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이면 처갓집 흉 안보려 노력하는데요,
왜냐면.. 저희부모님도 못배우고 가난하게 자라 70드셨지만 제가 보기도 짜증이나고 또 그러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커서
진짜 결혼하며 처갓집어르신들께 잘해야지. 곧 나이드시고 곧 늙으시는데 그런 생각 진짜 많이했어요.
결혼하고 첫 김장때 전날 철야하고 집에 와도 잠 한숨 안자고 저 박카스 한병 마시고 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갔고요(와이프는 백수였음)
가서도 안쉬고 장모님 뭐 하시면 바로 나가서 옆에서 서있기라도 하고, 밥먹고 설거지라도하고..
마누라 호강하는 사진 찍은거 다 보내드리고(보고싶어하니깐)
결혼준비때부터 마누라 3년반정도 백수였고, 저 회사 그만 두고 자영업하면서 집안살림하고 대출갚기에 시달려도 처갓집에 싫은소리 한번 안했고요.(아내랑은 좀 많이 싸웠죠. 마누라가 많이 해줘도 첨엔 힘들더라고요)
설날, 어버이날, 여름휴가, 추석, 12월달에 한번더 이렇게 년 다섯번을 서울에 올라가고,
4일 5일을 지내다 와도 친정에 하루자고 나머지는 다 처갓집에서 지내드려요.
저희는 2남매고 여동생이 부모님이랑 사는데, 마누라는 혼자라 적적하실까봐,
또 딸(마누라) 완전 보고싶어하시니깐 진짜 일부러 처갓집에서 지내드리는거에요.
저 집에만 있는거 답답해하거든요. 처갓집은 그렇게 오래 있어도 어디한번 나가질 않고 하루종일 집에서만 먹고자고 그러세요.
놀러나가자고 하면 밖에 사람만고 싫다고 젊은 너희나 나갔다 오라는데...
이건 마누라 두고 나가자니 싫고, 마누라 델꼬까지나 또 보고싶다 그러실거같고 그래서 저도 안나가고 참고 집에만 있어요.
이정도면 잘하는거 아닌가요?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처갓집어르신이 마음의 상처가있어서(이건 차마 말할수없는 가정사) 정말 잘 해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마누라 취직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영상통화도 하루에 두세번 해드리고요.
전화세 너무 많이 나와 온가족으로 묶으면서 각각 300분씨 무료통화가 있는데 영상통화로하면 187분 3시간이죠.
이 3시간을 저랑 아내 장모님 셋 다 거의 쓴다고하면 한달에 9시간 하루 18분 정도 통화를 한다고 보시면되겠네요.
그런데 슬슬 도가 지나치더라고요.
온가족 묶기전엔 하루에 한두번, 많으면 간단히 세번정도였는데 온가족 묶고나서는 5분정도씩 하루에 세번 네번...
전화 안받으면 꼭 저녁에 전화할때 낮에 왜 전화 안받났냐고.. 전 그냥 바빴다고 대답을 하죠.
아침에 일어나서도 솔직히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걸...
이젠 의무감에, 또 안하면 뭐라고 하실까봐 일어나면 바로 전화먼저 하라고해요.
그런데.. 이게 내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할때는 즐거웠는데...
점점 이런식으로 의무가 되고 나니 슬슬 짜증이 밀려오더라고요.
나는 사생활도없나, 아우 지긋지긋하다. 전화기를 없애버려야지.. 전화바꿔야되서 온가족 빠져야된다고 해야되나...
정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엔 전화하면 나긋나긋하고 애교도 떨고했는데...
이젠 왜케 목소리도 듣기싫고, 영상통화에 나오는 사진도 보기 싫은지요.
저한테는 전화하고, 또 안받으면 한마디씩 하시고(심하게는 아니지만 쌓이니듣기 싫음)
년말이고 사업매출 안좋아 수입이 안좋으니 당분간 철야한다 전화 못한다 하고 안받고 안했거든요. 그런데 이 마음이 병인지...또 그러니 딸 애교가 얼마나 보고싶을까 생각이 들어 또 마음이 약해집니다.
지금은 마눌과 장인어른 한판 했습니다.
마누라가 사생활도 없냐 전화좀 적당히좀 하자. 이렇게 전화하는 집 없다. 안받으면 안받는다고 꼭 한마디씩 하시니 아내도 화가 났던 모양입니다. 한번 아내가 쉴때 하루에 다섯번인가 전화해놓고 세번 다 안받았다고 화내셨던 모양이예요.
아내도 아내 나름대로, 제가 자꾸 힘들다고 하니 본인도 심하다 생각을 했겟지요.
저도 예전엔 자진해서 전화했는데 전화하기 싫다고 아내한테 자꾸 미루고...
주말에 같이있을때 전화오면 "에휴~ 또 장모님장인어른이네...심하다 심해"제가 막 그러거든요.
아내가 마누라한테 그랬대요.
전화때문에 자기도힘들고. **(제이름)도 부담스러워한다. (이말듣고 저 화남. 왜 내핑계를 대냐고..)
여기저기 가서 물어봐라 이렇게 전화하는 사람없다. 전화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랬더니 장모님이 이젠 전화하지말라고 전화해도 안받을테니 사위한테도 그렇게 전하라고...
그래도 어제 저녁에 한번 전화해봤더니 받고 한 20초 보더니 아무말 안하시고 끊더군요.
일부러 불을 꺼 놓으신건지 화면도 까맣고해서 저도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전화했더니 안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전화 안하려고요..
장인어른장모님도 가끔 아들이다 아들이다 하지만....
어제 제가 글 올린것철럼 가끔 짜증나게 말씀하시고요.
장모님도 전화가지고 너무 집착하시고요. 힘드네요.
진짜 별것도 아닌데 먹고살기 힘들고, 집안일때문에 사업이 점점 엉망이 되는 기분들어 나는 착잡한데...
참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시죠.
아내과 저...
저도 물론 잘 버는 자영업자는 아니지만 적당히 벌고.. 아내는 나이에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입이지만..(겨우 120 쥐꼬리)
그래도 열심히 살고, 아껴쓰고, 저는 처갓집에 마눌은 시덱에 모두 잘 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신중하게 고르고 고르고 고른 내 마눌, 이제와서 모순적이게도 맘에는 안들어도 집안일이며 내 사업이며 정말 많이 도와주고, 정말 서로 위해주고 잘 살고있는데...
굳이 싸울일도 거의 없는데... 정말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마음을 쓰고 심적으로 지치게하네요..
이 추운날,, 사업상 밖에서 철야하고 새벽에 택시비아까워 지하철 첫차 기다렸다가 지하철 타는 제 마음을 알까요?
집안일 해야해서 사업에 집중 못해, 능력도 없이 일도 드릅게 못 하는 알바생 실수 땜에 손님한테 굽신대야하는 기분을 알까요?
돈 더 많이 모으고싶고, 해외도 나가고싶어도 마눌 수입도 적고 늦게 퇴근해서 집안일도 많이 못 해서 좀 더 참자 아끼자 그런 제 마음이 어떤지...
제가 아들이라면.. 처갓집어른이 제 부모였다면 정말 저 장인어른 멱살 잡고 시궁창에다 집어던졌을겁니다.
생활적으로 처갓집에 도움을 받은게 문제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마눌이 1년 가까이 백수였고, 제 수입으로만 살았으니...
그리고 처갓집에서 도와주신 쓰잘데기없는 마늘이랑 파뿌리... 마눌이 일찍이 돈 모아놨으면 안받아도 됐을법한 반찬들...
예전엔 그런 생각 전혀 안했어요.
그냥 우리부모처럼 잘해야지.. 저희부모님도 60중반 넘어가니 많이 아프시더라고요. 그래서 걱정하고 속상하고...
처갓집부모님 마음에 아린상처 진짜 아물게 해드려야지 노력했엇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 자꾸 이렇게 전화로,, 장모님 그냥 하신말들로 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화나가고
그게 잘 지내는 우리 부부에게 싸움으로 번지고나니...
그 반찬같은거 도와주신거... 당신딸이 어릴 때부터 논다고 돈 못벌어 반찬 살 돈이 없을까봐 대신 도와주시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점점 나쁜 사위가 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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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과 아내 욕하자고 이런 글 적는거에요. 딱 봐도 처갓집과 아내 욕하자고 글 쓰는거죠. 아니라고 하면 너무 거짓말 티나겠죠? 네이트판이 다 그렇죠 뭐~~~ 내 잘못은 다 숨기고 상대방 잘못만 극대화시키고 살 좀 붙여서 욕하는 곳이니까요. 이해해주세요.
가끔 너무 처갓집을 뭐라고 하니 마음아픈 댓글도 보여요.
안그래도 심란한 마음 그런 마인사냥으로 몰아가는 댓글은 생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