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막 연애를한지 90일이 채 안되는 파릇파릇한 커플입니다.
저희 커플은 첫 만남부터 순탄치는 않았어요..
처음에 우연히 여자친구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대쉬하고 차이고 또 고백하고 차이고를 반복했죠..
좋아하는 기간에 여자친구가 신앙심이 깊다는것을 알게됬습니다... 그건 저에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교였긴 했지만 기독교 가족 사이에 자라서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좋아하면서 대쉬하는 기간에 그녀가 사이비종교에 빠진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이비종교에 들어간것을 알게된 경위는 글로 쓰자면 길어지니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속이고 저를 만난건 아닙니다. 신앙심은 깊지만 신앙 지식이 없어 신앙공부를 갈구하던 때에 다른 이단의 속삭임에 빠져버린것이지요...
처음엔 단순 기독교 공부 모임인줄 알았다 하더군요...나중에야 사이비종교인걸 알았지만 그때는 이미 많이 사이비 교리에 빠져있었던 상태였구..
사귀지않았던 상태였지만 그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스스로 교회다니면서 처음으로 신앙공부도 해보고 이단상담소에가서 연락도 해보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던것 같습니다.
하나님도 제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다행이 그녀는 사이비에서 빠져나왔고 그 계기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도 같이 이단상담을 같이 가주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신앙심이 생기게 됬구요...ㅎㅎ
여기까지만 보면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이단 후속 교육을 끝내고 주일마다 각자 신앙생활 하는것으로 그림을 예상했습니다. 다시는 이단의 '이'자도 듣기 싫을정도로 그 자체가 너무 신물나고 저도모르게 지쳐 있었거든요..
하지만 상담사분이 후속교육을 마치는 날, 토요일마다 하는 다른 기독교 모임이 있다며 추천해주더군요....저는 괜한 불안감과 걱정이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당연히 궁금해했고 어쩌다가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을 가보니 정식 교회도 등록이 되어있고 모임 내용은 아주 훌륭합니다...혹시 몰라서 여러 교회목사님께 여쭤봤는데 다녀도 될만한 곳이라고 허락도 받았구요 ㅎㅎ 다만 이단얘기가 너무 나와서 그거에 또 스트레스를 받고...
여튼 이 교육이 다 끝나니 바깥으로 전도활동을 하러 나가자더군요.... 너무 당황했습니다. 저는 신앙심이 생기긴 했지만 무교였을때 가지고 있던 신념이 있었거든요...
내가 기독교인이 되면 절대로 남에게 피해주지말아야겠다. 몰지각한 길거리 전도행위를 보며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이해도 못했습니다.
전도를 하더라도 주변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하는게 올바르고 또 바른 행동을 하여 주변사람에게 기독교인에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게 좋은 전도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제 자신이 몰지각한 기독교인과 길거리 전도 피해사례를 보니 그것을 엄청 안좋게 보는 성향도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처음 교육을 할 때 길거리전도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졌었는데 저랑 한번 진지한 얘기(싸운건 아님) 한 이후로 자기도 전도활동에 관심 없다고 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교육을 듣더니 갑자기 길거리 전도를 나가겠다네요....매주 토욜저녁마다.....
글쓰면서도 너무 한숨이 나오네요.....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여자친구가 한다고 생각을 하니....
신앙심 깊은 여자친구한테 전도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단지 제 이기적인 행동일까요.... 솔직히 맘같아선 전도활동 다 때려치우고 조용히 교회나 다니자고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그 모임에서 하는 길거리 전도를 보니 길가는 아무사람 붙잡고 예수 믿으세요? 하는 식으로, 심지어 설교도 하는데 엄청 눈살이 찌뿌려지기도하고...
이걸 이해하기에는 힘들지만 제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부분일까요... 마음이 심란하네요...이걸 받아들여야 하는지...ㅎㅎ...
폰으로 두서없이 썻네요...
너무 길어서 귀찮으실까봐 3줄요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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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썸이였던 여자를 사이비종교에서 빼내오게된 계기로 사귀게됨
2. 이단 후속교육을 받으면서 길거리 전도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됨
3. 본인은 길거리전도활동에대해 엄청나게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