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치료를 막무가내로 거부하는 아들
혜인
|2014.12.18 19:32
조회 9,831 |추천 37
안녕하세요
꼭 조언을 얻고자하는 일이 있어서 한번도 써보지 않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특히 법쪽이나 의학쪽에 지식이 있으신 분은 꼭 답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누구에게나 대부분 그렇듯 20년간 살아온 제 인생에는 중요한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말씀드릴 분도 그 중요한 분들 중 한 분이십니다. 21년간 살아온 제 인생에 21년 동안 알고 지낸 할아버지 이야깁니다. 물론 저의 어머니 때부터 할아버지와의 인연은 이어져 왔었구요.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선하신 분이십니다.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알게 된 것은 어느 산악회에서 였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끼리 모이셔서 매주 산도 열심히 다니시고 서로서로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소모임입니다. 이때까지 산악회는 이어져 오고 있고 저도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그 산악회의 회원으로 쳐주셨습니다. 저희는 그분을 대장님으로 불렀었고 대장할아버지께서는 여러 사람에게 두루두루 잘해주셨습니다. 지인들의 경조사에는 늘 참석하셔서 위로해주시고 축하도 해주시고 조의금 축의금도 아낌없이 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정말 착하시고 많이 베푸시는 분이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고 할머니와 결혼을 하지 않은 40대 아들이 한분 있습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이 분 아드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매년 추석이나 설일 때면 소소한 선물을 사들고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에 가서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왔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아들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항상 식당일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맡아 하셨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보았지만 아들을 본 것은 고작 한 두 번이 였던 것 같습니다.
★급하신분들은 여기서부터 읽어주세요★
작년 쯤 건강하실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께서 식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일찍 발견되어 수술을 하셨고 곧 건강을 회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울해 추석 전 쯤에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추석 전날 할아버지 식당에 가서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굉장히 목소리가 안 좋으시고 기력도 없어 보이셨습니다. 그래도 웃으시면서 이야기 하시고 목소리가 안 좋으셨지만 말씀도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니 뵈러가야한다는 소식이였습니다. 편찮으셨지만 이렇게 갑자기 위독하실 정도는 아닐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산악회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뵈러 요양병원에 가서 할머니께 들은 소리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소리였습니다. 아들이 할아버지의 치료를 계속 거부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할아버지의 치료를 거부한 이유는 암이 전이 되면 괴로우니 이대로 두어서 일찍 돌아가시는게 나아서라고 했답니다. 정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그 흔한 영양제도 아들이 거부해서 지금 수액하나로 버티시고 계십니다.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정도까지 와서 미음같은 것을 목으로 넣어주는 튜브를 연결하고 계셨는데 오늘 그것 마저 빼달라고 요청해서 뺐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가족이 원하지 않는 경우에 연명치료를 중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하고 가족의 대다수가 동의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할머니는 치료를 원하시는데 아들을 이기지 못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지인 분들이 찾아가서 아들에게 치료를 권유하자 ‘당신네들이 무슨 상관이냐’하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지인들이 찾아가시니 말씀은 못하시고 계속 눈물만 흘리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들이 친자가 아니고 양자라는 말도 오늘 듣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정말 아들의 말만으로 치료가 거부가 가능한지 할머니께서 치료를 원하시는데 도움을 드릴 방법은 없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할아버지가 고통 속에서 헤매시지 않게 정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정말 급하고 간절합니다.
★★요약★★ 저에게 소중한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양자로 들인 법적으로 친아들인 사람이 치료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할머니는 치료를 원하세요 의학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 베플에효|2014.12.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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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보험들어놓은거 같네요ㅡㅡ이노무 세상이 어찌될라고 키워준부모를 돈때문에 외면하는지..
- 베플포동포동|2014.12.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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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재산을 노리는듯해요. 특히 사망보험금요. 아무래도 재산이나 보험금을 노리고 치료를 거부하는수도 있어요. 꼭 그런 아주 얍샵한 양자들 아 진짜 싫네요. 아무튼 혹여 친자식이 계시다면 친자들로 인해서 치료를 받게 할수는 있을지도..꼭 설득하셔서 어떻게든 치료받게 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