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쥴리댁입니당. 일전에 요리글을 올리면서 반려견 진저에 대해서 글을 쓰겠다고 했었는데, 진저 사진들을 보다가 문뜩 생각이 나서 글을 써 봅니다~!
그녀의 이름은 Ginger 한국어로 하면 생강
(생강이도 귀여운듯이요!)
제 인생의 첫 멍멍짱입니다. 신랑은 어렸을적부터 반려견을 항상 키워왔다고 하지만, 저는 어렸을적 엄마가 지인으로 부터 데리고 왔던 멍멍이와 일주일 정도 함께했던 경험이 전부이지요. 그 멍멍이는 아마도 처음 적응기였을텐데..낯선 사람이 와도 짖지 않고 동생의 털알러지가 나면서 동네의 다른 좋은 주인에게 가서 왕왕 잘 짖으며 행복하게 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저는 '프레사 카나리오' 라는 종입니다. 스페인 견공이라고 하던데.. 생긴것은 약간 핏불과 비슷해요. 신랑이 처음 저에게 3개월된 "강아지"를 데리고 온다고 해서 쪼꼬만 강아지를 연상하며 신나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는 깜짝 놀랐었죠.
크기에 놀라고 생긴거에 놀라고...
그래서 처음엔 반대를 했었는데, 그녀가 처음 집에 왔을때 사진에서 보던 프레사 카나리오들과는 다르게 너무 예쁘고 순해서 제 마음이 스르륵 녹아버렸죠. 신랑은 특히 요녀석이 구하기 쉽지 않은 순수혈통이라며 꼭 한번 키워보고 싶었다고 그러더군요. 애절한 눈빛으로 절 녹인 그녀는 그렇게 저희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녀의 나이는 4월이 되면 2살이 됩니다.
3개월 치고는 뭐.. 거의 다른 종의 성인 수준의 몸길이와 얼굴이었죠. 그래도 처음 만났을때는 정말 꼬꼬마였다는 것을 요즘 진저를 보고 있으면 다시 한번 느껴요.
요녀석이 보기보다 엄청 손이 많이 가는 스퇄인데요. 집에 오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 엄청 아파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도 했었어요. 거의 죽을 뻔 했다고 할 수 있죠. 그래도 고비를 잘 넘기고 치료를 잘 받아서 씩씩하게 잘 크고 있어요.
꼬꼬마 시절엔 제가 들어올려 걸어갈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100파운드 그러니까 아마 한 45-50키로 정도는 나갈 거예요. 예전엔 혼자서 산책도 시킬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힘이 쎄서.....제가 끌려갑니다.
ㅎㅎ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진저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엄마, 나 삐졌오]
오리구이를 맛있게 먹는 엄마와 아빠를 보고 원망스런 눈빛 아니면 불쌍한 표정을 짓고 저러고 있네요. 덕분에 오리고기 좀 얻어 먹었지만요.
진저의 특유의 불쌍한 표정을 보면..안해 줄 수가 없어요.

[굿모닝~]
눈꼽낀 채로 매력 발사하는 진저. ㅎㅎㅎ

[기다려~]
"엄마 이렇게 쪼꼬만 과자 주면서 기다리고 하는것임?" 그래도 기다려야지. 맛있는 간식 얻어먹으려면.

[꿀잠 중]
깨우지 마셈. 나 지금 꿀잠 중임.

[쩍벌녀 진저]
진저야, 그래도 품위는 지켜야 하지 않겠어? 이리 다리를 쩍벌리고 앉아있음 어째!!

[엄마, 나도 한입줘요]
한번 핥아 보겠다고 용쓰고 있는 진저입니다. 엄마가 먹는건 다 먹어보겠다는... 저런 자세. 바람직 하지 않죠.

[뛰뛰 빵빵]
진저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차타고 드라이브 가는 것! 차 문만 열면 빛의 속도로 올라타고는 어서 가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아련열매 먹은 우리 진저.

[기다려는 싫어]
막대간식을 놓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반항하듯이 아니면 쳐다보기도 힘들다는 듯이.. 저러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더 기다려~ 할듯

[엘프 진저]
작년 크리스마스때 손님맞이 깜짝 변신 ㅎㅎㅎ
엘프 진저~~

[떡실신 진저]
가족이 되고 나서 2달째 되던 달. 진저가 오기 전부터 계획되었던 엘에이 여행이었는데.. 진저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함께 로드트립! 다행히 머무르던 호텔 중 한곳은 펫 프렌들리였고, 다른 한곳은 아니어서 진저 베버리힐즈에 있는 고급 펫호텔에서 투숙 ㅎㅎㅎㅎㅎ 진심 개팔자가 상팔자 인증했었지요.

[나.. 워때요?]
근래의 진저는 몸도 길어지고 목도 두꺼워지고 계속 성장하는 중입니다.

[꼬꼬마 진저]
엄마와 함께 애플스토어 행차.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죠. 그나저나 지금이랑 많이 틀리죠?? 요렇게 꼬꼬시절 있었는데.. ㅎㅎ

저도 제가 개한테 엄마라는 말을 쓰며 멍멍이바보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키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군요. 요즘엔 길에서 멍멍이들을 보면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저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진저는 가끔 말을 안 들을 때도 있지만, 애교많고 질투도 많고 순~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지요. 또 기회가 되면 진저의 일상에 대해 소개하도록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