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함께 시간을 공유하며 연애한 사람을 욕 먹이는 것 같아서
후기까지 작성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누구한테 기대어 울고라도 싶은데
내 얼굴에 침 뱉는 것 같아 친구들에게도 늘 남자친구 칭찬만 했더니
이제와서 누구한테 욕하지도 못하겠기에 여기에 씁니다.
너무 경황이 없고 스트레스로 망가진 몸이 회복이 안되어서
쓰러지기 직전인 상태인지라 글이 두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제가 글을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쓴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차에 그 여자분만 타신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여자분의 친구인 다른 멤버(여자)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차 빌려서 놀러갔다는건 확실히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것은 바람이고 아니고 혹은 둘이 잤고 안잤고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응당 여자친구만이 받아야 할 대우 그 이상의 것을 다른 여자가 받은 것,
그 자체가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본질이었기에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바람이 난거면 어차피 그 차에서가 아니더라도 할 짓 다 했겠죠.
남자친구는 저에게 단둘이 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택시를 잡아주려고 했는데 잡히지 않았다고 하네요.
나름 변명이라고 계속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 여자분은 친구와 함께 있었습니다.
본인이 굳이 나서서 택시를 잡아줄 필요도 없었던거죠.
택시가 안잡힌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금방 도착할 거리였으며
정 신경 쓰인다면 책임자인 담당 전도사님을 부르는 것이 순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정말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자면,
제가 못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친구도 함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그렇게까지 나설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자분이 알아서 자기 남자친구를 부르는 게 더 맞지 않았을까요?
그런데도 자기가 거기서 가장 연장자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했다고 말합니다.
저는 성인이면 지금 당장 쓰러져서 죽을 지경 아닌 이상
각자 몸뚱아리 각자 책임지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각자 자기 애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본문에 썼듯이 그 일이 있던 다음 날에 억지로 그 여자분과 통화를 했는데요
그 때 당시엔 제 남친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그 여자분께 당신한테 화난 게 아니라 내 남친한테 화난거고
내 남친 잘못이라 당신한테는 아무런 감정 없다고만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왜 그렇게 말했는지 바보 같네요 내 자신이.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남자친구도 있는 분이 상식이라곤 없이
꼴랑 네 정거장 거리를 여자친구 있는 남자 차를 타고 가란다고 타고 간 것도 잘못이네요.
차 빌려 오기를 기다리느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편이 빨랐을텐데요.
게다가 뭐 대단히 아픈 것도 아니면서 사람들 있는데서
굳이 울면서 아프다고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다는 것도 웃기군요.
그 여자 부모님 지방에 사십니다.
데리러 오지도 못하는 부모님한테 왜 굳이 모임하다가 사람들 앞에서 전화를 했을까요?
그렇게 중병에 걸리신 분이 다음 날 저와 통화할땐
어찌 그리 멀쩡하셨을까요?
또 담당 전도사님이 먼저 태워다 준다고 하셨을 때에는 거절해놓고...
왜 굳이 제 남친이 차 빌려와서 데려다 주기를 기다렸을까요?
그래놓고 어쩜 그리 뻔뻔하게 저한테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고
옆에서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라는 경우 없는 말만 늘어놓나요?
여튼, 본격적으로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헤어졌습니다.
뭘 갖고 협박하냐고 하시던데 저희 집에 들어오거나
가족들에게 연락하겠다고 협박했어요.
제가 현재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가족들에게 연애하는걸 비밀로 했거든요.
제가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할아버지께서 현재 암으로 항암치료 중이시고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 상황입니다.
할아버지께서도 포기하시고 정리하고 계신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에 저 때문에 집안 난리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집안의 유일한 희망이고 자랑이에요.
다른 친척들이 너무 집안을 힘들게 해서 가족들이 저만 믿고 저만 신뢰해요.
저는 똑부러지고 처신 잘 한다고 믿어주시는데
이런 미친놈 끌고 들어와 가족들 속 상하게 만들기가 너무 싫었네요.
어제도 집에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그 순간에 판 링크 걸어서 보내줬습니다.
그랬더니 댓글 읽고는 프사(저와 연관된 것) 내리고 전화 껐더라구요.
설마 진짜 집 앞에 왔나 싶어서 내다 보려고 나갔는데
집 앞이 아니라 안에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희집이 다세대 주택 3층인데 1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제대로 이야기는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아서 대화를 하는데
역시 답이 없더군요.
제가 집안 사정상 여지껏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늘 어린 친척 동생이 있어서 아파도 숨기며 살아왔어요.
감기라도 걸려서 열이라도 나거나 어디가 아프면
걱정은 커녕 애들한테 옮는다고 짐 싸들고 다른 친척집으로 가라고 해서요.
기침이라도 날까 조마조마 가슴 졸이며 살았고
남들 다 있는 보험 하나가 없어서 아파도 병원 못가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안계시고 엄마는 사업을 하시는데 거의 지방에 계셔서
아파도 신경써줄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밖에서도 주로 중요한 일을 맡으며 살아와서
아프면 자기관리 못하는 거라고 질책을 받았기 때문에 아픈 내색을 못합니다.
늘 이 정도는 누구나 아픈 거라고 쉽게쉽게 생각을 해와서
부러진 발로도 두시간 이상을 걸어다닌적도 있고
어쩌다 병원에 가면 늘 의사 선생님이 이 몸으로 어떻게 버텼냐고 놀라시곤 했습니다.
남친도 이런 제 사정을 압니다.
제가 내색 못한다고 여러 번 말을 했고 제가 진통제로 버티며 사는거 남친도 알아요.
그런데 제가 잘해줄 기회를 안줘서 잘 못해줬대요.
제가 내색을 못해서 자기가 잘 해주지 못했다네요.
비록 내색 잘 못하지만 남친한테만은 기대고 싶어서 아프면 항상 아프다고 말했고
얼마나 아픈지 설명하며 내가 내색하면 진짜 아픈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도 내 잘못이래요.
매일매일 진통제를 몇 통씩 비우는걸 보고도 그래요.
병원에서 의사가 해준 말을 옮겨줬는데도 그래요.
눈 앞에서 쓰러지는걸 봐놓고도 제 잘못이래요.
그 여자는 부모님이 지방에 사셔서 불쌍해서 데려다줬대요.
그럼 나는요?
이렇게 살아온 것도 서러운데 그딴 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한 바탕 펑펑 울고 헤어졌어요.
서로 죽어도 모르는 척 살자구요.
알았다고 하더군요.
후기가 어쩌다보니 본문보다 길어졌네요.
근데 죄송하지만 끝이 아니에요.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글 쓰면서도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네요.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오길래 비몽사몽간에 누군지도 모르고 받았어요.
남친이더군요. 이제 전남친이지만 편의상 그냥 남친이라고 할게요.
남친이 어제 저 만나고 차가 끊겨서(집이 지하철로 한시간반 거리)
차를 빌려서 차 안에서 잤어요. 찜질방에나 갈 것이지.
근데 새벽에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못찾았나봐요.
바지에 똥 쌌다고 저더러 추리닝 가지고 저희 집 근처 역으로 오래요 미친놈이.
전 그 때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너무 황당해서 솔직히 꿈인줄 알았네요.
그래서 다시 잠들었어요.
자다가 일어나보니 폰이 귀 위에 올려져있길래
설마 하고 통화 목록을 보니 그 미친 상황이 꿈이 아니었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한 시간 기다렸는데 왜 안오냐고
사람이 부탁을 하는데 왜 안오냐고 쌩 난리난리...
지 이제 배터리도 없다고 지랄지랄을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나 원...
마지막 남은 정으로 바지 들고 갔는데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몇 시간 뒤에 갑자기 저더러 당장 나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나가면 안되는 거였는데 협박도 하고 무엇보다도...ㅋㅋㅋㅋㅋㅋㅋㅋ
똥싼거 어떻게 했나 궁금해서 나갔는데 집에 가서 바지 갈아입었대요.
그냥 그대로 입고 집까지 갔다네요.
내복을 꼬박꼬박 입는 사람인데 하도 샘물처럼 터져서 팬티,내복은 물론
겉옷까지 다 젖었다는데 고대로 입고 갔대요.
그 나이 먹고 바지에 똥 싼 인간 처음 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데
정색하고 화 냈어요. 내가 만만하냐고.
남친이 그 여자 도움준게 그 여자가 모 여대 학생회장이라
도와주면 언젠가 도움 받을지도 몰라서 그런 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움은 왜 그 년한테 주고
똥 싸지른건 왜 나더러 치워달라고 하냐고,
그 여자한테 도움 받으려고 도와준거면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바지 가져오라고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밤새 제 생각만 하다가 정신줄 놔서 싼거라나 뭐라나 블라블랔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너무 착해빠져서 그 여자한테 좋게 말했는데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할 말 다 하고 사과 받겠다고 했더니
전화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말하지 말라네요 아무 잘못 없는 여자라고.
저는 뭘 잘못했나요?????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 니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너한테는 그 사람들이 더 중요해서 내가 하는 말 안 믿는 거냐고 하더라구요.
지는 다른 여자가 더 중요해서 상도덕을 안지킨 주제에 입은 잘 털어요.
그리하여 온갖 헛소리들을 다 듣고 끝을 냈구요.
지도 이만하면 더 이상 안찾아오겠죠 뭐.
근데 내 인생은 왜 이런지 자꾸 화가 나서 눈물이 나요.
그 인간 말대로 저는 이쁘고 똑똑하고 몸매도 좋으니까 언젠가 좋은 남자 만나겠죠.하하.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요 어디서 여자도 그렇게 생긴거랑...참ㅋㅋ
얼굴이나 이쁘면 모를까 얼굴은 뭣같이 생겨서 생긴거랑 다르게 끼 부리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모두들 2014년의 마지막 달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즐거운 12월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미지 관리한다고 생각한건 제가 멍청하게 그 인간을 믿어서가 아니라
그 인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미지 관리가 심한 인간이라 그런 거예요.
바람보다 오히려 이미지 관리가 더 화나요 저는.
평소에 동성친구한테도 그런 식이라 여러 번 싸웠어요.
남들 눈을 너무 의식해서 브랜드에도 집착 쩔구요.
예를들어 세제 하나 사고도 어떻게 하는줄 아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lg생활건강 세제 샀다면서 저한테 lg생활건강 주가까지 말해주며 자랑해요.
뭘 사도 이거 좋은거야, 이거 비싼거야를 입에 달고 살고
심지어 가족한테도 이미지 관리 엄청 해서
그 인간 가족들은 이런 놈인거 알면 쓰러지실걸요.
아마 믿지도 않으실 확률도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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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하도 세뇌를 당해서 제가 이상한건줄 알았어요.
오늘이 모임 있는 날인데
아니나다를까
카톡도 읽씹하고 전화 안받네요.
이제 정말 깔끔하게 헤어질게요.
근데 자꾸 온갖 협박 다 하며 안놔주네요.
이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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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다른 게시판에는 10대들이 너무 많길래 여기 올려요.
제목 그대로 제가 속이 좁은건지 봐주셨으면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집까지 차로 데려다줬어요.
데려다준 이유는 그 여자분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어서 싸웠구요.
이렇게만 말하면 제가 속이 좁아 보이려나요?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그 여자분 집은 지하철로 네 정거장 떨어진 곳이었고
제 남자친구는 차가 없는 사람이며 그 여자분을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분이 무슨 지병을 앓고 계시거나 에볼라에 걸리신 것도 아닙니다.
거동을 못하거나 쓰러질 정도로 아프셨던 것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남자친구가 굳이 나서서 차를 렌트해서(카쉐어링)
그 여자분을 집까지 데려다줬어요.
그래놓고 제가 화를 내니까 적반하장식으로 제가 구속하고 집착한대요.
그 여자분도 남자친구가 있고 자기도 여자친구 있다는 사실을 오픈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합디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할게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둘다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몇 개월 전부터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 모임에 들어갔고
저는 몇몇 이유로 그 모임을 탐탁치 않게 여겼습니다.
일단 남친이 현재 대학원에 다니며 주6일을 학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딱 하루 쉬는 날에 그 모임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게다가 저한테 논의도 없이 그 일을 결정하고 통보했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도 신앙인으로서 남친이 교회 생활 더 열심히 하기 바랐기에 이해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모임이 굳이 쉬는 날까지 헌신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이유는 성경 공부가 목적인 모임임에도 사적으로 밥 먹고 놀기만 하는 날이 더 많고,
남자친구가 모임으로 인해 약속을 자주 어겼기 때문입니다.
모임 끝나고 밥 먹기로 해놓고서 연락도 없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저녁도 못먹고 연락만 기다린 적도 많아요.
어떻게든 일찍 끝내고 만나기로 해놓고서 출발했다고 거짓말하고 늦게까지 있던 적도 있구요.
뭔 놈의 모임이 여섯시반에 가서 열두시가 다 되어서야 끝나요.
학원을 부득이하게 하루 빠져서 쉬는 날에도 출근을 해야됐던 적이 있는데
모임 때문에 그 날 출근을 안하고 빠진 시간을 분할해서 충당하고 있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모임 나갔는데 그 날도 성경공부는 안하고
나가서 밥 먹고 빙수 먹고 열한시 넘어서까지 놀다왔네요.
모임 가기 전에는 하루종일 입고 있던 옷을 갑자기 갈아입고 향수까지 칙칙 뿌리고도
이상하지 않냐며 저한테 열두번도 더 물어봅니다.
그 여자분을 데려다준 그 날도 원래 출근하기로 되어있던 날이었어요.
그 전 주에 학회가 있어서 하루를 빠졌기 때문에 쉬는 날 하루 더 일한다고 저한테 얘기해놓고
그 날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어요.
평소에도 서로 연락을 잘 안하고 저도 여자지만 연락에 집착 안하는 스타일이라
일하고 있는줄만 알았네요.
한밤중에서야 연락이 됐는데 모임 갔다가 집에 가고 있대요.
빠진 시간은 또 분할해서 충당하기로 했다네요. 좀 어이 없었지만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그 때 힘든 일이 있어서 남친한테 전화했던거라 얘기를 꺼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 끊으라면서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인지 물으니 설명 못하니까 끊기나 하래요.
화가 나서 끝까지 추궁했더니 여자 데려다주고 가는 길이라고 빨리 끊으래요.
나중에 알고보니 차 반납 시간 때문에 급해서 그랬다네요.
중요한건 이미 그 때 남친이 크게 여러 번 잘못을 해서
헤어지네 마네 하고 당분간 지켜 보기로 했던 상황이었단 점과,
남친이 적반하장식으로 니가 기분 나쁘면 나쁜건데 자긴 잘못한거 없다는 식의
태도로 나왔다는 겁니다. 제가 구속하는 거래요.
게다가 예전에 티비에서 남자친구가 술 취한 여자 동료를 집까지 태워다줬다는 사연이 나와서
그거 보면서 제가 남자친구한테 그런 상황에서 나서지 말라고 얘기한 적도 있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든가 택시 태우든가 하라구요.
근데 이건 술 취한 것도 아니고 자기는 택시 잡아주려고 했는데 안잡혀서 그런거라
제가 한 말을 안지킨게 아니래요.
가방끈도 남들보다 긴 놈이 이해력이 딸려도 너무 딸려요.
애초에 그 여자분 옆에 도와줄 다른 친구들도 있었고
여자가 술 취해서 인사불성된 상황도 아닌데 지가 왜 택시를 잡아줘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몸이 많이 아픕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요.
진짜 길거리에서 쓰러질 뻔한 적도 수차례고 걷기 조차 힘들 때도 많아요.
그런데 그럴 때는 무시하고 그렇게 아픈 줄 몰랐다고 하고,
제가 아플 때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하고서도
갑자기 혼자 가라고 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래놓고 다른 여자한테는 그렇게까지 하는 게 정상인가요?
안그래도 몸이 안좋고 스트레스로 더더욱 힘든데
그 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하혈까지 했어요.
생리를 두 번 한건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받으니까 갑자기 복통이 심하더니 그렇게 됐어요.
다른 여자 아픈 꼴 못봐서 지 여자 아프게 하는게 사람새끼인가요?
결국 그 여자분이랑 저랑 통화까지 했고
그 여자분은 제 남친이 평소에 제 자랑 많이 한다며
원래 여자친구가 하라는 대로 제대로 하는 남자 거의 없고
옆에서 사랑만 해주는 남자 만나기도 쉽지 않다고 하시네요.
진짜 그런가요?
이거 말고도 남친이 잘못한게 엄청 많고 자기가 쓰레기인거 스스로도 인정해요.
근데 그러면서 헤어지자는데 안헤어져주고
매일 밤마다 찾아오네요.
그러면서도 제대로 사과 안하고 여전히 그 상황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제가 집착하는 거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정말 제가 이상하고 속이 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