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톡이당^^
축하해주신분들 걱정해주신분들
다 감사해요! 제가 조리원에서도
일해야해서 컴퓨터를 안할수가없어요ㅠㅠ
손목보호대는 이미하고있어요 오예!
암튼 제 후기보고 힘내신분들
http://pink_owl.blog.me
별거없는 블로그에 꾸준히 후기올릴게여^^
세상의 모든 여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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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산을 앞둔 맘들!
예정일 12월 4일이었지만
열흘일찍 자연분만으로 낳아버린
29살 왕 초보맘입니다~
애낳은지 24시간도 안됐는데 뭔 판이냐구요?
회음부와 항문통증에 한시간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새다 이 생생한 기분을
글로 남기고싶어서요!
일단
관장x 제모x 무통x
꺄 아무것도 못받았어여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눙무리....
37주에 아가가 2.7kg
38주에 3.1kg였어요
머리 무진장 크다고ㅋㅋㅋ
열흘이나 앞서가던 압도적인 성장..
조금 일찍 나와도 좋겠다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라던 원장님
전 말 잘듣는 산모!
뒤뚱뒤뚱 잘도 돌아다녔어요.
손발이 띵띵부어도 신나게!
그러다가 11.22일 토요일아침
이슬을 보았어여...
(이슬은 냉보다 더 끈적이거나 뿌연
젤리같은 건데요 피가 살짝 비쳐있는 경우도 있고
갈색냉같기도 하고 선홍빛이기도 한데요)
이슬보고 이틀안에 진통온다고도 하고
일주일도넘게 진통도 안오고 별소식없다고도 해서
병원에 내원하여 첫 내진을 했어요
내진..
공포의 내진..
읭...
별거아니더라구요
손가락 한두개를 집어넣어 휘적거리시는데
질내초음파 넣는 느낌에서 조금 더 거북한 정도
암튼 저의 자궁은 1.5센티 열리고
태반도 많이 하얘지고
아기도 꽤 내려온 상태라는거예요!
열흘넘게 남았는디요ㅠㅠ?
원장님은 모든상황이 바람직하다며
이번주말에 또오겠네
멀리가지말고 집근처에 있어~라며
껄껄웃으셨음요
그리고 그렇게되었쬬
일요일 새벽 소변이 무지 잦아지더니
이슬 후 진통 폭풍 검색하고
가진통과 진진통 구분법 글로 배우고있던
6시.. 그냥 배뭉침과 차원이 다른 싸르르한고통이
배전체를 덮기 시작했어여....
나도모르게 끄으으응 소리가 날정도
가진통인가 싶더니 점점 고통이 심해지고
간격도 확연히 좁아지더군요
진통어플 급히 다운받아 재기시작
15분 10분 5분 15분 들쑥날쑥!
남편은 지가 하얗게질려 바로 씻고 나갈준비하고
7시에 병원에 전화했더니
간격이 애매하게 불규칙하니
다시 재보고 8시에 전화하라는 매정한 당직간호사님
ㅠㅠ
전 말씀드렸다싶이
말 잘듣는 산모라
감으로 진진통인것같았지만
한시간을 더 버텼어요
죽는줄.................
정말 허리가 비틀어지고
배 전체가 차에 눌리는거같고
밑은 빠질거같고
간격은 6분~7분 고통은 1분~2분
그렇게 꼬박 한시간 고통속에
남편붙잡고 참다가 전화했더니
당장 오시오
어서 오시오
8시반 가족분만실에 기어들어갔어요
당직간호사님 바로 태동검사기계 배어 붙히고
내진...시작...
네 출산직전 간호사님들 내진이
훨씬 더 거칠고 아프긴해여ㅠㅠ
그러며하는말씀
어머 거의 다 열려오셨네
라니요
라니요!
집에서 많이 아팠겠네 아이고
라니욧!
라니요옷!
부들부들
님덕에 관장도 제모도 무통도 패스....
급히 당직원장님 호출하고
내진 꾸준히 하며
힘주는법 가르쳐주시더라구요
하아..
침대옆 손잡이를 머리쪽으로 당기며
엉덩이는 내리고 똥싸듯 힘주고
다리는 양껏 벌리고
호흡은 들이쉬고 멈춘채 배꼽을 보라는데
네?
나 허리끊어질거같다고
배 찢어질거같다고
온몸이 비틀어지는데
다리벌리고 엉덩이내리라니ㅠㅠ
손가락으론 계속 무지막지한 내진을 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려하셨으나
저는 고통이 허리로 왔어요..
배로 오는게 덜 아프다니 열심히 배로오길 기도하셔요ㅠ
허리가 정말..
진짜..
기절직전까지 아프답니다ㅠㅠ
거기다 아파서 소리지르면 혼내시고
심호흡안하면 곧바로 아기 심장박동이 떨어지더라구요
남편님 옆에서 다리잡아주고
땀닦아주고 애교부려주고ㅠㅠ
간간히 당직원장님 오셔서
곧 나오겠다고하고 가시고
간호사님은 계속 애머리보인다
잘하고있어요 조금만 더~~ 하는데..
간호사님 손가락만 없어도
덜아플거같아여라고 애원했지만
잘열리게 돕는거라며 더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고통하길 40분?
양수는 그 중간언젠가 뜨끈한 느낌으로
풍선터지듯 푸쉬쉭 나왔구요
9시 20분쯤 애기 놓을 곳과
조명켜지고 당직원장님 장갑끼고 등장
남편쫒겨나고ㅠㅠ 가지마오빠ㅠㅠ
고통은 이미 시공간을 초월
표현이 안되게 아프고
간격은 1분도 안되는듯ㅠㅠ
힘줄때 느낌이 훨씬 힘겹고
회음부 자르는게 느껴져도
그 고통을 사뿐히 묻어버릴.
뭔가
고통이
한계점에 도달하며
힘주는것도 숨쉬는것도 한계다싶을때
3시간 진통을 합친거같은 고통으로
악 소리와 함께
푸악~~~~~하는 느낌으로
아가가 으앙!!울며 나왔어요ㅠㅠ
잠시 감격의 눙물타임..
11월23일
오전 9시29분
3.16kg으로
건강한 아드님이
제 배위로 던져지듯 올려졌어요
남편 급히 들어와 탯줄자르고
생각보다 질기더래요^^;;
무게재고 피닦는 아기침대위에서
우리아들 포토타임~
DSLR못챙긴게 한이됩니다ㅠㅠ
남편님들 꼭 챙기세요! 사진촬영됩니당
그와중 저는 후처치..
꼬매는데 아프고ㅠㅠ
태반빼신다고 배 꾹꾹
끝까지 아프긴해요
근데
아기 울음소리에
행복 기쁨 안도 몽롱해서
울듯말듯한 느낌으로
다 참아지더라구요
저 엄살 무지 심해여ㅋㅋ
그리고 가족분만실에
남편 친정엄마 저 셋이 남겨지고
한시간반정도 있으라더라구요
배마사지는 필수....
남은 양수 태반 피 최대한 빼줘야
배앓이를 덜한데요
그리고 휠체어타고 병실로 옮겨졌어요
헷
아가는 씻기고 두번 안아봤어요
으앙
꽁깍지 지대로 뿅뿅
제 품에선 울지도않고
젖찾고(왕신기)
간호사님이 젖물려보래서
물렸더니 쪽쪽 잘도빠네요
아직 나오지도 않는데~~
하아
암튼
총 3시간반동안
두려움 설렘 걱정 엄청난고통을 거치고
건강한 아들 순산했어요~^^♡
여러분
제 글 읽고 더 겁먹으실수도 있지만
정말..
글로는 느끼지못할 엄청난 경험이고
남편도 제가 위대해보인데요
엄마도 잘안우시는데 기특하다고 우시고
저 스스로도 뿌듯하고
결론은
아들이 벌써 눈에 아른거리고
항문통증에 못자고있는 지금도
행복해요
예비맘 모두 순산하세요!!!!
순산기운 팍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