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여학생이에요
올해여름까지만 해도 남녀간에 관계라는건 저랑 먼얘긴줄 알았고
남자에 목숨거는애들이나 하는건줄 알았어요
근데 여름에 학원에서 썸타던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았고
솔직히 저도 연애를 해보고싶었고 이성에대해 호기심도 있었기에 사귀게 됐어요...
그리고 어쩌다 보니 한달도 안돼서 첫경험까지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후회돼요 이 중요한시기에말이에요
제가 얼마나 처신을 잘못했는지 얼마나 전남친 눈에 쉬워보였을지 알아요
근데 처음엔 저도 사춘기다보니 호기심도 있었고
그리고 스킨쉽을할수록 내가 지금 이 남자를 좋아하는거고 사랑의표현이라는 착각도 했어요
분위기란게 참 무섭더라고요...
솔직히 우리 만남이 그렇게 가볍다고생각안했어요
오히려 다른친구들의 연애보다 훨씬 진정한 사랑을 하고있는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제 스스로 정당화하려고 그랬을지도몰라요..
전남친이 저랑 자고싶다고했을때 처음에는 싫다고했어요
우린 아직 학생이고 나도 해본적이없으니까 솔직히 무섭다고...
근데 전남친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니까 아마 더 해야겠다고생각했겠죠?
자기만 믿으라고 그러면서 절 달래고 그러다보니까 저도모르게 몸을 허락하게되고
남자가 그런다는걸 나중에알게됐어요..
몸을 허락한후부터는 제가 더 많이 믿고 의지했던 것 같아요...
근데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턴 너무 쉽게생각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에 저 자신도 쉽게 생각하게 되는것같고
결국 만날때마다 맺게되고..
그래서 좀 이건 아닌것같다고 하니까 헤어지자고하더라고요
전남친이 댄 이유는 이제 정말 공부에만 집중해야될것같다
열심히 해서 서로 좋은대학가서 나중에 만나자, 이딴얘기
누가봐도 그 이유는 아니었는데..ㅋ
이제 저랑은 끝까지 갔으니 자유가 그리웠겠죠..ㅋ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미안하다고 카톡으로 몇번이나 연락이왔어요..
근데 저는 정말 그 순간만 생각하면 평생 걔를 원망할 것같아요
근데 제가 얼마나 처신을 잘 못 했는지 알아요.
정말 저희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 몸 내가 못 아낀거 같아서 미칠 거 같아요 죄책감에....
그냥 누워있을 때면 별별 생각 다 들잖아요...
근데 문득문득 전남친 생각이나요...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머리는 복잡해 죽겠는데 전남친 생각이 나더라고요
보고싶고 다시 사귀고싶고 그래서 생각나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이 나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요..죄책감도들고
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