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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시다 앞니가 몽땅 빠진 시아버님

권혜영 |2014.11.26 17:59
조회 339,853 |추천 532


저는 올해 결혼한지 7년차 되는 주부입니다저희부부는 시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지요
저희 시아버님은 시어머님과 사별하신지 10여년이 되셨는데..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 성격은 아주 좋으신데.. 그외로움을 잔소리로 달래시듯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데요시간이 가면 갈수록 잔소리가 더더욱 심해 지시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불평을 늘어 놓는것은 아닙니다
여름에 수박을 먹을때 절대 빨간색이 남아 있으면 안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장을 볼때 포인트 적립에관한 부분은 기본이고 제품을 고를때 진열된 상품 뒤에 있는 것을 선택해야 유통기한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제품을 고를수 있게 된다 라는 얘기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의 잔소리를 하십니다
그래도 우리 시아버님 너무 좋으신분이라 제가 귀로 담아 소화해내기 벅찬 양의 잔소리를 들을때마다 부담의 하품이라도 하게 될때면 우리 며느리.. 내잔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구나? 하시며 어깨를 토닥 토닥 해 주십니다그냥 그렇게 여느집들처럼 그냥 평범히 살아가는 가정집입니다그런데 얼마전에 저희 시아버님께 사고가 있었습니다 올해 69세인 저희 아버님 지금까지 그렇게 큰 고통을 호소하시며 저를 애타게 찾으신 적이 없으셨던것 같은데요
아가야.. 얘 며늘 아가야.. 야~~ 야~~
저희 아버님께서 저를 부르실때 저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에 몸이 자유롭지 않아서.. 저는 아버님께 예 아버님 하고 대답을 한다고 해 드리긴 했는데.. 아버님께서는 제가 대답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셨는지..
얘야 지영아? 야~~ 야~~ 야~~ 야~~ 야~~ 
급기야는 저의 이름까지 부르시며 절 애타게 찾으시는데 저는 처음에 아버님께서 양치를 하시다가 양칫물을 입에 물고 저를 찾으시는줄 알았어요 저를 부르시는 발음도 이상하시고 암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달려가보니..
샤워실 바닥에 피가 온통 퍼져 있는데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샤워를 하시던 중이 셨는지 옷은 벌거 벗으신채 바닥에 앉아 계시고요아버님 손은 입을 가리고 계셨는데.. 아버님 입에서는 피가 너무 많이 흘러 내리고 있었고요아버님은 정신이 혼미 하신지.. 수건을 달라고 하시더니.. 몸도 잘 추스리지 못 하시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일단 수건에 물을 적셔 아버님의 입을 눌러 지압을 해드리고 아버님을 부축해서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그때 놀란 마음이 아직도 추스려 지지가 않네요
아버님께서 말씀 하시는데요샤워를 하시면서 얼굴과 머리에 비누거품을 너무 많이 일으켜 샤워를 하셨던것 같습니다 눈이 많이 따가우셨겠죠..눈이 많이 따가우니 당연히 눈을 뜨지 못하고 눈을 감은채 머리를 감으셨을텐데.. 그때 잘못 고개를 숙이셨나봐요.. 머리를 숙이시다가 샤워기 앞 수도꼭지에 입이 부딪히셨던것 같습니다얼마나 고통이 심하셨을까요? 얼마나 아프셨던지 말씀을 아예 못 하시더라고요
지금 저희아버님의 앞니는 위 아래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집앞에 가까운 치과를 찾았는데..검진결과 의사선생님께서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치료견적이 이천만원이 넘드라구요 의사선생님께서 전문적 용어로 무슨수술 무슨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도통 알아 들을수가 있어야죠제가 알기로 요즘 임플란트 치료비용이 많이 내려 간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비싸도 너무 비싸네요저희같은 서민들이야 치과치료는 꼭 필요한 치료 아니면 치과로 잘 찾아가지를 않아서 치과에 대해 많이 무지한게 사실인지라..
한가지 뭐 좀 궁금하네요요즘 인터넷에 보면요 임플란트치료 이벤트 같은 할인 이벤트들을 많이 하던데.. 정말 믿을만한지 궁금합니다 금액을 저렴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정말 치료를 잘 하는 곳들 인지가 궁금합니다치료후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큰 낭패가 아니겠는지요
또하나 궁금한 점은요 임플란트 정보들을 주고 받으며 치료잘하는 병원들의 정보를 얻을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사이트 같은 곳도 알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 아버님은 치아가 없으셔서 그동안 삶의 낙이셨던 잔소리를 전혀 못하시는 상황이 돼 계십니다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잔소리를 못 하시니.. 아버님의 두어깨가 축 처져 보여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쓰럽고 안타깝습니다다시 예전의 현란하게 드리볼 하시며 말씀 하셨던 그잔소리를 듣고 싶습니다"얘야 수박은 빨간색이 없어질때까지 먹어라" 이런 잔소리.. 조만간 다시 들을수 있겠죠?
추천수532
반대수15
베플아이고|2014.11.26 22:01
진짜 놀라셨겠네요. 전부 임플란트를 하면 좋겠지만 너무 비싸서 부담이시면 일부 임플란트하고 옆에 브릿지(?)로 걸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여. 틀니 하시면 좀 많이 불편하실거 같아요. 아버님의 잔소리가 그립다는 며느님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잘 치료되시길 빌어요.
베플뿡ㅎㅎ|2014.11.26 21:25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입니다~ 위아래 앞니가 총 몇개가 빠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임플란트 말고도 다른 치료방법도 있어요 일단 치과마다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여러치과 다 둘러보시고 추후 as 등 보상기간이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의사마다 약간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권해드리는 치료방법이 어떤지 잘 파악하셔서 치과고르셔야 될거에요. 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잇몸뼈가 충분히 있어야하고 튼튼해야지 오래오래 흔들리지않고 잘 사용하실수 있어요. 그리고 임플란트는 심고나서 뼈랑 임플란트랑 유착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6개월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임플란트 말고도 부분틀니나 브릿지가 있는데 브릿지는 빠진치아 옆의 건강한 치아를 갈아서 이와 이를 서로 묶는거에요! 예를들면 o가 건강한치아 x가 빠진치아라고 하면 oxxo 이렇게 양옆의 건강한 치아를 묶어서 빠진치아쪽은 인공치아를 만들어 이어주는거에요 이건 양쪽 거는 치아가 건강해야 오래 쓸수있지만 단점으로는 빠진치아를 대신해서 양옆 치아의 수명을 같이 나누신다고 생각하셔야 되요. 그리고 양쪽의 건강한 치아를 건들여야하는 단점도 있구요 그리고 부분틀니는 치아가 없는 부분에만 틀니를 만들어 쓰는데 대부분 틀니사용하시는 어르신들 보면 잇몸이 눌리거나 잘씹히지않아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앞니 부분틀니라면 씹는힘이 그렇게 강해야하는것도 아니라 부담은 덜하실거에요. 아마 치료방법 셋중에 가장 저렴할(?)수 있어요 하지만 부분틀니도 꼈다뺐다하는 가철성보철물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고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치료방법 세가지 설명드렸구요! 케이스에 따라 권해드리는 치료방법이 다를 수있는 점 유의해주시면서 여러치과에서 진단받아보세요 시아버님의 듣기좋은 잔소리를 조만간 다시 들으시길 바랄게요~^^
베플ㅠㅠ|2014.11.27 00:01
시아버님 그리 되셔서 마음 아파하는 며느님 모습에 마음이 찡해집니다. 며느리 때문에라도 시아버님 금방 좋아지실 거에요.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돈 나가게 됐는데도 아버님의 잔소리가 그립다고 말해주는 며느리라니,,, 님 복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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