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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조심하세요 ㅠㅠ

삼촌 |2015.01.12 19:30
조회 64 |추천 0
작년 11월 중순경 중고나라에서 중고폰을 구매하다가
20여만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사기임을 인지한 당일날 증거자료를 모아 바로 소장을 접수했고,
그로부터 약 한달 반이 지나고, 지난주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를 못받아, 20분 후에 경찰서로 전화해보니 가해자는 조서를 꾸민 뒤, 집으로 돌아갔고 저는 수사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수사관과 이후 처리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수사관의 한마디는 저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사관 왈, "ㅇㅇ씨(가해자) 랑 얘기해보니까 착하던데..."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입에서 이런말저런말이 끓어올라왔으나, 수사관이 연세가 꽤 있으신 어른이기에
그냥 가볍게 웃어 넘겼습니다. 그러나 사기당한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를 착하다며 옹호하다니요... 착한 사람 고소한 저는 나쁜놈인가요...?
그렇게 통화를 마친 후 일주일남짓 지났으나, 가해자는 연락 한 번 없고, 저의 전화 카톡 문자는 받지도,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이 두달이 되어가니,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한푼의 돈도 아쉽지만, 그보다도 당한게 화나고 억울해서 목소리나 듣고 그렇게 살지말라고 얘기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답답한 마음에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지만, 담당 수사관이 아니라며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하고,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담당수사관상황설명을 한 뒤, 어떻게 조치해야하는가 조언을 구하니,
수사관 왈 " 곧 검찰에 서류 넣을건데 기다려라. 그 후에 검찰에서 결과를 우편으로 통지해줄 것이다. 우리는 검찰에 서류만 넣으면 끝이다." 라는 말만 귀찮은 듯 반복하기에 알았다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가뜩이나 사기당한것도 화나고 억울한데 경찰이라는 분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할망정 가해자 옹호발언에, 
공익추구를 위해 세금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은 서류만 받아 올리면 끝이라며, 형식적인 실적올리기에 안주하는 탁상행정...
오늘도 미래의 공직자를 꿈꾸며 노량진 길 한복판에서 추위에 떨며 먼지가득한 컵밥을 먹고 있노라니,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이 맞는 건지 싶어집니다.
마음은 답답한데, 타지에서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이곳에 한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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