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시간이 빨리 흘러갔던 2014년!
슬슬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는데..
올해는 나만의 어워드를 만들어볼까 한다.
그렇다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나에겐 <밀회>인 듯 싶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20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냥 치정극은 아닐까? 그런 생각에 나의 관심을 끌진 못해서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에 우연히 보게 되었고
한회가 끝나면 다음회가 기다려져
그냥 쭉 정주행!
그냥 사랑얘기가 아니더구만!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음악이 정말 내 귀를 사로잡았다
피아노 때문에 만나게 되었고, 음악으로 서로 교감하게 되는 그 과정
그리고 음악재단과 음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지라
클래식 음악들이 매 회마다 아름다우면서 슬프게 나와
내 마음을 적셨던 것 같다.
유아인이 곡을 해석하고, 그림을 그리듯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다시 피아노를 쳐야겠어!
결국 밀회 ost구입!ㅎㅎ
그러고 보면 클래식을 좀 친숙하게 해줬던 드라마는
아마 <노다메 칸다빌레>가 아니었나 싶다.
일본 드라마답게, 독특한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던 것도 있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생활을 통해
치아키와 노다메가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학교에서의 생활이다보니
좀 더 많은 클래식이 드라마 속에 묻어나왔었다.
아마 20대, 30대들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들 노다메 칸타빌레 ost를 구입했을지도!
나도 사서 열심히 들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군!
최근에 주원과 심은경이 치아키와 노다메로 변신한
‘내일도 칸타빌레’란 드라마가
방영 중인데..
어제 심은경이 콩쿠르 곡으로 하이든의 음악을 연습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컴퓨터 하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눈과 귀가 따라 가더라..
이러다 내일도 칸타빌레 ost도 구입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으..ㅎㅎ
클래식이라는게 참 묘한 것 같다.
가사가 없고, 거기서 거기인듯한 멜로디가 때론 지겹다라고 생각이 들지만
서정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품위있어 보여서 게속 듣게 되기도 한다..
하긴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이 살던 시대에는
이런 곡들이 유행했을테니깐..
그러고보니 올해를 장식하는 클래식 영화로
<지휘자를 위한 1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일반 시사회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차우진 덕분에 지휘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
국제 지휘 콩쿠르에 참가한 이들의 오디션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
콩쿠르든 오디션이든 시험이든
자신을 평가하는 자리에 나간다는 건 만국 공통 떨리는 일.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 참가자들의 모습과
자신의 인생에서 하고자 하는 지휘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깨닫고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음악도 대중적인 곡들이어서 그런지 친숙한 기분도 들고
내가 아는 곡을 이렇게 지휘하는 구나 하는 모습에 더욱 집중하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클래식 곡들을 연주를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