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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번에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수능 끝나고 첫 알바를 하던 중 저랑 같이 들어온 친구랑 누나들도 생겨서 많이 친해지던중 저랑 같이 입사한 누나가 있습니다. 그 누나는 평소 차분하고 조용했습니다. 저는 평소 그 누나한테 호감이 있었습니다. 처음 입사할때 서로 존댓말로 했지만 다들 다 친해지고 하니까 말 놓고 형 누나하면서 지냈죠 그런데 그 누나는 사람들에게 절대 말을 안놓는 거에요. 심지어 같이 일하는 형한테 그쪽이라고 불렀다가 가게가 뒤집혀진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 그런 호칭을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렇게 사람들하고도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누나였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하는 친구들끼리 술마시던중 친구가 그 누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그냥 호감 정도 있던 누나인데 잘됬다 누나정도면 괜찮은 여자니까 좋아하는 거 인정하고 둘이 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친구는 다른 술자리에서 누나한테 고백을 했고 다음날 누나에게서 장문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너를 남자로써 생각해본 적이 없고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지도 않는다 내가 너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귀면 너한테 너무 미안할 거 같다며 생각해본다고 한 내용의 카톡이였고 제친구는 저희들끼리 또 술 마시면서 과음을 했습니다.

그러고 한 몇일 있다가 점심시간때 누나랑 저랑 형들이랑 얘기하다가 제가 일어서서 그릇정리하는데 누나가 저보고 뜬금없이 " 와 다리 길다" 이러는 거에요..
저는 뭐지? 하면서 그냥 넘겼습니다. 칭찬을 들어서 좋은데
평소 그런 누나가 아니였기때문에 당황 스럽기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몇일 뒤에
저랑 누나가 일하다가 누나가 9시에 퇴근이였고 제가 10시퇴근이였습니다. 누나가 일이 빨리 끝나서 8시 40분에 끝나서 퇴근해야하는데 옷갈아 입고 안가고 있는 거에요.
저는 속으로 왜 안가지? 힘들어서 쉬고 있나? 라는 생각 하는데 누나가
"언제 끝나요?"라고 묻길래 시계를 보다가
"한 9시 5분쯤? 10분? 이렇게 끝날 거 같은데요?"라고 했습니다. 누나가 그러자
"그럼 같이가요! 기다릴테니까" 이러길래
그날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휴무라 없고 혼자 쓸쓸하게 가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여서 알았다고 하고 언릉 일끝내고 순식간에 갈 준비를 하자 누나도 다급하게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 저희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저한테
"제 친구분이 말길을 너무 못알아 듣는 거 같아서 어제 시원하게 다시 찼어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아.. 얘가 엄청 힘들겠다 그런 얘기도 우리한테 안했던 거 보면 이라는 생각 했습니다. 누나한테 절대 이제 그친구 얘기 안하기로 서로 약속했고 저는 누나랑 처음으로 집에 같이 가는 거니까 기분좋게 가려는데 누나가
"아이스크림 먹고 갈래요?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이러는 겁니다. 월급날 바로 거의 직전이고 첫알바라 부모님에게 돈도 드리고 친구들하고 술을 거의 일주일에 2, 3번 마셔서 돈은 차비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나 먹어요 전 누나 먹는 거 기다리죠."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돈이 없어서 눈치 없는 거 알면서도 이런 말을 했죠. 누구한테 뭐 얻어 먹는 것도 싫어 하고요.
누나와 저는 베라로 갔고 아이스크림 2개 사서 결국 먹었습니다.
둘이 이런 저런얘기를 하다가 제 친구 얘기도 하면서 서로 일하는 얘기도 하고 정말 재밌게 얘기했습니다. 누나도 거의 계속 웃었고요.
제 친구가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왜 하필 나냐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이쁜사람도 많지 않냐며 그분들 좋아하지 왜 자기같은 사람 좋아하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그 친구의 마음을 잘 알 거 같았어요.. 그런데 누나가 그런 말하니까 제가 고백했어도 차이고 서로 사이 안좋아졌겠다라고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저희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술을 마신 적이 았는데 저랑 누나가 술주정이 너무 심했습니다. 저는 형들 어깨에 자꾸 안기고 밖애 뛰쳐나가버리던가 했습니다. 누나도 술주정이 심했고 술먹으면 반말을 엄청 잘하더군요 아마 저랑 하이파이브만 30번 한 거 같아요 그 날뒤에 사람들이 저를 보면 술조절해 마시라고 술주정 너무 심하다고 하고 형들도 저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했을 정도 였어요. 그런데 누나가
"너정도면 귀여운 거지 그정도면 귀여워 나중에 꼭 너랑 술마시고 싶다 같이 술마시자~"이러시는 거에요

그러다가 누나가 제 전 여자친구 얘기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입사하기전에 바로 헤어진 여자친구 얘기를 제친구가 회사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날 전 멘붕이고 그 누나는 저한테 와서 그렇게 좋았어요? 라고 물어본 적이 있거든요. 저는 전 여자친구 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말 안하겠다고 하고 저희 둘은 집에 가려고 자리를 일어섰습니다.
누나랑 저랑 가던중 제가 누나 어깨에 손을 얹고 살며시 안으면서 갔거든요. 누나가 키가 작은 편이라 이렇게 안하면 손도 허전하고 서로 손을 점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어색할 거 같아서 그렇개 했는데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머니에서 디스코팡팡 할인권 2장을 꺼내더니
"이런 게 왜 있지? 동생이 넣었나?"라고 하더군요..
저는 보면서 왜 저걸 꺼냈지? 라고 생각 했고 동생이 언니 주머니에 저런 걸 넣는 장난을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찢어버리더군요. 안찢어질때까지 원래 그냥 버리면 될텐데..
저한테 이거 타봤냐고 물어보고 누구랑 갔냐고 물어보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저랑 누나가 같은 방향이 아니여서 계속 같이 갈 수는 없었습니다. 누나도 저도 최대한 같은 방향으로 갈려고 빙돌아서 갔고 최대한 같이 걸으면서 갔습니다. 버스로 갈아타려고 할때도 누나가 가지말라고 하자 누나랑 같이 가고싶어서 지하철 호선을 갈아타면서 같이 갔습니다. 월급날 같이 술마시자고 하고 돌려보냈고 누나랑 그런 시간 보내니까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다음날 일하면서
"누나 먹고싶은 거 먹었으니까 다음주에 제가 먹고 싶은 것도 먹어요 제가 쏠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이런 핑계를 만들고 데이트하자고 하고 싶었습니다.
누나는 싫지 않은 듯
"이런 거 기대하면 안되는데 너무 비싼 거는 안되 그러면 또 누나가 사야되잖어"이러고
뭐 먹을 건지 자꾸 묻더라고요. 알려주면 재미없을 거 같아서 안알려줬습니다.
근데 그날 따라 누나가 일도 안바쁜데 정신없어하고 쉽게 당황하더라고요
저랑 단둘이 이야기하다가도 들고 있던 물건 떨어트려서 깨트리더라고요.
그리고 말도 저한테 가장 먼저 놔줬습니다.
처음 입사할때 서로 님 붙이는데 오죽하면 형들도 그누나한테 오빠소리듣는게 목표라고 할정도고 가게내에서 저한테 말놓으면 형들도 삐지더라고요 자기한테는 오빠라고도 안하는데 말 놔준다고 다른 누나들하고도 말 안놓구요

이거 누나도 제게 조금 호감이 있는 걸까요?

누나랑 데이트하고 제가 누나한테 고백해도될까요? 혹시 제친구처럼 누나랑 서먹한 사이 될 거 같아서

제 친구랑 관계도 서먹해질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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