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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오래살다 귀국하니 적응이 잘 안되요

ㅇㅇ |2015.01.24 18:28
조회 2,330 |추천 0

전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초5~ 중고등학교는 중국에서 미국계 국제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 대학가서 최근 귀국한 여자입니다

중고등학교를 비영어권에서 다녔지만 학교에 한국친구들도 제법 있었고 일요일마다 한인교회에 가서 한국친구들과 어울렸지만

그 친구들 역시 저와 같이 초등학교 혹은 더 어린시절부터 외국생활을 오래해

한국+미국+중국 마인드가 섞인채로 자라왔고, 미국계 국제학교에서 초5~고3까지 있고 미국인선생님들과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만나다보니 미국사람같은 마인드도 많은것 같습니다

대학을 미국으로 가서 졸업후 최근 귀국했는데 미국에서도 전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보다

저와같은 외국에서 살다가 미국온 친구들, 1.5세들, 2세들, 미국얘들, 다른아시아권얘들과 많이 친했고 한국인유학생들과는 친해져보려했으나 잘 안맞아서 유학생들과는 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한국에 귀국했는데 제가 한국생활에 적응을 못한다는건데요

초4까지 한국에서 살았는데 오버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다른 생활은 한국이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교통도 편리하고 모든지 빠르고 정확하고 친절하고

서울에 구경거리 문화생활 다 좋은데

그냥 사람들이 저와 잘 안맞는다는걸 느껴요..

제가 미국에 있을때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친해져보려했으나 안맞았었는데 그땐 그냥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나 2세친구들과 어울리면 됐기에 신경안썼거든요

그런데 한국오니 제 친구들은 막상 다 외국인들, 교포들이 대부분이라 다 외국에 있고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국제학교 친구들이 몇명 한국에 있으나(작은 국제학교라 사람이 많이 없어요) 그 중 외국으로 대학 간 한국친구들은 아직 외국에 있고

한국으로 대학간 친구들은 그세 저와 많이 달라져있다고 할까.. 그래봤자 한국에 있는 친구도

몇명 없구요.. 그 친구들을 만나봤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성인이 된 이후에 6-7년을 살아서 그런지 원래 고등학교때 저와 같은 비슷한 마인드였던 얘들이 많이 달라져있더라구요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전 생각이 미국교포1.5세들이랑 비슷하고

한국으로 대학간 친구들은 거의 한국에서 산 사람들이랑 비슷하다해야하나요..

가끔 만나긴 하지만 그땐 매우 잘 맞았었는데 지금은 얘기할때 공감이 잘 안되요

 

미국에서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이젠 만나기도 힘들고

전에 알던 친구들중 한국에서 쭉 산 친구들은 저와 마인드 자체가 많이 달라져있고..

또 제가 한국어는 당연히 잘 하지만 가끔 영어가 더 편해 영어가 불쑥 튀어나올때가 있는데

(특히 술마시거나 이럼 영어가 나오는데 한국어도 편하지만 최근까지 영어를 많이쓰고 영어가 더 편해 그냥 튀어나오는듯해요)

어쩌다 알게된 사람들 중 남자들은 대게 신경안쓰는거같은데 여자들은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2세도 아닌데 쟨 왜 영어를 쓰나? 이런 반응.........

평소에는 그럴까봐 영어단어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제 배경이 그렇다보니 문득문득 영어단어나(외래어말고 영어단어) 영어문장이 나올때가 있거든요....뭔가를 표현할때도 미국사람과 비슷하고요

최근에 알게된 사람들도 괜찮은듯한데 그냥 저와 마인드가 많이 다르니 얘기할때 공감이 많이 안되고..어떠한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의견 이런게 한국에서 쭉 산 사람들과 많이 다른게 느껴지더라구요

예를들어 제가 외국사람들처럼 개인주의가 좀 있는편인데 제가 최근 알게된 사람들은 아직 친해진지 얼마 안됐음에도 다 오픈하더라고요 남친얘기 자기얘기 자세히 하고 그러는데 전 안지 얼마 되지않은 사람들에게 제 모든 얘기 남친관련모든얘기를 하고싶지 않거든요.. 서로 자랑하고 비교하고 이런것도 싫어요 아주 친한 사이가 되야 말하지.. 그랬더니 비밀이 많은 사람처럼 되버렸더라구요..남친은 심지어 한국에도 안살아요

근데 한국오면 만나게해달라 차는있냐 뭔일하냐 영상통화걸어달라 사진보여달라 등등

친해지려면 이런것까지 다 얘기 해야하나요?......

 

외국에서 오래살다오신분들 이런점들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그냥 한국에 계속 살다보면

괜찮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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