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태껏 나름 연애도 해보고 헤어짐도 겪어본 여자사람입니다.
저 역시 얼마전 헤어짐을 통보받고 헤다판 들락날락 거리고 있네요.
헤어짐을 통보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말그대로 롤러코스터입니다. 아시죠 다들?
아 안돼. 나는 그사람 없으면 안돼.
됐어. 꺼지라해. 나 싫다는 사람 붙잡아서 어쩌려구.
아무리 생각해봐도 걔가 나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아 생각해보니 그새끼는 나한테 이런 잘못도 했는데 이씨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갑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천당에 있는 시간이 좀 길어져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생각이 안나는건 아닙니다만
좀 진정되어 있는 상태가 길어지죠.
그런데 사실 정신이 있을땐 괜찮은데 무방비 상태일때는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바로 자고 있을때요.
저는 헤어지고 꿈에서 계속 나왔네요.
다시 연애하는 꿈 꾸고 깨어나보니 고작 30분 잤고
다시 자보니 이번엔 다른 여자친구 데리고 나타나고
심장이 벌렁거려서 다시 깨어보니 10분 잤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목구멍으로 아무것도 안넘어가요
그래서 점점 기력도 빠지고
근데 정말 시간이 약인것처럼 꿈에서 나오는 것도 점차 줄어들더라구요.
그 외 당사자가 할수 있는 일은
제 기준으로
우선, 술은 안먹습니다.
슬픈거 알지만 술먹으면 몸도 속도 상해요.
그리고 술만 먹음 다행이나 다음날 생각해보면 꼭 그 친구한테 전화했다거나 혼자 감정적이 되어서 더 엉엉 울고..
상대방 입장에서 나 질려서 떠났는데 술마시고 새벽에 전화해서 울며 진상떨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재회 가능성도 떨어질뿐더러 좋은 기억도 더 없어져요
두번째로,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적어두세요.
전하진 마시고 하고 싶은 말 욕이든 후회의 말이든 일단 어디든 적어두시고 좀 진정 된 후에 다시 그 글을 봐보세요. 그리고 그 글을 전할수 있도록 더 이뻐지게 이 악무세요.
세번째, 음..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연애블로그 글을 보시는것도 괜찮아요.
그 글들을 읽어보다 보면 이전 연애에 있어 내가 잘못 했던 일들이나 상대가 잘못했던 일들이 보일꺼예요.
전자의 경우라면 다음 연애(새로운 사람이든 재회든)를 위해 나를 준비하시면 되고
후자의 경우라면 헤어짐의 늪에서 조금이나마 빨리 정신차리시게 될꺼예요
네번째, 연락하고 싶을땐 친구들에게 시덥잖은 얘기라도 해보세요.
여성분들이 대부분 연애를 시작하시면 친구분들에게 좀 멀어지시잖아요? 이제 자신의 인맥을 되찾아야 할 때예요.
그리고 연락을 안하면 오히려 상대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더라구요.
상대는 어찌됐뜬 지금 나의 나쁜 면만을 보고 있을텐데 계속 연락을 하면 더 벗어나고 싶어질꺼예요.
(그렇지만 연락해보고 싶으신 분들. 도저히 못 참으시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해보세요.
해볼꺼 다 해보고 그 끝이 재회일경우든 아닐경우든 더 마음이 편할수 있어요)
다섯번째로, 독립적이 되어보세요.
여태껏 얼마를 사귀셨든 거의 모든 일을 연인과 함께 였을꺼예요.
옆에 있던 사람이 없어지니 더 외롭고 더 보고싶고..
이제 혼자 영화도 봐보시고 미술관도 가보시고 박물관도 가보시고 카페도 가보세요.
길거리 커플들이 많아서 짜증도 나시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시면 자기개발도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울고 싶을땐 편히 우세요.
지금 엄청 슬프시고 기운도 안나고 그 사람밖에 생각 안나실꺼 알아요.
그럴땐 그냥 펑펑 우세요.
그러고 나면 어느정도 마음이 편해지고 사실 사람이 계속 울순 없으니 정신도 차리게되고
그렇게 울다보면 칼로리 소모도 되고 나름 밥도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글을 끝맺기 전에..
여기서 헤다판 읽으시는 분들
6개월 이내에 그 누가 되었든
여러분 옆에서 여러분을 한없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짝 만나실꺼예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