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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혼자 있고싶은게 잘못인가요

전 몇년 전부터 12월24일부터 1월1일까지 늘 명상수련회를 다녔습니다. 묵언으로 참여하는거라 그시간이 유일하게 일년동안 오롯이 제 자신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보는 시간이었죠. 그런데 올해는 등록을 늦게 하는 바람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친척들 모두 저희집에 모인다하여.... 물론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 보내면 너무나도 좋지만... 요즘 개인적으로 안풀리는 일도 있고 해서 혼자 있고싶었어요. 근데 마침 아는 언니가 크리스마스에 사우나 가서 하룻밤 자고 오자 그러더라구요. 잘 됐다 싶어 알았다 하고 엄마께 크리스마스 파티 나는 빠지면 안되냐고 조용히 보내고싶다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대뜸 짜증 내시며 오빠랑 새언니도 오는데 너가 그렇게 나가버리면 어쩌냐. 다른날 조용히 있고 그날은 있어야지 넌 애가 왜이러냐 부터... 아 근데 다른날 조용히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전 그날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며 있을 기분이 전혀 아니라구요.. 그럼 오빠가 결혼하고 새언니때문에 나의 의견 내 기분따위는 없는거냐고 했죠..

그런데 구지 이일뿐 아니라 저희 어머니는 늘 말씀하실때 항상 다급한 말투 짜증나는 말투 뭐 세상 큰일난 말투입니다. 정말 평소에는 어쩔수 없이 넘어가지만 저도 기분이 별로인 상태에서 들을땐 진짜 저도 폭발합니다. 그냥 조용히 말해도 들린다구요... 그냥 제 의견을 얘기한건데 엄마도 의견이 있으시면 그냥 조용히 말씀하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결국엔 꼭 서로 언성 높이고 누구하나 감정 상하고. 정말 지겹습니다. 30살이 되어도 독립 못 한 제 잘못 이겠죠.

크리스마스. 혼자 있고싶어하는거. 제겐 그저 그렇게 특별한 날이 아닌거. 이렇게 감정상할 정도로 한소리 들어야 하는건가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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