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인 판녀 입니다.
서론 필요없이 바로 본론 들어 가겠습니다.
친구A (돈 안 갚은애) 친구B (중재자) 이렇게 저까지 10년 사귀어 온 친구 였습니다.
3년 전부터 친구A가 저한테 돈을 빌려 가게 됐는데
맨 처음 빌려가게 된 경우가 전 남자친구랑 관계를 가지다가 사정을 잘 못 해서
사후 피임약을 먹어야 한다고 저한테 돈을 빌려 갔습니다.
그 돈 빌리자고 자고 있는 저까지 깨워서 제발 돈 부쳐 달라고 그랬구요.
저는 친한 친구니깐 걱정되고 애타는 마음에 바로 돈을 입금하러 은행에 갔었구요.
그렇게 처음 돈을 빌려주고 나서 너무 고맙다면서 꼭 갚겠다고 그러더라구요.
더할 말은 필요없이 그 후로 계속 안 갚았고
2년 전 저희 애들끼리 놀러를 가게 됐습니다.
근데 혼자 돈이 없다면서 안 가겠다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다 같이 놀러 가는데 혼자만 빠지면 뭔가 섭섭하고 서운하잖아요.
물론 얘가 돈을 안 벌었다는건 아닙니다. 그 당시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돈을 빌려주고 같이 놀러를 갔습니다.
그 후로 알바를 하면서도 돈을 계속 안 갚는겁니다.
심지어 알바를 하는 목적도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서 라는군요.
게다가 인형 같은 것도 수집하는데 틈틈히 자기 필요한거 사고 그렇게 사는데도 저는 아무말도 안 했습니다.
그냥 친구니깐 언젠간 갚겠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
본인이 사고 싶은건 사야된다 라는게 굉장히 제 마인드라서 좋아하는 것까지 못 사게 하면서 갚아라는 소리는 하고 싶지 않더군요.
근데 그러면서 한번도 제 돈은 갚아야지 그런 소리는 한번도 안 했구요.
먼저 돈을 갚겠다 라고 말을 한 적도 없었습니다.
돈을 갚아라고 할 때만 갚겠다는 말 뿐이지 시간만 연장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처음으로 사건이 터진게
친구B 남자친구한테 돈을 또 꾼겁니다. 그래놓고선 갚지도 않아서 친구B가 남자친구랑 헤어질 때까지도 돈을 안 갚았다는거 랍니다.
그 때부터 뭔가 화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돈도 안 갚았으면서 친구 남자친구한테 돈을 또 빌리는 것도 모잘라서
친구B랑 걔랑은 헤어졌는데 자꾸 중간에서 돈 하나 때문에 쓸데없는 연락을 야기 시키는게 너무 꼴봬기가 싫은거에요.
근데 어느 날은 물어봤습니다. 걔한테 돈 갚았냐고
그랬더니 생각 외로 대답은 갚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럼 내 돈은 안 갚냐? 이랬습니다.
근데 갑자기 성질을 내면서 쌍욕을 하는 겁니다. 확실히 어이없죠 엄청.
자기는 말 빙빙 돌려 가면서 말하는거 싫답니다.
걔한테 돈 갚았냐고 물으면서 왜 돈은 안 갚아? 라고 말하는게 너무 싫답니다.
그래서 그게 시발점이 되서 엄청 싸웠죠. 정말 시발 같았어요 진짜.
저한테 돈 빌린적 없다고 그거 니가 준거지 내가 빌렸냐 라는 말 하면서
친구도 아니라고 친구 아니니깐 안 갚는다고 꺼져라고 막 그런 말까지 하더라구요.
근데 그 때 마음은 친구도 잃기 싫고 정말 돈을 받고 싶은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풀려서 사과 하더라구요. 욱해서 그렇다면서요.
요즘 기분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돈은 꼭 갚는다고 그러던데
거기에서 또 끝이 났습니다. 그 후로 돈 갚아라는 말을 하면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데 그거 이번해 말이면 끝난다고
그거 일 끝나면 갚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얼마 전인가 페이스북에 보니깐 또 그새 아이폰을 질렀고 그걸 보니깐 참 찝찝한 마음에
제가 이번해 말에 갚는다고 그러더니 언제 갚을거냐 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 말 하는 순간 갑자기 대답이 굉장히 단답으로 변하면서 또 갚는다 라는 소리 뿐이더라구요.
근데 이번에는 친구 B랑 셋이서 하는 단톡에서 제가 하는 말에는 반응도 안 하고 씹더라구요.
그 때부터 감이 왔습니다.
또 내가 돈 갚아라고 하는 소리가 싫어서 이러는거구나 라구요.
근데 저는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가고 싶어서 얘가 하는 말에 반응도 했구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3년 동안 제가 호구 같은 짓을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얘가 친구B랑 아는 얘기만 하길래 제가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알 필요 없답니다. 저는 모르는 얘기라고.
결국 그 말에 저는 욱해서 그렇게 둘이서 얘기할거면 여기서 하지 말고 너네끼리 톡해라 라고 얘기했더니 저보고 또 쌍욕하면서 모르는 얘기인데 말해봤자 니가 아냐면서 그러네요.
그 땐 저도 욱해서 그럼 돈 보내고 끝내라고 했더니
또 전과 같이 친구도 아니라고 꺼져라고 그러면서 니 돈 안 갚는다고 그러네요.
역시 그럴 줄 알았지만 자기는 제가 처음부터 돈 갚아라고 하는 말이 띠꺼웠답니다.
그럼 돈 빌린 사람한테 돈 갚아라고 말하지 그럼 어떻게 말합니까?
제 돈 빌려가신거 있으시죠? 그거 제발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해야되요?
심지어 전화 하니깐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친구랑 있으니깐 전화 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결국 서로 대판 싸우고 본인도 찔리는게 있는지 돈 10만원 입금했더라구요.
원래 12만원인데 지가 10만원만 갚으면 된다고 알고 있길래
그냥 그것만 갚고 말라고 할려고 했는데 그것도 분해서 제가 나중에 12만원 갚아라니깐
기어코 10만원만 입금했더라구요.
자기 입으로도 더러워서 갚는다 라고 해서 저도 더러운 돈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2일만에 그 돈 다 써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동안 번 돈으로 적금도 들고 그러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호구 같기도 하구요.
걔네 부모님이랑 할아버지 할머니도 다 좋은 분이시고
걔 남자친구도 참 착한데 왜 그런 애를 만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걔네 가족이고 남자친구고 주변 지인이고 마음 같아선 이 글 다 읽게 하고 싶네요.
친구B도 고등학교 때 예전 권지용 스타일 아시죠?
머플러랑 페도라 같은거 그래서 친구B도 머플러랑 페도라 같은거 입고
사진 찍어서 싸이에 올리고 그랬는데
그걸 쭉빵에다가 올려서 권지용 따라하는 애라고 그렇게 뒤에서 까고 다녔더라구요.
결국 그걸 저한테 보여줘서 들켰구요.
이 글보고 누군지 내 여자친구가 누군지 내 친구가 누군지 제발 아셨으면 좋겠네요.
10년 동안 친구 한 것도 굉장히 후회되고 내가 한 말 처럼 넌 진짜 이러니깐 친구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친구B도 쭉빵 사건도 그렇고 그 후로도 자주 싸웠고 이번 일로도 별로 안 좋게 생각하고 인연 끊을것처럼 하고 있던데 뭐 간간히 연락은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B랑 셋이서 하던 단톡은 열받아서 다 나가 버렸구요.
둘이서 한 카톡은 있는데 캡쳐해서 올리고 싶어도 인권 때문에 올릴 수 없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돈 앞에서 친구고 가족이고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나 주변에 그런 사람 있으면 바로 인연 끊어 냈음 좋겠네요.
저는 어차피 부모님도 A를 안 좋아하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잘 끊어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