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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삐와 꼬물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예삐와꼬물이 |2014.12.18 13:23
조회 106,401 |추천 585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사는 평범한 회사원 25살 여자입니다.

한달 전의 일입니다.
출근길 큰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 박스 하나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쇠사슬로 묶여있던 슈퍼 앞 조그마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슈퍼에 여쭤보니 할아버지한분이 여기 개가 맞는데 아가씨들이 가져가고싶으면 가져가라며.. 
유기동물보호되는 병원을 알아본 뒤 너무 걱정되어 점심시간에 다시 달려가보니, 
이번에는 할머니가 계셨고 할머님이 말씀하시기를.. 
아까 그 할아버지와 다른 할아버지 둘이서

이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다른 개를 삽으로 때려 죽이고는 잡아먹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뒤 데려와서는 저렇게 묶어뒀는데

 

 

 

사람, 특히 할아버지만 보면 바들바들 떨고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음식도 안먹는다며.. 
아가씨들이 데려가서 봐달라고 불쌍하다고 그러시더군요
퇴근 후, 마땅한 이동가방이 없어 회사에 있던 장바구니에 옮겨넣는데 
대형견들이나 사용 할 것 같은 무거운 쇠사슬로 이 조그만 아이를 묶어놨더라구요.. 
장바구니 안에서도 낑소리나 움직임 하나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아이는 1~2살 뿐인 여아였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했더라구요.

만삭이고 오늘내일 낳을 것 같다고..  
다음날 급하게 임보처(임시보호)를 찾았고, 

삼일째 되던 지난 11월11일 예삐는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면 일등 며느릿감!! 이었을 거에요.

아들을 셋씩이나 낳았으니까요 ㅎㅎ

이제 아기들도 태어난지 한달이 넘어 분유에 불린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시 보호해주시던 분이 사정이 생겨 요번달 말까지 임시 보호처에서 나와야합니다. 
아이들이 당장 갈 곳이 없어졌어요.

 

솔직히 저는 그냥 동물을 좋아하지만 이런 유기동물들 문제에

마음아파 할 줄만 알고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부터 강아지와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안타까운 사연들이 눈에 밟히고 계속 눈이 가던 와중에

처음으로 예삐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에게 상처줬던 인간을 잊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서

더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삐란 이름은 예뻐서 저희가 붙여준 이름이에요~ 

그정도로 눈도 반짝반짝 너무 예쁘답니다!! 

아직 활발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고개도 못들던 아이가 귀도 쫑긋쫑긋 잘 펴고, 

손! 하면 손도 줄 줄 알고 짖지도 않는 착한아이에요. 

그리고 예삐와 꼬물이들은 믹스견입니다.

부견은 아마 예삐 앞에서 죽은 그 강아지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셋째는 덩치가 다른 형제들과 달리 큰편입니다.

믹스견이라 외면하지마시고 곁을 내어주세요.

 

고생하고 힘들었던 예삐인만큼

또 다시 힘든길을 걷게하고 싶지않아 입양 절차 까다롭게 진행 할려고 합니다. 
가정방문, 책임비 있습니다. 책임비는 중성화나 예방접종 하실때 돌려드릴거에요.
힘들었던만큼 더 행복하게 살수있게 관심가져주세요!!!! 
입양문의는 댓글이나 쪽지로 받겠습니다ㅠ_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복 받으실 거에요♥

추천수585
반대수2
베플메농|2014.12.18 18:18
16년간 키우던 강아지가 최근에 하늘로갔어요.. 입양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듣고싶은데 시간되시면 메일보내주세요 joung881@daum.net 입니다! 성견이 많이 큰지도 알려주세요 아파트라ㅜ
베플|2014.12.18 18:13
쉽지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이런사람들 존경스럽다..
베플힘내예삐|2014.12.18 13:49
도움 줄 수 없어 미안해.. 나쁜사람들 다 잊고!!! 꼭 행복하길바래 예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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