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뒤면 완벽한 20대 후반이 되는 직장생활 5년차 여자입니다
사실 5년차 접어드니까 이제는 뭐 그냥 편한 직장이 최고다 월급만 안밀리면 된다 하는 마음이에요.
이렇게 되기까지 대기업도 다녀보고 중소기업도 다녀보고 월급도 밀려보고 경험을 많이 하니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서너군데 회사를 옮기다보니 아무리 좋은 회사도 또라이는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어요.
제가 하는 일이 결혼 후에는 조금 힘든 일이라 이제는 결혼 후를 생각하며 다른 공부를 하는 중이기도 하고 해서 마음편하고 집에서 가까운 회사를 찾다가 이번에 이직을 한지 2개월이 조금 지났어요
그런데 요즘 너무 답답해요
사실 뭘 어떻게 해달라 해서 글을 쓰는건 아니고 한탄이랄까.
집에서 출퇴근 20분 거리에 회사인데 직급은 대리로 들어왔어요
대리이지만 워낙 작은 회사라 대리인데 막내예요
사장님은 너무 좋은 분이라 세상에 이런 사장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인수인계 해주시던 여직원 분도 사장님만 보고 3년을 일했다고 할 정도니 정말 좋은 분인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여직원분이 회사에 계시는 부장님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단 얘길 하고 퇴사를 하셨어요.
한번은 그 부장님이랑 같이 외근을 나갔는데 다짜고짜 전에 있던 여직원은 이러면서 험담을 늘어 놓으시는데 험담을 1시간 넘게 하는데 얼마나 듣기 싫던지. 그러면서 마지막엔 아니 그렇다고 내가 그 여직원 욕을 하는 건 아니고 그랬다 이거지 ~ 글쓴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야 ~
이런식으로 마무리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시작이었어요. 자기 말로는 자기가 엄청 솔직하고 직설적이라고 하는데 두달 겪어보니 그건 아니에요 되게 쿨한 척 하는 데 되게 쿨하지 않고 뒷끝 엄청난 사람...
꿍한게 있는데 말로는 안하고 빙빙돌려 말하느라 말만 많은 사람이었어요
매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이러지 말아라 저러지 말아라 예전에 걔는 이랬다 나는 그게 싫다 그러지 말아라 이래라 저래라 아주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혼나는 기분을 매일 느끼게 해주네요
말과 행동이 다른것도 있지만 말이 자꾸 바뀌기 까지..
언제는 연차쓰는 거에 눈치보지 말고 자유롭게 사용해라 어차피 있는거 사용해야지 이랬다가 어제는 갑자기 우리같은 작은 회사에 무슨 연차가 있냐 이런식으로.. 일단은 말이 너무 많고 자기가 생각을 안하고 입으로 내뱉어서 나중에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것 같고.
듣기 싫은데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사실 저도 성격이 유순한 편이 아니고 저야말로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
어제도 회의하면서 원래 업체에 외주를 주는 작업을 저한테 하라고 하는 무리한 요구를 해서 그건 내 업무가 아니다 할 수는 있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있는데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다 하면서 작은 언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회의 내내 뭐 글쓴이는 그런 능력이 부족해서 못한다고 어쩌고, 뭐 이렇게 하고 싶은데 글쓴이는 능력이 부족해서 어쩌고 이딴식으로 말하길래 제가 말한뜻은 그게 아니고 전문 업체가 하는 일이고 나는 내가 맡은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해서 그 쪽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거다 라고 얘길 했는데
당시엔 아 그러냐 내가 잘못 이해했다 미안하다 해놓고 또 꿍해가지고 괜히 아침부터 사람을 들들 볶네요.
주변에 저정도로 뒷끝 많은 사람도 없을 뿐더러 있었어도 제가 잘 안받아주는 성격이라 저랑 친할 수가 없는데 뒷끝 많은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부장만 빼면 정말 편한 회산데 신경 안쓰고 싶어도 자꾸 쓰여요..
뒷끝 많은 사람은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아시는 분은 말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