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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저희집 싸가지공주 달래 소개해 봅니다:D

달래싸가지 |2014.11.29 17:11
조회 10,460 |추천 43

세상에 하나뿐인 저희집 싸가지공주 달래 소개해 봅니다:D

(스토리가 좀 길고 글재주가 없어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애견샵에서의 운명적인 만남ㅎ 그날 바로 새식구로 입양해 온 딸래미 달래(치와와, Dallae, Female). 

 

 

 

 

지금에 와선 살벌한 에피소드?가 됐지만 입양해온지 얼마 안되서 생겼었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집에 데려온 이후로 보름정도 지나서였던가? 한참 잘 지내다가 아이가 갑자기 너무 아파하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식욕도 없어하고 구토증상에 고열에 설사에.. 등등..

 

물론 주변에(이곳은 한국이 아닌 필리핀입니다.) 몇 곳 필리핀 동물병원이 있긴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시설면에서나 수의사의 능력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한국에 비해 좀 떨어지는 점이 있는데.. 그래도 어떻하겠습니까; 애를 살리려면 어디든 데려가야죠ㅠ;;

 

 

지인한테 묻고 물어서 되도록이면 추천하는데로 일단 데려가봤습니다. 동물병원이 집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가까워서 좋긴 했지만, 사실 시설이나 수의사가 솔직히 썩 마음에는 안들더군요..;; 환경이나 수의사의 인상보고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느껴지는 믿음감이 별로 없더라는...... 어쨋든 지인이 추천해준 곳이니 믿고 또 좋은병원 찾는다고 계속 시간을 지체할수도 없고 해서 그곳에서 진찰을 받기로 했습니다. 진찰결과는.. 영어라서 지금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홍역에 걸린걸로 알고있어요.

 

 

 

 

 

 

 

 

홍역이라며 몇가지 약물치료와 주사도 맞고, 처방도 받고 해서 데려왔는데 하루정도 기다리면서 상태를 점검했지만 뚜렷하게 나아지는점도 없는것 같고 오히려 점점더 심해지는거 같아 다시 진찰받았던 병원으로 데리고 찾아갔어요.

 

점점 아이가 더 낫는 기미도 없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듯 한데 어떻게 좀 해보라고.. 그러니깐 이 필리핀 수의사가 그럼 하루정도 병원에 입원시켜보라고.. 아이가 너무 작아서 혈관을 잘 못찾겠지만 노력해서 링거좀 놔주고 상태 지켜보면서 최대한 하는데까지 해보겠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하는말이 이러한 상황이라면 50/50가능성으로 아이가 살수 있는 안좋은 상황이니 마음가짐하고 있고 무슨일 있으면 연락주겠다고..

 

 

제발 좀 부탁한다며 집에서 쓰던 이불이랑 시트 그리고 그리고 인형 하나도 같이 챙겨줘서 결국 입원시켰어요.

집에 돌아와 걱정하며 기다리다 연락이 없길래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하면서 12시 좀 넘어서 잠을 청해보려 하는데.... 새벽 2시 좀 넘어서 동물병원으로부터 온 연락.. 아.. 이시간에 왠 연락.. 설마..하며 전화를 받았는데

 

병원의 야간담당자가 하는말이 링거맞고 몇가지 치료하고서 휴식 취하게끔 하고있는데 병원측에서 봤을때는 달래가.. 오늘내일 할것 같다고.. 그러니 병원에 이대로 냅둬보겠는지 아니면 데리러 오겠는지..라고 합니다.

 

 

왠지 병원에 냅둬선 도저히 안될거 같아 당장 데리러 가겠다고 끊고 택시타고 날라갔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들어가는데 시설도 안좋고 위생상태는 또 더러워서..; 병원(이 때는 같은 동물병원이었지만 첨 진료받았던 곳은 24시간이 아니라서 달래가 다른지역의 필리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있었어요.)인데도 바퀴벌레들이나 쥐xx들 댕기고 있고..허 참...

 

 

간호사?안내를 받고 달래가 있는곳으로 갔는데 링거를 등에다 꼽고 엎드려있는건지 누워있는건지 모를 불편한 자세로 숨쉬기도 벅찬지 무지 힘들어 하던 모습의 달래가...

 

집사람이 이름을 부르는데 그 상황에서도

같이 생활한지 몇일 안됐는데도

주인 목소리를 아는지 꼬리를 희미하게 흔들면서 링거 꼽은 상태로 오던 모습이 진짜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가슴이 아주..^^;

 

 

일단 병원비 대충 지불하고서 링거꼽은체로 몇가지 당부사항 전해듣고 집으로 다시 데려왔어요.

 

 

돌아와서 직접 간호하려고 하는데 링거에 달린것(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양 조절하는 장치?)을 보면 뚝뚝 떨어져서 계속 달래 몸속으로 들어가줘야 될텐데 잘 안떨어지길래 이것저것 손대보다가 안되길래 병원에도 전화해서 묻고 또 손을 대보는데도 잘 안되더군요.

 

왜 잘 안되는지 내가 잘 몰라서 못하는건 아닌지 체크를 계속 해보는데 알고보니 어떻게 손을 쓴건지 링거자체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ㅡㅡ;

 

또 한가지가 등에 꼽혀있던 바늘..

 

링거 놔준다고 바늘을 꼽아놨던게 아니라 주사를 못놔서 그런지 등에 고대로 얹어놨더군요..ㅡㅡ 당시에는 당장 찾아가서 어떻게 하고 싶은맘이 굴뚝 같았는데 그때 찰나에 또 달래가 하루 종일 먹은것도 별로 없었을거고 먹어봤자 구토랑 설사로 속이 텅텅 비어있어서 그런지 쇼크증상이.. 달래가 머리를 등쪽으로 꺾어올리며 발작까지 하는것이었습니다.

 

 

완전 놀래고 정신없었지만 순간 스쳐간 기억에 예전에 알던 어느 지인분도 반려견이 입양하자마자 2~3개월도 안되서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달래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없다 했었다고..그래서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해주는데 안먹어도 꾸역꾸역 사료를 갈아서 물에 타먹이고 구토하면 또 게토레이같은 이온음료를 계속 먹이고 했더니 운이 좋았는지 점점 괜찮아져 갔다던 얘기가 번쩍 생각이 나더라구요.(물론 그 아이는 지금 엄청 활발하게 건강히 잘 살고있어요^^)

 

 

그래서 일단 진정시키고 게토레이 두병 사다가 단순무식한 방법이지만 똑같이 했습니다. 사료 곱게 으깨서 물에 타가지고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설사해도 다시 게토레이 꿀꺽꿀꺽 먹이기를 반복

 

그렇게 하는데 날이 밝아올때쯤에 진짜 믿을수 없는 일이.. 고열에 눈돌아가고 발작에 엄청 아프던 아이가 점점 진정이 되고 열도 살짝 떨어진것 같고 더이상 발작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날 좀 제대로 된 필리핀 동물병원 수소문해서 다시 진찰받고 이번에는 앞다리에 주사흉터가 아직까지 남아 있을정도로(영광의 상처) 수의사가 링거를 잘 넣어주었고 약도 먹이고 진찰을 잘해준 덕분에 안심하고 이 병원에 몇일 입원을 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이 곳 수의사도 역시 같은말을 해줬었는데 아이가 약하고 또 지금 많이 아프니 안심할수는 없다.. 완쾌될 확률은 반반이니 마음의준비를 하고 있는게 좋을것이다.

 

단, 아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주인이 계속 안보일경우에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살려는 의지를 놓을수가 있기때문에 하루에 한번정도는 꼭 와서 보라고..

 

 

 

그래서 그날 이후 하루에 한번이상은 병원에 가서 달래한테 얼굴도장 찍었고 결국 병원에서 진찰을 잘 받아서 점점 나아가는 달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다 살고 우리곁에 온 달래.. 그때가 큰 액땜이었는지 그 뒤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잔병 없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네요!:)

 

 

외동딸에 곱게 커서 그런지 자주 싸가지도 없고 도도하긴 하지만ㅋㅋㅋ

이름 따라 가나봅니다. 매일같이 삐지는 바람에 달래줘야한다는;; 이름 지을때 달래는 그달래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본성은 착하고 순한 딸래미 달래~ 영원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곁에 오래토록 있어주기를! (쓰고 보니 헐.. 그때 생각에 글이 벌써 이렇게 주절주절;;ㅠ)

 

 

 

 

 

 

 

그렇게 해서 집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찍었던 사진들 중 예쁘게 나온 사진 몇장만 간단하게 올리려고 했는데 아팠었던 얘기를 하다보니..ㄷㄷ; 글이 이렇게 길어져 버렸네요..^^;

 

 

 

달래 사진 잘나온것들 몇장 올려봅니다.^^

 

 

 

 

 

 

 

 

 

 

 간만에 외출나와서 실컷 뛰어놀고 기분좋아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달래.ㅎㅎ 씨익~:)

 

 

 

 

 

 

달래를 이뻐해주시는 아는누님이 직접 뜨게질을 손수 하셔서 만들어준 투피스ㅋ(표정과 짝다리 포즈 그리고 살짝 튀어나온 섹시한 옆구리살이 사진의 포인트라곸ㅋㅋㅋㅋ)

 

 

 

 

 

 

 

달래왈: 지금은 건강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깐요 걱정 안해주셔도 되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한다고 말로 일일이 하기엔 좀 창피하고 사진으로 대신할게요♥ 

 

 

 

 

ps)직접 새로 작성한건 아니고 기존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포스팅했었던 사진과 내용을 옮겨와서 재수정한 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__)(^^)

 

 

그리고 필리핀 병원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일에 대해서 궁금하신분들 계실텐데요 아무리 증거가 확실하다 그래도 필리핀에서는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정식으로 소송걸려고 해도 일단 필리핀인 측에서 잘못이 있다한들 필리핀에서는 자국민 보호법이 우선시되는 나라여서 시간과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 모든게 소모될 뿐인 싸움이고 소송에서 이긴다 한들 달라지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달래가 정신력으로 끝까지 살아줘서 다행이라고밖에...'

 

 

 

odyssey - 경험이 가득한 기이인 여정=)[달래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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