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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아들 문제

ㅎㅎ |2014.12.02 09:41
조회 517 |추천 0

여러분들께 현명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특히 제아들 또래인 20대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저는 아들만 둘인 40대 주부 입니다

전업주부는 아니고 직장인 입니다

큰 애는 대학 졸업반이고

작은애는 군대 다녀와 내년 2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움 얻고자 하는 애는 이 작은애 문제 입니다

 

작은애는 중3 중반까지는 여느 다른애들처럼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중3 말이 다 되어 갈 무렵

학교 축제 때 반 애들과 어울려 2PM 의 10점 만점에 10점  커버댄스를 공연했는데

대상을 받게 되고 그걸 계기로 각종 대회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문제는

이 애가 이걸 계기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결국엔 B-boy 춤을 추겠다고 선언을 하고는

저와 제 신랑이 심하게 반대를 하자 가출을 합니다

수소문 해 보니 친구집을 전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학교는 꼬박꼬박 모범생으로 다니고요

때문에 담임 선생님도 이 애가 가출 한 걸 전혀 모르셨더라구요

친구집 부모님 한테는 엄마,아빠가 여행 가셨다고 거짓말을 하구요

암튼 그 이 후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이 애는 계속 춤에 전념했고

엄마와는 하루가 멀다하고 말싸움을 반복 했어요

결국 대학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방송댄스학과에 진학을 했어요

어쨌든 아이가 춤을 너무 좋아하고

또 그렇게 뛰어나게 두각을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훗날 안무가가 되겠다는 다부진 꿈도 갖고 있던터라 결국엔 제가 인정을 하게 된거죠

정말 큰 문제는.........

이 녀석이 8월 말 제대를 하고 바로 2학기 복학을 안하고 1년 쉬겠다면서

집근처 학원에서 강사 일을 하게 됐어요

낮에는 분식집에서 알바를 하고 저녘시간에 학원강사를 하는 것인데...

귀가시간이 항상 새볔 1시 전후 입니다

이해 했어요  일하는 거니까

그렇지만 학원 끝나고 바로 집에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원생들과 술도 한 잔 하고

또 공연연습 등등의 핑계를 대며 일주일에 3~4일은 외박을 하는 겁니다

여러번 큰소리 내며 다투고

11월 중순 쯤 다시는 외박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제가 항상 신랑이나 아들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절대 외박은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자든 여자든 잠은 한군데서 자야 한다고 말 합니다

(물론, 모두가 다 수긍하는 예외는 있을 수 있구요)

암튼 외박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길래 좀 안심하고 마음이 편해 지려는 찰나

외박은 하지 않지만 매일 새볔 2~4시 정도 집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일주일동안 아들 얼굴 한 번 볼 수가 없어요

우리 가족이 지금 이 곳에 3명 밖에 없는데 (큰 애는 서울에 자취하고 있어요)

각 자 직장이 있다보니 평일에는 같이 식사를 못하고 서로간에 약속이 일요일 하루 만큼은

세식구가 온종일 같이 밥먹고 같이 딩굴딩굴 하자고 정해 놨거든요

그래서 이번 일요일(11/30)에도 다함께 집에 있는데

아들은 너무 피곤하다며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거에요

(딱! 점심 먹을 때 얼굴 봤어요)

저녘시간 되서 아들을 깨워서 세식구가 저녘을 먹고

같이 수다 좀 떨고 오순도순 있고 싶었는데    이 녀석이 밥숟가락 놓자 마자 또 방으로 들어가서

휴대폰 카톡만 열심히 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 말 안했어요

그런데 밤 10시30분 경

친구 만나러 나가겠다는 겁니다

못가게 했죠

너무 늦은 시간이고 나가면 새볔에나 들어올게 뻔하고

더구나 월요일 또 만날 친구이기 때문에 굳이 한밤중에 나가서 만나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이 녀석이 싱글거리며 다녀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거에요

결국엔 제가 화를 냈더니

이 녀석이 저한테 고함(정말 고막 터지는 줄 알았어요)을 지르더니 지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 버리는 거에요

저도 화가 너무 나서 방문 열라고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는데 문을 안 열길래

밀대로 방문을 세게 두 세번 부시듯이 내려치고 그래도 안 열길래

열쇠로 열었더니

이 녀석이 가방을 메고 지가 나가겠다고

아예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냥 나가겠다고 얘기 하는게 아니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똑바로 쳐다 보면서 얼굴을 제 코앞에 바짝 들이대고

비아냥거리듯이 싱글거리면서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거에요

제가 너무 화가 많이나서 아들놈 멱살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이 놈이 저를 질질 끌듯이 끌고 가서는 담벼락에 바짝 붙여 놓고 또 똑같이 약을 올리는 거에요    아빠가 말리고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고 밀대 손잡이로 허벅지를 몇 대 내리쳐도 소용이 없는 거에요       저도 멱살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움켜쥐고 있었더니 이 녀석이 저를 질질 끌고

대문밖까지 나가서는 제 손목을 비틀어 길바닥에 쓰러트려 놓고 도망치듯 가버리는 겁니다

결국 제가 112에 신고를 했어요

남편은 아들 신고 했다고 저한테 또 뭐라 그러고....

조금 후에 경찰 두 분이 오셨는데.....

가정폭력은 요즘 엄하게 다스린다면서 숨김없이 조그만 일도 다 얘기 하라 그러시고...

결국엔 제가 신고 취하를 했어요

그런데 112 신고라서 인적사항 적어 가야 한다고 그러시기에

거짓으로 알려 드렸어요

그 경찰아저씨 말씀이

신고취하라 아들한테 어떤 처벌은 없겠지만 다음에 또 이런일이 발생하면 가중처벌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 저한테 폭력행사한 거 없다고

제가 그냥 쫒아 가다가 넘어져서 손목 다친거라고 둘러 댔어요

경찰아저씨 돌아가시고 나서 아들한테 전화를 했더니 받더라구요

이제부터 인연 끊자고 했고

가정폭력범으로 신고 했으니 경찰서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아주 쿨~하게 대답하더라구요

 

월요일(12/1) 출근해서

아들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그동안 저와 제 남편이 고생하면 자식들 키운 얘기도 약간하고

이제 죽은 걸로 생각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

호적도 빼 가라   등 등

 

한 참 후에 카톡확인은 했더라구요

답은 없구요

 

퇴근 후 집에 가보니 건조대에 널려 있던 속옷이랑 옷 몇 개는 가져 갔더라구요

다른 물건들은 못갔고 갔어요
제가 아들방문을 잠궈 놓고 열쇠를 갖고 나왔거든요

 

어젯밤부터 날이 갑자기 너무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걱정이 크네요

방문을 걸어놔서 두꺼운 겨울옷 하나도 못가져 갔을텐데......

 

 

너무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구요

젊은 분들

조언 좀 꼭 부탁드려요

엄마인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가 먼저 연락해서 집에 돌아 오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지가 고개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모른척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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