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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랑하려 합니다

삼각김밥 |2014.12.09 23:13
조회 1,974 |추천 21
헤어진지 이제 2주가 다되어 가네요

비가 엄청 오는 날 헤어졌어요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더라구요..
비가 오는거 신경쓰지않고
우산도 던져버리고
주저앉아 울었네요

잡고싶은데
너무 지쳐보이는 그아이의 표정이
멀게만 느껴져서
잡기엔 너무 단호해보여서
울면서 보내줬네요

생각해보니 그아이도 울었어요
비맞으며 주저앉아 울던 나에게
다시돌아와 우산을 씌어주며..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
말하고 간 그사람.
울고있던 그아이의 모습이
왠지 다시 가면 잡아줄것같았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연락하지말라네요
잘헤어졌다네요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몇번을 붙잡고 싶고 찾아가고 싶고
감정으로 호소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2주를 참고 있어요

참고 있어요

혼자 울면서 그리워하면서
매일 카톡프사보고 페북들어가면서도
...
참고 있어요

어디선가 봤는데요
연락을 하지 않아야 연락이 온다더라구요
러게인칼럼도 봤는데요
냉각기간이란게 필요하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그 아이를 지치게 한게 무엇이었을까
왜 우리는 사랑했는데 헤어진걸까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했을까

되돌아보고 있어요
정말 괴롭지만
그 아이와의 추억도 되돌아보고
나의 부족했던 모습들
이기적이었던 마음들 다 되돌아보고 있어요

사귀고 있을 땐 몰랐는데
이별하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나는 한번도 그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았구나.
나는 나의 필요만 채우려 했구나.

부족한 나의 모습에 많은 후회가 남게됬어요..
다시 한번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요

그냥 그 사람 존재자체를 이해해주고 싶어요
내가 주지못했던 사랑 다 주고 싶어요
행복했던 시간들이 더많아지고 싶어요
그를 사랑하며 나를 더 사랑하고 싶구요
사랑하니까 가두는게 아닌
사랑하니까 더 자유롭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네요

연락이 올까요
아니면 연락이 오기전에
이런 내사랑 마음에 묻게 될까요

기약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네요
생각보다 2주의 기간이 되면서
감정이 많이 가라앉게 되었는데요

이 생각을 하게 된 후 였어요

' 헤어진 것을 인정하자
이미 우리는 헤어졌고
그사람은 그 어느때보다 나에게 냉정했다
이보다 더 냉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 난 그를 사랑한다
아직 난 지우지 못했다
이런 나의 사랑도 인정하자

아직 나는 그를 사랑한다'

인정하니 편해지더라구요
헤어짐도 인정하고
여전한 나의 사랑도 인정하니
그냥 그냥 마음이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요
그냥 저는
기다리렵니다
헤어짐을 인정하고 되돌아보니
부족함이 보였고 그럼에도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나의 사랑을 인정하고
사랑이 아닌 짝사랑으로
마음이 가라앉고
상처난 마음에 딱지가 생길때까지

그렇게 매일 인정하며
매일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살면서 이러한 경험
이러한 사랑 해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사람도 분명 힘들것이라
그사람도 분명 마음이 아플것이라
믿으며
계속 사랑하려 합니다
추천수2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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