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으니 음슴체로 쓰겟슴
17살이 되고 난후, 학원에서 고1 이라고 고2 고3들과 같은층을 쓰게됫슴
근데 새학년이 시작되고 1주일도 안지난 어느날 고3누나들이 내 여사친 어깨빵치고 아래층으로 끌고 내려갔다는거임
(6층건물이었는데 학원이 4 5층 쓰고 1층은 약국 2층 병원 3층은 태권도 도장이라 일찍문닫았엇음 그래서 2층이 애들 담배피는장소)
한창 겉멋들고 겁대가리 없던시절이라 당연히 그소리 듣자마자 아래층내려감
그리고 나서 욕조카 치면서 누나들이 뭔데 내친구끌고가서 갈구냐고 존댓말로 ㅋㅋㅋ 욕함
그때 첫사랑이 얼굴 가까이 들이밀더니 남자친구냐고 아니면 빠지라고 할말있어서 그러는거라고 분위기잡으면서 말함
그래서 난 또 지기싫어서 아시발 그럼 내앞에서 하라고 빠득빠득 대들음
그렇게 분위기 험악해지고있는데 친구가 아는형 ㅋㅋㅋㅋㅋ을 부름
근데 공교롭게도 그양반이 그누나들 친구였음 우리하고도 친해서 그 형이 잘 중재해서 서로 사과하게됨
(물론 싸가지없다고 처음엔 처맞을뻔한건 함정 ㅠㅜ)
그리고 나서 이제 그 누나들이랑도 학원에서 인사하는 사이가됨 말 놓으라해서 말도 놓고 친하게 지내게됨
그렇게되고 어느날 그누나가 학원 코코아타먹는데서 "마이쮸 킹왕짱 마시쪙!!"
이러면서 자기 친구들에게 애교부리는걸 우연히 보게됨
그순간 눈에서 하트 뿅뵹튀어나오면서 저누나가 저렇게 이뻣나 싶은거임.. 그래서 구애를 시작하게됬슴
처음에는 쉽지않았음 문자도 자주씹히고 고3은 야자가 열시에 끝낫기에 일부러 학원 안가고 그누나 학교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노느라 이제갈꺼라고 나랑 학원 가치가자고 문자보내도 가치가는 친구잇어서 안된다하고... 글케 한달넘께 쫓아다녔다니 결국 내맘 받아줬음
그렇게 연애를 하게되었음
뭐 여자친구는 초딩때부터 사귀어봤고, 애들이 여자소개시켜달라할정도로 그때 당시에는 여자를 많이 알았었음 ㅠㅠ
그때 당시에는 그냥 연애초반의 설렘이 좋아서 사귀고 질리면 헤어지고.. 그랬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연애도 그렇게 시작됬던거 같음...
어쨋든 그렇게 사귀기 시작하고 꽃샘추위가 지나고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2학기가 시작되고 가을방학 소풍을 가게됨
당연히 금방 파하고 친구들이랑 술을먹으러감...근데 술먹다가 무서운 형님들이랑 시비가붙음 ㅠㅠ
결국 한대 처맞고 한방에 스트레이트로 안와골절..눈밑에 뼈가 박살이남..
그래서 입원을 하게됨... 이얘기 했더니 여자친구가 야자도 빼고 병원에옴..
우리 부모님이랑도 그때 처음봤을거임.. 근데 막 우는거임... 대성통곡을 하는거임...
엄마 당황해서 나랑 같이 달래고.. 그러다가 나중에 왜우냐고 하니깐 나 다친모습이 너무 속상했다는거임
(그때 눈알이 진짜 팅팅붇기는 했엇음 색칠도 되잇고 ㅠㅠ)
그때 큰 깨우침을 얻음.. 아 이런게 사랑이구나.. 내가 지금까지 해온건 애들장난이구나...
그렇게 퇴원을 하고... 시간은 흘러 누나가 수능을보게됨...
사실 누나도 공부 잘못햇음 ㅠㅠ 그래도 고3되고 야자 맨날맨날하고 학원도 안빼먹으면서 공부 디게 열심히햇엇음..
그래도 안타깝게 수능은 망하게되고... 누나는 갈등을하게됨 재수를해야되나 그냥 성적에 맞춰서 가야되나
그러다가 재수를 하게되는걸로 결정
그러다 나도 12월 모의고사를 보게되고 수리가 반 38명중에서 37등을함
성적표 누나한테 들켜서 엄마한테혼난것보다 더혼남
그래서 2월까지만 같이 신나게 놀고 3월 새시작하는날부터 진짜 공부 열심히하자고 약속을 하게됨..
겨울 방학이 되고, 당연히 보충학습은 다튀고, 그누나집에서 붙어있었음..(부모님이 맞벌이에 오라버니는 집에 잘안오셧음)
이때가 제일 행복했음... ㅅㅅ도 이때 누나랑 처음해보고 껴안고 누워잇으면서 이 평화가 조금이라도 오래갔으면 하고 빌었었음
근데 평화는 금방깨짐... 눈깜박하니 3월이된거임... 우리는 서로 약속을 지키기위해 공부를 시작함...
누나는 재수학원에서 밤 10시에 끝나면 독서실가잇고..
나도 껄렁껄렁한 친구들이랑 연락 안하믄서 야자 한번도 안째고 끝나면 학원가서 공부하고 복습하러 독서실가고..
독서실에서 옆자리 앉아서 가끔가다 필담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정도.. 그래도 내가 좋게 바뀌어가고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잠깐이라도 보니 견딜수 있었음..
그러다가 6월 모의고사를 봄.. 나는 성적이 워낙 바닥이었기에 금방 올라가느게 보였음.. 근데 누나는 성적 올라가는게 더뎠음..
6월 모의고사 성적표 받은날 누나가 맥주한캔 하자고함..
그래서 동네 공원 벤치에서 맥주를 먹으면서 얘기를함.. 누나가 자기 수능끝날때까지만 만나지 말자는거임..
너무 벙쪄슴.. 그래도 헤어지자는 소리는 아니었음.. 공부에 올인해본다고.. 독서실도 집근처로 옮기고 그런다고..
뭐 나는 이때 그 여자한테 눈멀어있엇기에, 당연히 ㅇㅋ라고함..
그때부터 문자도 안하고 그냥 그누나네 집 우체통에 1달에 3~4번정도맛잇는거 사다 너놓곤 했음..(마이쮸 ㅎㅎㅎ)
그렇게 내가 수험생이 된거처럼 수능날을 세가면서 나도 공부 열심히 하믄서.. 시간이 지나감
그러고 대망의 수능날 저녁에 전화를 했음.. 안받음.. 이때 본능적으로 이사랑의 끝을 봤던거같음..
그러고 수능 다음날 만났는데.. 이번에 더망한거같다고 이러면서 우는거임.. 뭐어쩌겟음 그냥 토닥토닥하며 안아줫음...
근데 그러고나서 나는 다시 예전처럼 사랑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연락도 잘 안되고.. 그러다가 내가 진짜 너무 서러워서 상처주는말을 했음..
어떻게 이럴수가있냐고 진짜 시발년이라고.. 그렇게 헤어지게됨... 처음엔 너무 홀가분했음...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로 진심으로 그사람을 미워하게됨.. 그리고 나는 허지웅처럼 무성욕자가 됨..
그러다 3월이 다될쯤.. 갑자기 미국에 간다는거임.. 술이나 사준다고..
원래 돈많은집 딸이었는데.. 아빠가 안좋은 학교 갈빠에 그냥 미국가서 영어나 배우고오라고했다는거임..1년코스로
그러면서 자기 또 기다려달라는거임..ㅋㅋㅋ 어짜피 너도 고3이니 공부해야될대 아니냐면서..
당연히 쌍엿을 날려줌.. 너 조카염치없다고... 우는애 냅두고 술집에서 나옴..
그렇게 출국날은 다가오는데 나도 마음이 편치않음... 그러다 출국2틀전인가에 연락이옴.. 걍 씹음..
그렇게 그녀는 미국에가게되고, 나는 고3이 되게됨
그러고 나서 그누나 친구들한테 편지한통을 전달받음..
미안하다고 자기도 미국가라는 아빠랑 삼수할라고 하는 자기하고 의견 충돌이있었고 그래서 나한테 신경못써줬다고
공부 열심히하라고 좋은사람만날수있을거라고
그러고 나서 실연의 상처를 공부로 풀라고했던거같음...
결국 인서울 하위권이랑 인천사람은 다아는 대학에 붙었고 고민하다 인천에있는 학교에 가게됨..
그렇게 20살이 되고, 대학도 붙고 친구들이랑 술만푸면서 시간을 죽이고있는데, 친구가 그누나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해줌..
술이 확 깨는 느낌이랄까.. 아 ..완전 잊은줄 아니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싶은거임..
찾아보니깐 어릴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에서 학교 다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같음.. 나이도 나보다 8살 많음..
근데 1년이 다지나서 그누나가 한국 들어올 시점이 되고있었음..
결국 그녀가 한국 들어오고, 그누나 친구들과 내친구들과 다같이 만나서 술마시게됨..
이때가 마지막으로 붙잡을수 있는 기회인데 쿨한척하느라 못그럼.. 그냥 다 잊은척 쿨한척 했음..
그러다가 다시 여름이되고.. 그녀는 또 미국으로 감.. 남친 만나러 갔겠찌..하고 슬퍼함..많이..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스물두살이 끝나갈무렵 나는 그녀의 결혼소식을 들음.. 당시 이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눈이 떠서
썸녀도 있었는데 그소식을 듣고 멘탈이 가루가됨.. 아 나는 아직도 그녀를 못잊었구나.. 썸녀도 정리함..
그러다 봄이오고 결혼식날.. 가야지 가야지 생각하다가 딱 그날이 되니 너무 무서움.. 결국 버스 내리고 타고 한 10번은 하며
결혼식장에 도착.. 진짜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었음.. 내가 저 옆자리에잇을수 있었는데..하며 또 울컥함..
그래도 참고, 그때 학원누나들이랑 식장에서 간단히 술먹고 파하게됨..
아직도 해는 중천에 떠잇엇는데 이때 버스에서 노래들으면서 펑펑울음.. 처음 헤어졌을때보다 더운거같음..
그러고.. 시간이 흘러.. 그녀는 애 잘낳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고있음..
나도 작년엔 6년만에 딴여자도 만났다 헤어지고, 이제 스물 다섯이됨..
그러다 오늘 문득 김광석 편지 듣다가 전여자친구가 아닌 그때 고딩시절의 첫사랑이 너무 보고싶음..
전여친도 많이 좋아하긴 했지만 그시절 그때처럼 순수하게 사랑은 해주지못한거 같아 미안함..
글이 길었네염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