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진지 13년째 되는 이성애자 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요 6살때부터 거의 항상 붙어다니고 목욕도 같이하고 금,토요일은 꼭 친구집가서 자고 했었는데중3말 때부터 친구랑 같이 씻는게 어색하고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게 됬어요 같이 자는데 친구가 조금만 뒤척여도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기분..게이인걸 확신 한순간 저도 모르게 친구에게 들킬까봐 친구집도 안가고 학교에서도 친구를 멀리하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도 신경쓰지말라고 단답하고 그랬어요 저였으면 그냥 정이 떨어졌을텐데그날 밤에 친구가 우리 10년 친군데 무슨일 있음 털어놓으라고믿고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받고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그날 폰 앞에두고 책상에 엎드려서 한참 울고 내가 게이라는걸 인정할 수 없었고 그걸 부모님이든 친구든 아무한테도 말 못한다는게 절망적이였고 10년을 가족처럼 지낸 여자도 아닌 친구를 이성으로 보는게 정말 공포 그 자체 였어요친구에게 비밀로 하고 전처럼 지내려고 노력했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는 중인데이 감정이 갈수록 더 커져서 지금은 정말 주체할수 없게 되버렷어요
지금은 특성화고라 친구랑 취업준비 하고 있고요 같이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고딩되고는 옛날처럼 같이 자진 않았는데 어제 공부하다가 늦어서 친구집에서 자게 됬어요친구가 옛날같다면서 같이 샤워하자고 하는걸 징그럽다고 하고 거절하다가 너무 피하면 이상해보일 것 같아 결국 같이 했어요 중학생 때 느꼈던 이상한 감정의 수준을 넘어 아예 발기가 되려고 하는걸 참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친구가 옆에서 무방비로 자고 있으니까 자꾸 야한 생각..방금 친구랑 샤워 한생각..혹시 친구가 듣고 깨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뛰어서 한숨도 못잤어요 이렇게 까지 심해질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때 중학생때 계속 피했어야 했나 싶고 지금은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커져서 힘들어요 남자인 친구를 이렇게 변태같이 보고 있으니 제가 너무 쓰레기 같고 혐오스러워요내가 게이고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면 큰 배신감을 느끼겠죠?간단히 쓸 생각이였는데 쓰다보니 옛날생각도 나고 감정이입도 되서 일기처럼 길어졌네요..정말 죽고싶습니다 어떡해야하죠 정을 뗼까요 만나지 않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