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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안하는 아빠가 이해안가요. 완전체에요.

영심이 |2014.12.07 14:12
조회 2,364 |추천 3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촬영, 방송쪽 일이라서 밤새고,스트레스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ㅠㅠ

주말알바를 시작했는데

추운날 쉬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만나자는데 너무 서럽네요................

 

타지에 온것도, 이 직업을 택한것도 다 제 선택이고

성인이 된 후의 가난은 제 탓이겠죠.

너무 하고싶은일이고, 적성에 맞아서 어릴때부터 하고싶었어요. 예술대학을 갔어야 되는데

부모님이지원을 못해주셔서 제가 성인이 되어서 따로 학원을 다니고 공부해서 이루었구요.

 

자취하는친구들 많아요. 전부다 전세방에 부모님이 반찬이나 용돈은 지원해주시고

가끔식 오셔서 잘있나 살펴보시기도 하고.

저희어머니는 바쁘시니까 이해해요.

 

저희아버지때문에 20년넘게 저희어머니, 외가식구들 고생을 너무많이했어요.

항상 몇천만원 빚이있었고 아빠는 개인사업을 하시지만 제대로된 수입을 벌어본적이 없어요.

저희어머니는 그래도 현명하셔서 무조건 일하시는게 아니라 2년간 공부를 하셨어요.

그래서 증권사에 부장으로 취직을 하셨구요. 현재 50세가 넘으셨지만 맨날 늦게 퇴근하시고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그런 부인 보면.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써

고맙고미안해서라도 뭔가 해보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노력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희외삼촌은 이번에 회사에서 짤리시면서ㅠㅠ 장사하시고, 저녁이랑 주말에 대리운전도 하십니다.

이렇게 딸이랑 부인 고생시킨 장본인이 등따숩고 천하태평한거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자구요.

평일에도 제일일찍 자고 제일 늦게 일어나요.

우리엄마는 5시간도 못자는데.

설마 저희엄마가 돈버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죠 설마?...........하하....설마요

 

딸이 주말알바도 한다고 말하면 보통 아버지들은 어떤반응인가요?

저는 걱정이나 미안해하실줄 알았습니다. 해준거 없고 용돈한푼 준적 없는아버지라면요

근데 한다는말이

"시급얼마준다는데?'

 

하........................................

 

 

평소에 타지에서 사는딸한테 전화한번 안해요.

절대 먼저 연락안해요.

몇일전에 자취하는 친구집에 갔다가 아버지가 밥먹었냐, 오늘 뭐하냐 등등의 통화를 나누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 아버지가 딸을 저렇게 걱정할수도 있구나.. 처음느꼈어요ㅎㅎㅎㅎ

그래도 저는 딸 도리는 하자. 먼저 다가가자 라는 생각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녁 드셨냐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라면을 드셨데요.

"너희엄마한테 국을 바라겠냐. 반찬을 바라겠냐. 에휴"

 

저 한 문장이지만....... 진짜...... 전화끊고싶었습니다

와........진짜 뻔뻔하구나...........ㅡㅡ

그럼 돈버시느라, 아버지당신이 진 빛 갚느라 바쁘신 엄마한테 지금 저녁밥상까지 바라고 있었던건가요?

그거 안해준다고 저한테 지금 엄마한심하다는듯이 까는건가요?

라면 사주는것도 감사히 여겨요ㅡㅡ

솔직히 아빠가 엄마 저녁상 차려 놔야 되는거 아닌가?ㅎ

엄마가 회사에서 맨날 저녁먹고 들어오니까 다행인줄 아세요ㅡㅡ

 

진짜 한심한거 같아요.,

엄마한테 진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저런말이 나왔을까요?

남자가 책임감 없고 돈 못버는거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거같아요.

 

엄마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더벌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는데

집에서 놀고있을아버지 생각하면 ....

정작 장본인은 저렇게 뻔뻔하고 배부른데 왜 나는 이 추운겨울에 울면서 돈벌어야되나

억울해서 진짜 알바하기 싫어요.

 

맨날 밤에 먹는 맥주랑, 족발안주값, 담배값, 과자값만 아껴도

내가 이짓은 안해도될듯.

그것만 아껴도 우리엄마 한달 택시비 나올듯.

생각드니까 억울해요 너무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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