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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시엄마한테 따졌습니다..

못된 며늘.. |2008.09.16 13:28
조회 22,827 |추천 0

답답한 마음도 있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싶고 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일년되가는 새댁이구요..저희는 서울에 시댁은 진해에 있답니다..친정도 서울이고요..

 

요번 추석은 연휴도 짧고 여름휴가도 시댁으로 다녀온 터라(솔직히 재정적인 문제가 더 많았답니다..)신랑과 상의해서  시댁에 안내려가기로했답니다.

 

미리 8월 말에 성묘는 신랑혼자 다녀왔구요.. 그때 추석때 못내려간다 해서 시부모님들 다들 알았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래도 서운하셨겠지요..이해합니다..아들한테는 괜찮다 하시면서 며느리한테는 서운했는가 봅니다..

 

저희 서울에 조그만 빌라에 전세살고있고 절반가량을 대출받아 계약했답니다..오빠 형편 상견례하고 한참 지나서 알았답니다.. 울 신랑 능력이 요것뿐인지..ㅎ

 

결혼전 배신감에 결혼 다 때려치우려했지만..신랑 믿고 서로 벌어서 얼른 자리잡자라는 맘으로 결혼했습니다..

 

그리 맘먹어도 현실은 너무 냉정해 신랑 많이 잡고 살지만요..ㅎ

 

혼수 들어가는날 엄마랑 언니 울 집 보더니 특히 엄마 많이 서운한 눈치였답니다..신축이지만 너무 작은 집이라서요..

 

그래도 엄마 나 위로한다고 우리딸 출세했네~라고 둘이 살기 딱 좋다고만 하셨답니다. 언니는 집에 비해 혼수가 과하다 라고 말했구요..

 

둘이 살기 나쁘지 않은 크기지만 말이 그렇치 불편한게 많아(냉장고 양문형샀지만 놀때가 없어서 베란다에 두고 사용한답니다..) 신랑과 내년 이사문제로 상의끝에 친정으로 들어가기로 합의했답니다...지금 빚도 갚을 수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친정은 이층집으로 되어있고 지금 사는 곳에 거짓말 빼고 3배정도 되고요..

현재 2층은 전세를 주고있는 상태입니다.  전세 빼고 우리가 들어가기로 한거지요..

 

울 부모님 우리가 들어오는거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십니다..불편한것도 많고 시댁에서 어찌 나올지도 걱정이니까요..

 

시댁어르신 서울올라와서 아들집에 자고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것도 불편하다고 하시구요..

 

저두 내심 그게 걸려 신랑보고 시댁에 잘 말씀드리고 어찌 생각하시는지 물어보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시부모님들 신랑한테는 울 집에서 그리 해주시면 감사한거라고 말씀하셨답니다..저한테는 아무런 말씀조차 없었구요..그점도 좀 서운했답니다요..

 

결혼할때 친정부모님한테 가능한 친정과 멀리 떨어져 살꺼야~라고 말했는데 2년후 친정들어가 신세지는거 솔직히 자존심 상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친정에 시댁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렸구, 우리만 맘 변하지않음 울 집에서는 들어오는거 허락한다고 하셨지요..그런데 항상 문제는 터지기 마련인가봅니다..

 

추석당일날 시댁에 안부전화 드렸지요.. 제가 시댁에 전화하면 늘 어색함만 흐르고 전화 빨리 끊거나 아님 신랑 빨리 바꾸라고하셔서 전화는 신랑보고 먼저 하라고 시킵니다..

 

추석전날밤 이런저런 걱정에 잠이 안오더군요..요번 추석때 안내려간걸로 얼마나 속으로 속상해하실까 라는 맘에 편치가 않았지요..

 

역시나 오빠한테는 별말씀없다가 어머니가 절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저한테 대뜸 친정 일찍가지말고 저녁에 가라고 하시더군요..

 

일찍가지말라고..반복하시더라구요..걱정되셨나봅니다. 친정 일찍갈까봐..

 

저 순간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네 어머니~' 이러고 아버님과 통화하고 전화끊었습니다..

 

전화끊고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신랑에게 내집에 내가가는걸 왜 누구 허락맡고 가야하는거냐고 따졌지요..

 

내년에 울 집에 신세지는것도 있는데 빈말이라도 빈손으로 가지말고 선물사가지고 일찍 찾아뵙고 인사드려라는 말씀은 못하는거냐고 막 따졌지요..

 

울신랑 저한테 성질내면서 자기한테 왜이러냐고 아까 전화왔을때 따질것이지 왜 자기 잡느냐고 하더군요..제가 그랬다면 오빠 가만있었겠냐 했더니 전화해서 직접 따지라고 저한테 전화기 던지더군요..

 

저 이미 이성상실 상태였고 오냐  내가 못할꺼 같냐는 맘으로 미친척 전화기 통화버튼 눌렀지요..가슴은 쿵쾅됬지만 저역시 이미 흥분상태여서..ㅎ

 

어머니가 전화받았고 저 따지기 시작했지요..무슨뜻으로 그런말씀 하셨는지요 라고 물어봤더니 친정 일찍가면 시댁도 없는 줄안다고 우리 위해서 그랬다고 결혼하면 시댁이 먼저라고 그런거 가지고 시어머니한테 화내는거냐고 따지더군요..

 

저 어머니 우리 생각해서 한소리로 안느껴진다고 응수했지요..그리고 신랑 바꿔주고 신랑이 다시 전화하겠다고 전화끊었습니다..

 

저한테 화살이 돌아오더군요..

 

정말 전화할 줄 몰랐다더군요..ㅎ 저역시 제가 그런 용기가 있었는지 몰랐답니다..잘못한거 압니다..그래도 어른인데 그렇게 따지면 안되는거였지요..(솔직히 많이 죄송스럽지는 않네요..ㅎ)

 

저혼자 일단 친정에 갔지요..혼자 갔으니 다들 싸우고 온지 눈치챘고 상황을 얘기했지요..

 

울 엄마 얘기듣고 미리 시댁 못내려간다고 말씀안드렸냐고 하시더니 미리 말해도 서운하시고 시댁에서 울집 들어오는거 그리 좋지않게 생각하는거보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절 마구 혼냈지요..그래도 어른인데 전화해서 따지란다고 따지냐고..

 

이러고 사는거 저 자신없서서 어제 신랑과 상의를 했습니다..울집에 들어가기로 한거 다 없었던 일로 하고 시댁에 그리 말씀드리라고..내년에 어찌할껀지 잘난 어머니랑 상의하라고 그리고 나 오빠집이랑 인연끊고 살겠다고 했어요

 

오빠 첨에는 그러는 나랑 못산다고 하더니 제가 완강히 나오니까 알겠다고 니뜻대로 하라고 하더군요..헤여지는것만은 못하겠다고..

 

저 일단은 오빠 믿고 살아보겠다했지만 솔직히 언제 변할지 모르는 신랑 불안하기만 합니다..결혼전에는 죽어다 깨어나도 내편이될꺼라고 하더니(결혼전부터 시엄마 성격 이상한거 울집이랑 신랑 모두 다 알았거든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가족부터 챙기는모습..당연한 이치겠지요..

 

추석연휴 끝내고 직장나와 생각해보니 결혼했다는게 후회스럽고 이나라 결혼문화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참을수가없네요..

 

결혼하면 친정은 같은 서울 하늘에 있는데도 꼭 저녁에 가야하는건가요?

추석 안내려갔다고 투정부리는거밖에 전 안보입니다..

아들앞에서는 천사인척하는 울 시어머니 정말 지금 맘같아선 평생 보고싶지 않을 뿐입니다..

 

일하는 며느리는 봉인가요? 돈은 돈대로 벌고 시댁 내려가면 온갖 잡일 다해야하는? 솔직히 명절날되면 저도 쉬고싶습니다..

아들만 뼈빠지게 고생하고 며느리는 일해도 설렁설렁 일하는줄 아는가 봅니다..

이 나라 결혼생활이 다 이런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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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욕 바가지로 먹네요 ㅎㅎ

잘한거 없으니 욕하면 욕먹지요..

며느리가 봉이라고 한말은 며느리는 일하면서 살림하는 거 너무나 당연한거고 이런 피곤한 몸으로

시댁가도 시댁에선 일하느라 피곤하지 말한마디가 없고 음식장만에 설거지, 차심부름 다 시켜서 한말입니다..당연하다 하면 어쩔수 없구요..

시엄마한테 그리 따진거 결코 잘한일 아니겠죠..압니다...

휴가때도 시댁에서 당연히 휴가 같이 보내야하는거라 해서 보낸거고..

추석때 내려가면 8-9월에만 세번내려가는 꼴이고 거리가 멀어 한번 움직이면 솔직히 부담되고 형편도 안되고 연휴도 짧아서 안내려가기로 해서 그리 말씀드린거죠..위에다도 썼지만 추석전날 잠한숨 안오더이다..시댁에서 어찌 나올지 걱정되서요..분명 서운하신거 압니다..

제 스스로 결혼생활과 맞지않는다 생각이 듭니다.. 이리 말하면 신랑만 불쌍한거겠지요..결혼은 도대체 왜해서 남의 귀한 남자 이리 만들어 논걸까요..

저희 집에 들어가는거 저 좋자고 그런거 아닙니다..시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라고 신랑한테 시켰습니다..

신랑 앞세워서 그런다고 하지만 제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서 일단 시부모님 생각을 듣고자

신랑보고 얘기해보라고했지요..

암튼 따끔한 질책이라도 달게,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다들 자기일처럼 신경써주는거니까요..

최소한의 며느리 노릇..해야겠지요..결혼 생활 할 만큼 제가 성숙하지 않아서 문제네요..

 

아..그리고 울 시댁 시골 아닙니다..진해는 시골같지않은 도시더라구요..

자식위해 농사짓고 사시는 분들도 아니구요..시엄마는 얼마나 멋쟁인지 몰라요,,.

서울사는 우리 엄마보다요..집안 인테리어도 서울 사는 제가 깜짝 놀랄정도로 멋지게 하고 사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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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9.16 13:51
사실 어이가 좀 없네요? 님 시댁말고..님이요...;;;; 굶어 죽을 정도가 아니라면... 명절날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 드리는게..기본 법도 인겁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얼마나 절박한지는 모르겠으나...휴가때 찾아 뵈었다고.. 명절날 못간다라고 통보를 하다니... 통보를 하고 안가기로 결정했으면 ..미안한 맘에서라도..저따위 짓은 못할듯~ 정말 철이 없군요. 다른 집에선 아들.딸 내외가 와 집안이 시끌벅적 한데...쓸쓸하게 명절 맞이할 그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요??? 속도 상하고 섭섭한 맘에 시어머님께서 친정엔 저녁에 가라고 하신거 같은데.. 그걸 또 전화해서 따졌어요??? 님 그래놓고 시댁 흉볼 자격이나 있습니까??? 아무리 톡판이 시댁어른들 맘놓고 흉보는 글판이라지만..... 이런 경우는 역으로 며느리가 욕먹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정말..시골에서 땀흘려 농사지어 추수하고 자식들만 애타게 눈빠지도록 기다리는 부모님을 눈꼽만큼이래도 생각한다면..글쓴이 남편도 저딴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되는거죠. 여자가 가지 말자 해서 동조하고 통화하고 화를 내니..왜 엄마한테는 말도 못하다가.. 내게 따지냐...그래서 다시 어머니 한테 전화해서 제대로 따지게 만들어준 상황이네요.. 딱보니까.. 그나마 글쓴이 친정 어머니는 뭐가 잘못된건지 판단이 서는 분이군요. 딸을 혼내키신걸 보니~~시댁이 싫고 진절머리가 나더래도... 기본적인 내할도리를 다하고 나서..욕도 하고 흉도 봐야 편이라도 들어주지.. 이거야 원~~ 며느리가 무슨 봉이냐..돈은 돈대로 벌고..라고 했는데.. 글쓴이 현재 댁 글내용으로 봐서는 봉이 될만한 일을 한거 하나도 없어 보여요?? 님 돈벌어 시댁 먹여 살리나요??? 그런게 아니라면..말을 마요.님이 한거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데.. 무슨 봉을 들먹이고 그래??봉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정말.....;;;; 저러니...못된 시어머니가 생기고 못된 시누가 생기지... 이따위 글을 보고서도..톡님들??? 시댁 사
베플~|2008.09.16 14:06
난 글쓴이 이해된다 . 시어머니한테 서운해서 전화로 따졌다기 보단 잘난남편태도땜에 일이커진거 같은데 .. 왜 남편 질타는 하나도 없어?!! 그 남편은 뭐야 ... 지가 하라고 해놓고 하란다고 진짜하냐니?? 치. 지는 입밖으로 나오는데로 지껄여놓고 왜 글쓴이보고 걸러 들으래 ???
베플흐음...|2008.09.16 13:36
시어머니가 저녁때 가라 그럼 네~~ 요러고선 일찍 가면 되지.... 그걸 전화해서 따지랜다고 따진 님이 조금 성급했다 생각이 듭니다. 더더군다나 진해라면 정말 멀어서 일년에 몇번 찾아뵈지도 못할텐데요.... 이제 그때마다 얼굴 붉히게 되었군요.... 아무쪼록 시어머니랑 잘 푸시고 신랑이랑도 잘 지내보도록 하세요. 아마도 자기 아들 친정살이 시키시는 어머님 맘이 안좋아서 그럴수도있으실꺼예요 님이 조금 참아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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