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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해야 하나요?

ㅡㅡ |2014.12.04 12:37
조회 1,183 |추천 1

결혼을 약 6개월 정도 앞뒀습니다.

저는 10년 전 쯤 아빠가 돌아가셨구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어요

언니는 따로 산 지 오래됐구요

얼마전..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에 좀 입원해계셨는데요

상견례는 마친 상태인데..

시댁쪽에서 바빠서 시간을 못냈다며 병문안 장례식장 모두 안왔어요

집도 멀고..(부산->인천) 바쁘다니까..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좀 서운하긴 했어요

두분 다 살아계시다 한분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상견례까지 다 마친 사이인데..

친언니랑 친척분들 모두 '그냥 니가 이해하고 넘어가라'기에 그러려니 했죠

장례 마치고 얼마 뒤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언니는 술도 좀 했구요

돌아오는길에 남자친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이런 얘기 하더라구요

실은 어머니가 식 치르고 연락 한번 없었다고 서운해 하신다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못들은척 하고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집이 너무 휑해서 언니랑 남자친구 모두 저희집에서 같이 생활을 했는데요

솔직히 저는 요리도 못하고..뭐든 의욕이 없는 상태였어요 아직도 현실이 아닌것 같고..

남자친구가 감기 걸렸는데 아침에 데워주려고 한 피자가 사라진거예요

언니가 밤새 먹었나보더라구요

그때부터 딱히 아침 먹일게 없어서 컵라면이라도 줄까 아님 냉동식품이라도 데워줄까,

(아침을 먹어야 약을 먹을 수 있어서 계속 찾았어요)

그랬더니 됐다, 늦었으니 그냥 나가겠다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서운해 한 티가 나긴 했어요

그리고 그날은 주말이고, 몇년만에 친구 모임이 있었어요

다같이 모이는건 한 6~7년만인 친구들이예요

그 자리에 빠질수가 없어서,,얼굴만이라도 보고 오려고 했어요

모였는데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왔더라구요 오늘은 자기 집에서 쉬겠다고..

그때부터 머리가 띵 해졌죠

주말이라 언니는 언니 집으로 쉬러 가겠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자기 집에 있으면..

결국 저 혼자 저희 집에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진 집에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고..그랬거든요

그래서 화냤냐고 하니까 아니래요..진짜 아니래요..

그러던 중에 언니한테 연락 왔어요 언니가 집에 있을테니까 맘놓고 놀다 오래요..

실컷 놀았어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니 좋고..맘도 편하고..

집에 와 보니 남자친구한테 문자 오네요

자기 생각은 안났냐구요

안났을리가 없죠

노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핸드폰 보고 배터리 다 돼가서 가게에서 충전해가며 보고..

연락을 못한것 뿐이죠

참 고맙기도 하면서 서운하고 미안하고..그래서 그냥 오빠네 집에서 계속 쉬어라, 했어요

그 후론 서로 연락도 드문드문 한지 한 삼일? 됐어요

혼자 생각하다보니 이생각 저생각 다 드네요

일단은 저도 서운했던 점 다 얘기하고 오빠도 얘기해 보라고 하고, 결혼 미루자고 할까 해요

사실 이번에 큰 일 겪으면서도 식 진행하려고 했던게..

저 날 잡고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동네방네 소문 다 내시고..

날도 엄마가 잡아주셨고..

그래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이젠 너무 골이 깊어진것 같네요

 

일단은 서운한거 다 풀어보는게 맞겠죠?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집을 제가 해가는데 예단도 꼭 해야 하는건가요?

이불 두채랑 옷 세벌..정도 얘기하던데..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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