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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펫'은 '남친'입니다.
남친이면서 '펫'이라고 얘기하면 불쾌할 분들이 많이 계실거 같아
먼저 각자 소개글을 남겨야 이해가 되실듯 해요.
제 소개
- 나이 : 30대 중반
- 직업 : 사업 (현재 작은 가게 2개 운영중, 수입 평범)
- 성격 : 활동력 왕성, 시원스럽고 털털함
주변에 여자보다 남자 많음
회원수 만명 이상되는 카페 관리자
(그래서 바깥 생활이 좀 많아요)
- 거주 : 내 명의 오피스텔 (남친과 동거 1년 째)
- 관계 : 남친과 1년 반 만남
친동생들은 남친과 동거 사실 암
지인들은 아무도 모름 (남친이 안만나려고 해요, 자격지심인듯)
남친 소개
- 나이 : 30대 중반 (나보다 한살 오빠)
- 직업 : 백수 1년째, 차도 없음
(외국계 기업 다니다 공기업 간다고 때려침, 그 이후 1년 동안...)
- 성격 : 착한건 인정, 꼼꼼하고 자상함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유식함
대인관계 아얘 없음 (봉사활동 한달 한두번 다니는게 전부)
노흡연 (제가 담배 냄새 질색)
술 마시면 바로 잠(분위기 못 맞춤)
- 특기 : 집안일(청소, 빨래, 설겆이 등), 조언 해주는 것(이건 인정)
- 외모 : 키 178? 9? 몸무게 요즘 집에만 있어서 찐거 같던데...
한 79? 되려나? 대충
못생기진 않음, 착해보이는 얼굴
서울말써서 그런가 목소리는 매력 인정
이 사람 만난거부터 얘기하면 글이 길어질거 같고 여튼 뭐 처음에는 좋았죠.
좋았으니까 사귄거죠.
그래요, 잠도 잤어요.
네, 그것도 나쁘지 않았네요.
근데 이게 세월이 무섭네요
남친이 1년 동안 뭐했는줄 아세요?
1년 동안 오피스텔에서 공부하면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사람도 잘 안 만나고 친구도 없고
휴대폰은 알람용으로만 쓰고
어쩌다 봉사활동하러 나가는게 전부
내가 이게 남친인지 펫인지 구분이 안된다니까요.
그래요, 나도 인정을 해요.
내가 선택했고 내가 만났으니까
결혼을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거 시작했어요...
그런데 좀 너무하잖아요.
그래도 1년을 참았는데...
그래서 과감히 성격대로 헤어지려는데
친동생이 반대해요.
[헤어지지 못하게 하는 이유]
1. 집안일을 잘 함
- 주말에 친구들하고 아침까지 술 먹고 차에서 졸다가 아침에 집에 왔는데
청소하고 있길래 좀 미안해서 청소 좀 도와주려 했는데
청소기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돌리는지도 몰랐음. ^^;;
- 청소, 빨래, 설겆이 하여간 다함 ;;;
2. 조언을 잘 함
- 가게를 하다보니 사람들을 여럿 만나면서 그때마다 곤란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물어보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는데 신기하게도 잘 해결됨.
- 여동생이 취업할때 고민 많았는데 남친이 자소서 써주고
면접 포인트까지 찍어주고 여튼 원서 쓴데마다 합격 다 함.
결국 외국계 기업 골라서 연봉 잘 받으며 동생 잘 다님. (지방대 다녔는데...)
참...이런거보면 지는 왜 못하는지 모르겠음
3. 편하게 해줌
- 내가 안들어와도 전화도 안함
(처음에는 관심없는줄 알았는데 이게 나를 위한 배려였음,
사실 귀찮은건 딱 질색 집착 No)
- 날 집에 있게 하려고 미드나 영화 취향이랑 맞춰서 다운 다 받아주고
지 혼자 이어폰 끼고 책 읽음
오늘 친동생이랑 이것 때문에 싸웠네요.이런 남자 없다고...
아...내보내려고 하는데... 안된다고...
오빠가 불쌍하다나...
그럼
[헤어지려는 이유]
1. 미래가 걱정 됨
- 남일은 하여간 잘 챙겨줌, 근데 실속이 없음
- 공기업 들어간다는데 들어가서도 문제일거 같음,
전에 회사에서도 일은 다 남친에게 맡겨서
맨날 혼자 야근하고 힘들어서 나온건데...
거기 간다고 달라질거같지 않음
- 간다고 한지가 벌써 1년인데 시험운도 없는거 같음
2. 사람이 너무 착함
- 착한게 죄는 아니지만, 착해도 미안하게 착해서 짜증날때도 있음,
다 자기가 잘못했데...
예수, 부처, 공자가 따로 없음, 더 짜증남
- 다른 사람하고 부딪히는걸 싫어하는게 내가 더 피곤해질거 같음
(일 예로 여름에 팥빙수 먹으러 갔다가 종업원이 팥을 다 흘리고 주길래
뭐냐며 따지는데.. 남친이 말리고..심지어 가게 나왔는데 화장실 잠깐 간다더니
주인한테 지가 잘못했다고 오히려 얘기하는 꼴 보고 나랑 대판 싸움)
3. 친구가 없음
- 사람 관계가 소홀하니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지만 남자가 사회생활이 없어서 큰일임
- 전화나 카톡도 안하고 친구들이 오는 전화는 죄다 물어보기나 해대고
남친이 컴퓨터 쪽도 조금 해박해서 (컴퓨터 AS 할 정도?)
그거 답하다 지도 좀 짱났는지 전화 안받더니 이제 한달에 10통이나 하나..
무료 통화 90분인데 매월 80분 남음...대박임
4. 자기 일을 못함, 남 도와주는걸 사.명.으로 암
- 이게 가장 큰 문제, 내 동생 취업? 좋아, 고마워...
그런데 다른 사람들 죄다 신경 쓰니... 답답해서...
한번은 고아원 봉사활동 간다나?
거기가서 다리 골절되가지고 병원 다니고...
좀 사려가면서 해야지
- 1년 동안 뭐한건데...정말 답답함에 끝이 없음,
시험운이 없는건지, 자신이 없는건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주부도 이런 주부는 없을거 같음
이제까지 관리비나 한달에 한두번씩 외식하는것도 모두 남친이 내기는 해요.
그래서 나도 가끔 마트에서 요리할것도 사오고 요리 해주고 하는데...
답답하네요.
사실 같이 살면서 몇 명 소개팅도 받고 선도 보고 했는데...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그래서 미안했죠..
그런데 이렇게는 나도 못하겠는거에요.
내가 이 사람한테 길들여지는거 같고..
나도 속물이 되가는건지...
헤어지려는데..
오히려 동생이 반대하네요...
참나...
서로 잠자리 안갖은지도 오래됬고(내가 거부)
그냥 집에 펫 키우는거 같네요.
결혼은 해야될 나이고...
기다리는데도 한계점이 온거 같고...
여러분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심 고민입니다!!
제가 왜 펫이라고 하는지 이제 알겠죠?
결혼은 무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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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 이별 - 추천
'계속 살아' 만남 - 반대
---------------------추가 1---------------------------------
판에 처음으로 글 남겼는데 좋으신분들 많네요
감사합니다.
여러 댓글 보니까 제가 마음이 뜬게 맞네요
사실 앞으로 결혼을 해야하냐의 갈림길에 있었기에...
혼란스럽기도하고 답답했어요...
관리비는 매달 10만원 정도 나오는데 꼬박 꼬박 잘내요
그래서 여러분들 말처럼 펫은 아니겠네요
어쩌면 이 친구가 나가지 않는건 경제적인거 때문인거 같아요
매주 로또 하는거보면 속 터져요
아직 고민중이랍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얘기 더 들어보고 결정하려구요.
--------------------추가 2-------------------------------------------
제가 가게를 하고 있어서 일일이 답 못 해드리네요
일단 의견들이 분분하네요
그래서 더 혼란스럽구요
이 말 들으면
'그래 정리해야겠다..'
이 말 보면
'좀 더?'
남친 펫이라고 생각든건 최근이구요
딱 작년 이 맘때 동거하려고 맘 먹고 달려왔었던거 같아요
그때 남친 회사 다니다 그만두려고 하고 있었고...
외국계지만 허울만 좋은 회사였고...
급여도 적었죠...사무직에 매일 야근한거에 비하면...
남친하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었죠...
정말 뭐할거냐고
이러고 살거냐고...
그럼 또
'미안해...'
그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안해요
그건 아껴서 소중한 순간에 말하는거라나
좋아해만 연거푸 말하고...
하여간 책으로 사랑 배운 이.론.가. 같고!
남친 집안도 평범하고 부모님들도 좋은분들 같지만
(아직 인사한 사이 아님)
답답한건 사실이예요
다른 사람 만나는것도 미안하고
헤어지자니 정이 무섭고 그러네요
여러분들 얘기 하나 하나 다 읽으면서
마음다짐 해보려구요
욕하실분은 정중히 사양하고 싶네요
더 자세하게 얘기 듣고 싶기도 해요
진지하게 묻는거라...
장난과 욕설은 부디...
-------------------추가 3-------------------------------------------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려서 죄송하구요
시간 날때 이렇게 추가 글을 올립니다.
제가 글을 추가로 올리면
조금 더 상황이 분명해 지겠죠?
댓글 내용들이 쓴소리가 점점 많아지네요.
모바일로 쓰니까 맞춤법도 많이 틀리네요.
잘 모르는것도 있겠죠.
그리고 여기서 의견을 물어 결정한다기보다
본인같으면 어떻세요? 하는 조언의 글을 바란거예요
답답한 마음이었으니까
몰아 붙이지지는 마세요.
무턱대고 헤어지기에 미안하기도 했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한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아래 반대가 많은데 만나라고 하시는분이 많은거죠?
그냥 만나자니 답답하고..
한번 말을 꺼내면 돌이키기 어려울거 같고
계속 고민중이에요.
제가 남친에게 실망하게 된 계기가
지나간 1년의 세월도 있지만
연말에 한번은 제가 몸이 아파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남친이 야동을 보다 딱 걸린거예요
사실, 좀 너무 밝히는거 아닌가 싶어
제가 맘 먹고 터치 못하게 했거든요
아니 매일 잠자리 하는것도 피곤하잖아요.
그렇게 한 이불 아래서 터치 못하게 하는데
잘 참는가 했더니 영락없이 그 모습 보니까
참았던 이유가 있었구나...하면서 한심해 보이더군요.
그때부터 정나미가 좀 뚝 떨어졌고...
또 한번은 저녁에 모임 나가기 전에
옷 좀 갈아 입으려고 들어왔는데
술도 못마시는데 혼자 맥주 2병 먹고
얼굴 발개서 보니 계란 두개 후라이 해서
먹는 모습 보니까 참 미래가 암담하더군요.
데리고 살만하다기 보다
부모님께 설명드리기도 참 그럴거 같아서
망설이기도 하고...(언니, 동생들은 알아요 딸 4)
그런데 사람은 좋은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고 못하고
제가 남자들하고 자주 만나보거든요
일적으로도?
그중에서는 제일 편하긴 해요.
근데 답답하네요.
눈치도 없고...
아! 데이트 한적 손에 꼽고 기념일도 없어요.
사귄날짜도 모르겠네요.
그런것도 신경 안써요.
물론 남친이 제 생일때는 챙겨줬죠
(본인 생일때는 제가 까먹었어요...
그래도 담날 맛있는거 먹음)
오늘 저녁에 다시 한번진지하게 얘기해봐야겠네요.
일찍 가게 닫고 가볼께요.
댓글 감사해요.
또 올릴께요.
---------------추가 4------------------------------------------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이번 추가글이 마지막이 될거 같네요
마무리 짓고 저도 글 더이상 안적네요
그리고
댓글 하나씩 보고 있는데 황당한 건
남친인것처럼 속여 댓글 다신분이 계셨다는거...
전 또 이게 진짜 남친이 단줄 알고 물어봤죠
물어본 내가 바보지
sns는 영양가 없는 구설수라고 말하는 남자랍니다
카톡도 가입만 했지
이용을 거의 안하네요
그것도 제가 늦게 들어가고 받는게 전부일걸요?
여튼 저 밑에 댓글 써준분은 x구라구요
많은분들의 충고
감사합니다
욕 먹을만한일인지는 몰랐는데...
어제 남친하고 얘기하고 다 말했어요
판에다 글 쓴거라고 구체적으로 얘기 안했지만
인터넷에 글까지 올렸다고 댓글 캡쳐한거
막 읽어줬죠
한참동안 읽는데 그냥 다 듣고
한 10분동안 말이 없더군요
그러더니
새 중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새가
먼지 아냐고?
물어보는거예요
내가 갑자기 흥분해서 생각 안났는데
3글자! 앵으로 시작
이상황에서 장난을 치네요
어차구니가 없어서
그래서 앵무새 왜?
했더니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뭐 앵무새처럼 말하는 새가 몇 종 있는데
그런데 누구나 앵무새가 말하는 새인지만 알지
그리 높이 날지 못한다는건 잊고 있다거
말을 많이 하는건
내 생각이 아니라고
남의 글이라고
새장에 갇혀있는 앵무새보다
높이 날면서 더 멀리 보자면서
"너 생각은 뭐야?"
하고 묻는거예요
이해는 되는데 한참동안 뭔 소린가 싶었네요
한동안 저도 말이 없었죠
저 말을 계속 되내이게 되고....
좀 뜨끔하긴 했지만
아이고 공자 나셨네
지 입만 살아가지고
그리고 결국
헤어지자 했네요
그러니까
진짜 내 맘이냐고 묻더군요
서운한게 많았으면 풀자고
그런데 그냥 그만하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자고 나서
다시 한번 얘기 하자고 했고
남친은 사우나에서 잤네요
그리고 방금까지 카톡 마지막으로 캡쳐로 올리네요
그리고 내용이 과격한건
심하게 얘기해야 떨어질거 같았어요
안그럼 그냥 이어질갈까봐..그런거니 오해 마세요
게다가
남자 있다 했어요
그래야 단념하죠
그리고
진짜 좋은 남자 만나야죠
그 동안 덧글 달아주시고
감사해요
많은 도움 됬어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가야죠
--------------마지막 추가------------------------------------------
카톡 그냥 캡쳐해서 자른거네요
이메일 신경 안쓰셔도 되요
남친 아니 이 사람 크게 문제 없어요
스팸메일이 한두개 오나
그리고
카톡 아이디 알려달라는 사람 직접 물어보시고
그리고 저 사람 카톡 올 사람도 없음
전 이제 차단이니까
물어보지 마시고
그리고
좀 밑에 댓글들 보고 판단하세요
어휴 답답해
제 욕은 하지마세요
뒤에서 욕하는거 매너 아니죠
전 뒤에서 욕한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얘기한거네요
글 다 읽어보지도 않고
카톡 내용으로 판단 말아요
욕은 정중히 사양
당사자 아님 기분 몰라요
함부로 얘기 않했음 좋겠네요
계속 오해하는 사람 많아서 순서 바꿔서 올리네요
처음부터 보면 이해 되겠죠
제 의견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진짜 진짜 많은 도움 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