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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가까이 사귄 사람과 이별

asdf |2015.01.23 18:52
조회 164 |추천 0

을 고했습니다.
생각보다 덤덤히 받아들이는 그 모습에 놀랐어요. 안 잡아줘서 서운하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 약 2년 반이지 1년은 같이 시험 준비를 하느라 거의 매일 같이 있었네요
그만큼 항상 제 옆에 있던게 당연하다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텅 빈것 같습니다. 
'너를 위해서' 헤어진다는 것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한 말이겠죠.
그래도 지금 헤어지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있으면 시작 될 긴 기간의 장거리. 서로간의 신뢰가 부서진채로 이어봤자
지금이냐 나중이냐의 차이지 언젠가 끝이 날거라는건 분명한 것이었으니까요..




지금 저를 괴롭히는 이게 사랑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죄책감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지금보다도 더 철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근거없이 당당하던 지난 날들
오만하고 예민하게 굴어서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했던 기억이 절 괴롭게 합니다.
또,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걸로 괴롭게 한게 계속 생각나네요
일어나지 않을 먼 미래의 일을 갖고 걱정하다가 다툰적도 많고..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좀 더 현재에만 집중했더라면 다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을 텐데 전 어리석게 왜 그랬을까요.
싸울 때 마다 매번 잡아주었던 기억이 나서.. 미안한 감정에 미칠 것 같습니다. 
지난 날 제 오만한 행동은 그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혀, 변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 천사같던 사람을 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또 절 미치게 만드네요.
제가 깨닫고 변하려고 노력해도, 이미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때로 깊어져서
제 조그만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전 거기에 화를내고, 그게 또 다시 싸움으로 번지는..
마치 늪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빠져버린 순간 나오려고 발버둥 칠수록 계속 가라앉기만 하는거에요.
좀 더 일찍 깨달았으면 달라졌을까요...? 



먼 나중에 그 사람이 나를 떠올릴때, 아까운 시간을 잡아먹은 못된 애라고 생각들겁니다.
그래도 그 사람을 다시 잡는다고 해도 저 자신에게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이기적이라고는 해도.
상처를 준 만큼 그걸 회복시켜주려면 더 잘해야 할텐데 저 자신이 도저히 그럴 역량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다는 그런것도 ..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내면을 다듬고 성숙해 진 다음에 생각을 하던가 말던가 해야겠죠.
자신 스스로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면서 무슨 연애를 한다고 했는지.. 참 후회가 되네요..






2년 반 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나 때문에 정말 고생많았고.. 많이 사랑해 줘서 고마워
나 같은 거랑 결혼할거라고 진지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빨리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지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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