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자궁근종 수술을 위해
1124일 입원하여 1125일 전신마취로 자궁적출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여성전문 병원으로 굉장히 유명한 병원이라 믿고 선택했습니다.
오전 10시 수술방 들어가서 13시 병실로 내려오셨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려 고통스러워하시며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놀라 여쭤보니 수술직후 회복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다가
바닥으로 쿵 하고 떨어져 놀라서 깼었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수술이후 낙상에 대한 의료진의 언급은 전혀 없었고
수술 후 담당의사로부터 수술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오후 회진 시간에 담당의사에게 낙상에 대해 질문하니 '멀쩡하지 않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뿐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의료진으로부터 낙상에 대한 경위설명이나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을 전혀 듣지 못했고
그날 엄마는 통증과 정신적 충격으로 힘든 밤을 보내셨습니다.
다음날아침까지도 담당의사나 간호사들로부터 이부분에 대한 체크나 언급이 전혀 없었고
엄마는 왼쪽 골반뼈 부근에 심한 멍이 들었고 근육통 증세를 호소하셨습니다.
퇴원전 이상여부를 확인하려고 엑스레이 촬영을 요청하였고
담당의는 멀쩡하구만 쓸데없이 그러냐며 찍어도 안나온다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부러지거나 터진것도 아니지않냐며
수술후에 아픈것은 당연한거고 추후에 허리나 어깨가 아프더라도 이번일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도하지말고 잊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식의 언행과 대처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병원 민원센터에 방문하여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 선생님 말투와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며 이해를 종용했습니다.
저는 낙상사고 당시 경위와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수술방 담당자로부터 들은 해명은 기가막혔습니다.
수술직후 엄마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자세를 취하며 옆쪽으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제가 말도 안된다며 회복 이후 병실에서 눈도 제대로 못뜨셨다하니 종종 그런경우가 있답니다.
낙상방지용 안전바를 했으면 그럴일이 없지않았냐하니
했는데 안전바가 아래로 내려가며 엄마가 떨어지셨답니다.
CCTV를 요구하니 없답니다.
오후 회진때도 담당의는 여전히 사과한마디 없었고
두들겨맞은것처럼 아프다는 엄마의 말에
웃기지말라며 (낙상사고에대해) 생각도 하지말고 잊으라는 말만 남긴채 떠났습니다.
의사로서 어른으로서의 권위를 존중한답시고 참고 기다렸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미웠고
어이가 없어 그냥 다 잊자는 엄마의 말도 너무 슬펐습니다.
의사 말대로 깨지거나 터지지않았으니 문제삼지 말아야하는게 맞는건지
생각도 하기 싫지만 큰일이 벌어졌더라도 대처가 다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제때 설명하고 사과했더라면, 미안하고 신경쓰는 척이라도 했다면
수술 무사히 마친것만으로 감사하고 넘겼을텐데..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쉬쉬하고 모르는척하는 병원측 대처도 실망스럽고
의사라는 사람의 말도 안되는 태도도 기가 차구요..
의사말대로 타박상에 그쳤으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야만하는건지...
보호자가 감독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의료진을 믿고 맡기는건데
전신마취 수술 직후 의식도 없는 환자가 낙상한 것이 아무렇지 않은 일인지..
비슷한 경험이나 관련지식 있으신 분 조언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