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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합니다.. 한국이 그렇게 살기 힘든 나라인가요?

평범녀 |2014.12.02 14:32
조회 134,873 |추천 34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깜짝 놀랬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_^
아예 몰랐던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이 미국에 있는것이 낫겠다고 하는게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긴하지만 씁씁하네요..사랑하는 가족을 자주 못봐도 가서 살기는 힘든 그런 나라가 되버린 한국의 모습이요..저의 고민이 배부른 소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외국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여기에서의 생활도 항상 즐겁지만은 않아요. 여기 사람들과의 경쟁, 또 혼자 겪어야 하는 그런 외로움 때문에요.  하루 지나고 이틀지나고 몇년 지나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대학교 졸업하려면 1년 반이 남았으니 그 동안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것 같아요.. 
한국도 언젠가는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라면서 모두 다 힘내셨으면 좋곘어요
감사합니다!! 만족-----------------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나이로 22살인 미국에서 공부 하고 있는 여자에요.
오랜고민 끝에 누구에게라도 조언을 듣고 싶어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됬는데요.한국에서 미국으로 16살때 유학을 왔어요.. 부모님과 동생들은 다 한국에 있구요.처음 3-4년은 한국을 가지않고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그 후로는 여름방학때마다 나갔었는데요갈때마다 너무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는데 접하는 뉴스들이나 부모님의 생활을 보면 정말 한국은 살기 힘든 나라인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사실 제 고민은 미국온지 6년이 됬지만 언어라는게 하루이틀만에 마스터가 되는건 아니라서아직도 막힐때가 많아요.. 발음에도 약간 부자연스러움? 이 들릴때도 있고 다른 제2외국어를 하니까 쓰기 할때도 문법도 잘틀리고...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대학을 졸업하면 한국을 가야하나? 아님 여기서 계속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님도 한국에 계시고 동생들도 다 한국에 있는데 여기 있다보니 동생 졸업식도 한번 가지 못하고 부모님 생신도 매번 챙겨드리지 못하고.. 무슨일이 있는지 서로 궁금해 하고 힘든일이 있어도 티도 못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막상 돌아가려하니 들리는 뉴스마다... 또는 방문할때마다 돌아봤을때 일반인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하지만 제 능력으로 여기서 또 얼마나 더 잘살수 있을까 그리고 부모님과 동생들을 일년에 한번 아님 몇년에 한번 봐도 괜찮을만큼 여기서의 생활이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요..
여기 있는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뛰어나게 잘하는것도 아닌데 막상 영어 한다는것 하나 믿고 돌아가기엔 너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안의 장녀로써, 부모님이 저한테 투자하시는것을 다 알고 또 그로 인해서 동생들과 부모님이 희생하셔야 하는 부분까지 이해하기에 정말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스트레스가 오네요..
참고로 현재 미국 시민권자이기에 한국으로 가려면 그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남들은 다 유학가고 이민가는 시점에 다시 돌아가는게 정말 현명한것인지, 하지만 혼자 이 멀리 떨어진 땅에서 살아도 될만큼 나는 행복하게 살수 있을것인지.. 

정말 어느 조언이라도 좀 듣고 싶어요~~ 유학 오셨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유학가신 곳에서 자리를 잡으셨거나, 또 혹은 그냥 한국 회사에 다니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그 어느 조언이라도 감사할것 같습니다~ 글쓰는 솜씨가 좋지않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추천수34
반대수75
베플|2014.12.03 08:45
거기서 살 여유가 있으시면 되도록이면 미국에서 사세요. 미국가고싶어도 못 나가는 형편으로 사는 한국1인이..
베플개한민국|2014.12.03 08:44
당연히 살기힘든나라지 그냥 거기서 영어배우고 사는게 훨씬 나을듯
베플ㄷㄷ|2014.12.03 09:25
미국에 십여년 살다가 뜻하는 바가 있어서 귀국함. 여러가지로 불편부당한 일, 서구식 합리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 많음. 아직 시민적 성숙도가 많이 떨어지고 사회 규범도 말초적 규제 위주임. 서열문화, 패거리 문화는 말할 것도 없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가 통하는 훈훈한 가족 느낌은 어쩔 수 없음. 미국 친구들은 서로 대단히 나이스하게 대하면서도 별로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한국에 오면 틱틱거리고 욕하면서도 왠지 통하는 느낌이 있음. 그건 그렇고, 시민권이 아니고 영주권이겠지? 시민권은 국적을 바꾼 것이므로 포기할 이유 없음. 영주권은 유지하려면 매년 미국 들어가서 한달 쯤 살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음. 참고로 나는 시민권잔데 나같은 경우는 미국서도 진짜 미국시민이 아니고 여기서도 진짜 외국인이 아님 ㅋㅋ. 하튼, 서론이 길었는데, 공부 끝나고 바로 들어오는 것은 비추. 미국서 몇년이라도 직장생활 혹은 프로페셔널 경험을 쌓고 들어오는 것이 가성비 최대임. 지금 들어와봐야 취직에 크게 유리하지도 않고 미국 생활한 어드밴티지 거의 없음. 어느 분야가 되었든 미국서 프로페셔널을 키우고 그걸 무기로 돌아올 것. 잘 느끼듯이 6년 살아도 영어 모자란 건 끝도 없음. 하지만 직장에서의 직업적 영어는 또 다른 것임. 최소한 그거라도 챙겨와야지.
베플ㅈㄹㅎㄴ|2014.12.03 09:03
OECD국가중 자살률1위. 살기 좋은지 어떤진 몰라도 죽기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 없는듯.
베플댓글들중|2014.12.03 14:55
베스트 댓글들 포함, 댓글들중 한국외의 나라에서 사셔본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댓글단 사람들처럼, 한국에 살다가 불만만 잔뜩 갖고 28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었어요. 대학원다니고 직장까지 다니고...... 그러다 재작년인 33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아무리 좋은 환경의 나라라도 '타국'이면 그저 타국이고 이민자이고 외국인일뿐입니다. 시민권이 있어도 외국인이고 내가 자라온 내 나라에서 사는것과는 격이 달라요. 22살 아직 한참 어린나이입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어딜가도 힘든게 삶이지요. 대학졸업하시고 한번 한국에서 취업해서 몇년 살아보세요. 그다음에 거취를 결정해도 늦지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댓글들에 너무 휘둘리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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