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년을 사귀며 울고 웃고 행복하며 싸움도 하고
이사람과 추억을 쌓으며 ..
우린 절대 헤어지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항상 미래를 말하고, 결혼하자며, 물론 빈말일지라도
무슨일이 있든 우린 안헤어질줄 알았는데
제가 어렸던거겠죠
오늘, 이사람과 데이트를 하며 평소 서운한게 쌓이면
표정 확달라지고 이사람은 절 데려다주며 풀어주고
이유를 묻고 미안하다 그러고.. 항상 이런 패턴
오늘도 제가 서운한게 있었어요 이사람은 미안하다며
또 풀어주고..
여튼, 제가 집가다 중간에 그랬습니다. 자기랑 사귀며 내가 불쌍한거 같다고.
물론 진심은 아니였구요,, 감정이 욱해서 이런말이 나왔어요
이사람 저 집들어간 후 몇분 후 연락하며 잠시 나와보래요
나왔더니 풍기는 담배냄새.. 담배냄새 확 나더군요..
제가 시큰둥하게 왜? 물었죠.. 미안해..내가 정말 미안해..를 반복해요
전 당연히 저에게 사과하고 절 풀어주려고 부른줄 알았었기에..
이렇게 나오는 이사람, 이상황에 너무 불안했어요
이사람이 절 보며 미안하다며, 아까 상황도 미안하고, 우리 그만하자. 이래요
전 딴 곳을 보며 잠깐 생각했어요,, 뭐라고 말해야 하지.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는 전 그래. 한마디 했어요,, 사실 전에도 잠깐 헤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는 뭐랄까.. 둘 다 감정이 격해져서..? 감정적으로
나온거라 전.. 당연히 재회할 줄 알았고. 그 때 당시엔 진짜이별이란 생각이
안들었기에 그사람이 뭐라 말할때 얼굴 잘 안보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엔 진짜 이별이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못보니깐.. 그사람 얼굴을 제대로 보려고.. 눈을 봤어요
눈물이 조금 맺혀있었습니다. 잘은 못봤지만.. 음. 뭐랄까 헤어지잘때의 제 반응도
좀 살피는 눈치?였어요. 근데.. 저에게 헤어짐을 두번 말한 사람에게.. 믿음이 없더라고요..
여튼.. 마지막 이별이란 생각에 그사람 눈을 제대로 보고,, 정말 마지막이니깐.
악수라고 하고 갈까..잠깐 망설이다 그냥 집에 왔습니다.
정말 힘든것도 많았고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걸 알면서도 나도 많이 사랑하기에
서운한 점도 많았고.. 우린 다 이겨내며 사귈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서운하고 아팠던 마음이 컸나봐요.. 집에 왔는데 마음이 매우 가볍습니다 지금
아직 이별이 실감이 안가는건지도..
우선, 이제 이사람이 날 많이 신경쓰고 사랑하는가..에 대한 이사람의 마음을 살필 필요도 없고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깐. 마음이 매우 편해요.. 가볍기도 하고.
보고 싶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정말 끝이란걸 아니까 참고 성숙해지려고요
마음을 정리하려고 글로 쓰니 이제야 눈물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사람은 평소에도 저에게 맨날 울리는 거 같아서 싫다. 자기 울리느니
어쩔땐 헤어지는게 날거 같다.. 는 말을 했었는데 아마도 뭐 나를 아프게 하기 싫어서
헤어졌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사랑 앞에선 모든게 변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그사람을 위해 헤어졌다. 뭐 이런말
믿지 않습니다.
앞으로 비트윈, 커플링, 그 많은 사진들,, 하나하나 다 지워가야겠죠.
아까 그사람에게 그래. 라는 말만 하고 와버려서 아직 못한 말,하고 싶은말. 이별을 말한 사람에게 굳이 메시지로 보낼 필요는 없고 온라인상으로 하고 훌훌 털어버릴겁니다.
많이 사랑했어.. 내가 자존심이 쎈편이라 마음을 너무 들어내지는 않았지만 내가 너 많이 좋아했다는건 너도 분명 알았을거야. 지금까지 진심으로 날 사랑해주고 위해줘서 너무 고마워.. 넌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떠났지만 너가 나에게 딱히 잘못한 거 없잖아..ㅎㅎ 그냥 너도 우리 사이 이별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거겠지. 이번 이별을 계기로 난 더 열심히 살고 멋진 사람이 될거야. 과거에 얽매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걸 알아. 너도 열심히 살아. 담배 끊고, 술도 줄이고. 내가 준 단어장도 열심히 외우고. 나에게 많은 추억 남겨줘서 너무 고맙다. 이별한다고 해서 우리 추억,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때의 풋풋했던 우리는 내 마음속 사진첩에 잘 간직해서 나중에.. 더 성숙해진 어른이 되었을때 가끔 보며 향수를 느낄 수 있겠지. 내가 항상 말했지.. 나에겐 내가 일순위라구. 너와 이별했지만 이별로 인해 슬픔에 갇혀 살고 이런 미련한 짓 안할거야. 더 내 할일 열심히 하며 관리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살며 내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지도록 노력해야지.. 이제 넌 한때의 내사랑이구나. 어깨 피고 다니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