽑을 수도 있는데 업무 관련해서도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일을 한다고 해도 지난 경력을 버리고 해야하며, 회사가 얼마나 오래갈지도 모르고.. 그런 일때문에 사실 좀 꺼려집니다.
또한 저는 운전하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운전 안한지도 좀 됐고.. 수행 비서직이 사생활까지 버려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런 조건에서 수행비서 해볼만한 직업인가요? 혹시 수행비서 하고 계시는 분 있으신가요 ?
덧붙이자면 대표이사 성격은 상남자입니다. 실리주의이며, 시간을 되게 중요시합니다. 제 성격은 조용하고 신중한 편입니다.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