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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생 처음으로 군대 간 남친 만나는데.. 힘들어요ㅜㅜ

한달곰신 |2008.09.15 01:44
조회 1,714 |추천 0

 

안녕하세요~

추석에 보름달보고 소원은 다들 비셨나요?

 

저는 회사다니는 23살 여자입니다.

 

제가 지금 만나는 남친은..

저보다 한살 많은 24살이구요

 

저희가 알게된건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알바를 같이 하면서 알게됐죠..

고딩때 저는 그 사람과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알던 사이로만 지낸줄알았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하고 많은 얘기도 했었고 나름대로 좀 친했던 사이였나봐요;;;

그때는 별로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였으니깐 전 아예 기억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ㅋㅋ

 

어쨌든 고등학교때 잠시 알바로 만났던 그 오빠가

거의 5~6년정도? 그냥 그렇게 존재감도 없이 연락 한번 안하고 각자 잘 살고 있었는데

올해 5월 중순쯤 갑자기 누가 네이트온에서 말을 걸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친구추가를 해놓고 이름을 봤더니 그 사람이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반가워서 안부묻고 그냥 그랬는데

요즘 뭐하냐고 제가 물어보니깐

 

"군인이야"

.......

 

뭐 제 남친 아니였으니깐 군인이라고 해도 상관없지만

전 군인은 절대 안 만난다는 나름 철칙(?)이 있었거든요..

주위에서 하두 군인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근데 반가움과 동시에 갑자기 뭔가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반가워서 좋은걸로 착각했나 싶었죠..

 

휴가 나오면 술먹으면서 고등학교때 얘기도 많이 했고..

(저는 기억안나는걸 다 얘기해주더라구요 ㅋㅋ)

얘기 많이 하면서 정말 친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 사람이 좋아지더라구요

전 좋으면 숨기지를 못해서 저도 모르게 티가 엄청 난거같아요... 챙피하지만..ㅜㅜ

 

어쨌든 8월달에 휴가나와서 휴가내내 놀다가

복귀하는날...서울역으로 데려다줬는데

그때서야 사귀자고 하더라구요..(솔직히 그 전에 약간 그런 감정은 서로 알고 있었어요 ㅋㅋ)

 

 

주위 사람들 얘기.... 다 똑같습니다....

"걔 병장이라 심심해서 여러 여자 찔러본건데 니가 걸린거다"

"걔가 왜 갑자기 5~6년만에 연락했겠냐 병장이라 심심해서 연락한거다"

"군인들은 제대하면 다 변한다"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ㅜㅜ

 

처음엔 서로 감정이 있었던게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로 연락하다가

점점 호감이 생긴거니깐 심심해서 연락을 했건 안했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근데..

이 사람 내일이면 전역하는 완전 말년병장인데..... 연락을 잘 안하네요..

남들 얘기 들어보면 말년병장이면 맨날 놀고 그런다기에 첨엔 정말 그런줄알고 상처받았는데

남친한테 물어보니깐 그 부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낼모레 말년휴가 나오는 사람이

어제까지도 근무를 서고 그러는 곳이래요..

제가 부대로 전화하겠다해도 남들한테 피해주는거 싫고, 사적으로 쓰는 전화 아니라고 절대 못하게 합니다...

어쩌다 한번 전화오면 서로 얘기하다가 1시간반이나 통화하고 그럽니다..

전화카드로 거의 월급 다 날리는거 같아서..

안그래도 이번 말년휴가 나오면 맛있는거라도 사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남친이 하는말...

 

"이번주 토요일에 애들하고 고기먹으려구.. 마지막이라 내가 8만원 내기로했어. 내가 쏘는거야"

"8만원?????? 그럼 난~~!!!! 그거면 한달월급 아니야?"

"응... 나 이제 거지야.. 말년나가면 나 먹여살려 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는거라는거 압니다...........

........그래도 정말 부담됩니다....

솔직히 저번에 사귀지도 않을때 지 친구들하고 같이 술먹을때도 제가 술값 다 냈거든요..

그래도 한살차이지만 오빠들인데 돈 하나도 안내고... 저 카드값 엄청 나왔어요ㅜㅜ

 

이젠 만나는 사이니까 아깝다 생각안하려고 했습니다.

저도 말년 나오면 놀려고 저번달부터 완전 거지생활하면서 돈 10만원 모아놨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저 얘기를 듣고 난 후 조금 빠듯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만둔 편의점에서 추석연휴에 땜빵 알바 해달라고 연락왔길래 주저없이 바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일끝나자마자 바로 알바가서 일하고 연휴내내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남친... 이런 제 속마음 아는지 어쩌는건지

알바하는동안은 연락 한번도 안하고..

알바를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솔직히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지만 경제적으로 저도 힘든데 남친이 저한테 관심없는거 같아서...

조금 신경쓰이고 서운하네요ㅜㅜ

친구들은 정말 오빠가 저한테 돈 안쓰고 그러면 헤어지라고 뜯어말릴거라고 합니다..

남친이 정말 한푼도 안 쓰는건 아닙니다!! 그치만 남친이 돈내는거 보면 없는 돈 내는거 같아서

제가 그냥 먼저 내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저도 약간 부담스러워서 말년휴가때 정말 돈 많이 쓰게되면..

헤어져야되는지...... 고민중입니다ㅜㅜ

남친은 전역해도 일하고 공부해서 대학간다고 했거든요..

감당하기가 좀 벅차네요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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