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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필요한 말들

너랑 연애한지 300일이 되어가는 이시점에
난 다른 여자들과 다름없이 너의 행동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있어. 이쯤되면 '내가변했다고 얘기하고 싶은거구나' 라는
허망한 생각을 넌 하고있을꺼야. 내가 지금하고있는 생각들을 맞춰보면 딱 한가지야.
내가 초기에, 니가 날볼때 엄마들이 갓 태어난 아기들을 사랑스럽게 보듯 내 곁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때 보다 내가 너를 더 좋아하고있음을 내몸과 머리로 느껴지고 있다는거야.
내가 처음보다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건 내가 전보다 너를 많이 관찰하고 너의 모든 행동에 내 초점이 맞춰져있다는거지.
너가 화났을때의 말투, 너가 기분좋을때의 말투, 맘에들지 않는 상황에 맞닿았을때의 말투.
나는 이제 너의 모든것에 맞춰져 있어.
애교도 없는 내가 애교많은 너를 만나 너보다 더 많은 애교로 표현하게 되고,
먹는양이 적어 깨작거리던 내가 많이먹는 너를 만나 배불러도 양껏 먹게되고,
유머감각이 없는 내가 언어로 마술을 부리던 너를 만나 사람들을 웃게했어.
모든게 너와 함께해서 좋은쪽으로 변화해 가고있었어.
딱 그찰나에 너와 많이 닮아진 나의모습을 발견했을때, 앞에서니가 생각한 변함.
불이 따 꺼지고 나에게 그 굽은등을 진 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덜도말고 변화해도 좋으니 우리가 서로에게 변함이 없길 바랬다.
지금 등진 너의 그굽은등을 내가 다시 펴주리라 라고 다짐을하고
여성스러움이 없던 내가 원피스를 입고, 다리와 허리가 약해 못산던 높은구두를 신고, 항상 웨이브진 머리를 하고다닌 내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너가 자들이 좋아하는건 생머리라고 장난스레 말했던게 기억나 고데기를 포기하고,
실용성을 위해 메고다니던 숄더팩대신 손시려운 클러치를 들고 너를 만나러 갔다.
난 그날 생각했다.
난 너에게 어떤존재이길래 너는 나에게 이러한 행복을 줄수있는지.
내가 앞에 끄적였던 너의 변함에대해 원망했던 내가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는 나를 안고 날아주었다.
한번도 대중에게,모든사람이 보는곳에 글을 써본적이 없는 내가 이 판에 글을 쓴 이유는 단 하나다.
남자들에게 알려주고싶었다.
여자가 당신들에게 '변했어'라고 하는 날이 오는건
남자에게 모든 노력을 쏟고도 안될때, 정말 이사람은 나에게 굽은등을 다시펴줄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될때 비로소 입밖으로 뱉게된다.
300일이면 서로를 정확히 알기에 적은시간이다.
그기간동안 연애한게 어디다대고 충고야? 라고 하고싶은거 잘안다. 제대로된 연애를 처음한 나로서는 알게된결과를 모두에게 번복되지않도록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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