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친구에 대해 안좋은 얘기 하는 친구

주희 |2015.02.09 00:58
조회 384 |추천 0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이렇게 판을 써요.
친구가 남자친구에 대해 안좋은 얘길 계속 하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지만 제가 친구 말에 귀기울여 들어야 하는지 여러분께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 할것이며.. 네이트 판에서 자주 쓰는 음슴체를 쓸게요 만족음슴체가 익숙하지 않아 혼잣말 하는 것처럼 될거같은데.. 잘 모르고 하는거니 반말같이 나오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나 (27)는 남친과(34) 1년된 커플로 사이가 좋은 커플임


우리는 온라인에서 롤(게임)을 하다 만났고 매일 얘기하다보니 정도 들고 커플로 발전한 사이임


내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들한테 알렸고


대학때 1번의 연애 이후로 졸업을 하고나서 4년여간 연애를 못했다가 만나서인지


친구들은 남친에 대해 매우 궁금해 했음..


첫만남부터 궁금해 했는데 난 온라인에서 만났지만 우리 둘다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친구는 그게 아니었나봄..


자기는 온라인에서 만나는게 이상하다며


자기 아는 사람도 인터넷에서 이상한 만남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버릇 남 못준다며


첫 질문에 대한 답을 듣더니 색안경을 낀 채로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 시작함


구체적으로 회사가 어디있으며 직책은 무엇이고 그 직책을 맡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고 누구랑 살며 연봉은 어떻게 되는지


그러다가 자기가 듣기에 좀 이해가 필요하다 싶은 부분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나이가 많다, 생긴게 별로고 니가 아깝다 라는 말을 하고


내 대답이 뭔가 시원하지 않으면 의심 가득하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거침없이 드러냈음


나는 가까운 사이더라도 상대방의 연애와 선택에 대해서 존중해 주는 편이고


대략적으로 궁금한건 묻고, 고민이 있나 하는 질문 유도는 하지만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깊은 것을 물어보지 않는 편이라 친구의 저런 태도가 매우 불편했음..


하지만 뭔가 의심받고 있다는 생각에 취조당하는 사람마냥 대답을 열심히 했고


뭔가 꺼려지는 마음에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더니 친구의 의심은 커져만 갔음..


남친은 사업을 하는 사람임..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 모두 그 분야에서 잘나갔던 사람들로 모집되있고 나름 탄탄함..


홈페이지에도 얼굴과 신상에 대해 공개되어있고


그래서 아직 나도 알아가고 있는 남친에 대해 까발려지기 싫은 마음이 있었음..

그래서 무슨일해? -> 직업의 큰 분류를 얘기했고

직책이 뭔데? -> 사장이라곤 못하고 그냥 사원이라고 했음

무슨일을 하는데? -> 경영쪽 업무를 맏는다고 했음

무슨학교 나왔는데 ? -> 남친 고졸임. 학교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만두고 일 시작한 사람임..  고졸인데 학교 그만뒀다니까 학력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의심함

무슨 관데? -> 디자인과라고 말하자관련 과도 아닌데 어떻게 경영쪽 업무를 하는지 의심함..이 부분에서 좀 답답했음.. 기업의 오너들이 다 경영학과 나와서 일한다기보단 문과출신도 꽤 된다고 알고있음..스티븐잡스나 빌게이츠가 컴퓨터학과를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분야의 오너이듯이..

연봉이 어떻게 되?  -> 몰라남친과 알아갈 수록 자연스럽게 알아갈 것이라 굳이 묻지 않았고,초반에 그런걸 물어본다는게 별로라고 생각되어 묻지 않았음.근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한테 얘기를 안한다고 친구가 이상하게 봄


친구의 불편한 시선은 남친이 사업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 후에,
내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남친의 회사에 들어간 후로 더 심해졌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나만의 사정이 있음..
나는 하고싶어서 준비했던 일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못하게 되고
취업이 늦어지고 그동안 준비했던것과는 관련없던 직종에 계약직으로나마 취직했음..
지금 일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준비된 부분도 없고, 일단 계속 백수로 지내느니 돈벌이라도 하자는
생각이었음.. 
나는 가정 환경도 별로 안좋음..
오랫동안 부모님 밑에서 억제되어 살았으며, 지금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고
남친이랑은 이런 문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남친은 경제적인 독립이 덜되었기 때문에 집안에서 못벗어나는 거라고 조언을 해 주고
결과적으로는 남친 회사에서 일을 배우면서 돈도 모으고 경력을 쌓은 후
관련 직종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음..
그렇다고 막 승진한것은 아니고 다른 직원들처럼 말단 업무부터 차례로 하고있음.
요즘같이 취직하기 어려운 시대에 어짜피 계약직 끝나면 일을 잠시 쉴 테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이후 친구의 질문은

니 업무가 무엇? -> 일단 업무보다는 서류 보는 일을 하고 있어.

니 소속은 무엇? -> 음.. 경영지원부라고 보면 돼 (이 업무 후 실무에 대해서 배운다고 말을 함)

사대보험은 돼? -> 남친은 사대보험에 대해서 근무 때문에 밖에 나가다 사고가 나도 보험을 안해준다며 생산직같은 경우 필요하지만 사무직에서 크게 필요할 일이 뭐 있냐고 장기적으로 봤을 땐 손해라고 해서 전 사대보험적용을 안했음. 친구가 물어봤을 당시 이부분은 얘기하지 않아서 말을 얼버무린 것 같음. 친구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이상한 회사라고 생각함.

회사 업무 중 배우는 단계라 자기개발이 필요해서 관련 책을 보고 보고서에도 그 내용을 적는다고 말한 부분이 있음.
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 무슨 그런 회사가 있냐며 이상해 했음
그래서 이 직종이 국내에 몇 안되는 직종이다 라고 말했더니
그래 그 회사 이상한 회사야 라고 말함.. 세상에 그런 회사가 어딨음? 이라고 말함

나는 내가 어떻게 진로의 고민을 했으며
그동안 뭘 할지 몰랐으나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남친은 나를 도와주는 것이고
나는 이렇게 일을 하고 있다 라는 점을 설명했더니 이 부분은 존중하나


친구의 결론은
내가 보기엔 넌 그 회사에서 별로 배울게 없어, 그런 회사에서 뭘 배우니?
나중에 너가 그사람과 결혼했을 때 같이 일하는건 몰라도 너 만약에 헤어지면 어떻할래




친구는 질문하는 것이 니가 이상한 사람 만날까봐 걱정해서 하는 얘기라고 함
어찌보면 질투로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런건 전혀 아니고
얘가 할말은 하는 성격이고 자기의견이 뚜렷한 애라서 이런 일이 생긴거라고 생각함..
나는 나와 남친이 일하고 있는 일에 비하받고 있고
깊은 부분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있다는 느낌에 기분이 매우 나쁨...
한편으로는, 지금 친구의 꼼꼼한 성격인데 나에대해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안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며 기분은 나쁘지만 나를 생각해서 해 주는 말이라고 여기고, 잘 모르니까 하는 소리겠지 하며 자기위로를 하지만 또 생각하면 기분 나쁘고 어쩔 줄을 모르겠음.
그리고 연애 초반부터 남친의 외모와 나이가 별로라고 헤어지라고 했었고
사회생활 하느라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만날 때마다 남친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해서 
나는 매우 기분이 상한 상태임.
매일 잠자리에 들다가
외모나 직업에 대해 뭐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친구 남친도 별 다르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고, 남친은 열심히 일해서 자수성가 한 사람이라 나름 멋지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데 불쾌하기도 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만나다 보면 나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다가 사이가 어긋날 것 같고
만일 내가 지금의 남자친구와 미래까지 함께한다면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또 마음 한구석에는 한 사람의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 말할 수 있다는건
남친은 물론이고 나 마저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입장바꿔 생각하면 나도 친구남친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티내지 않았는데
친구는 남친과 진솔한 사랑을 하고 있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니 저런 의심을 대놓고 드러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솔찍히 인내심에 한계가 오는 것 같기도하고..


얘가 날 걱정해서 하는 얘긴데 화도 못내겠고, 그렇다고 묻자니 기분은 나쁘고
다시 만나면 안좋은 말을 할테니 굳이 약속을 잡게 되지가 않고
이미 마음속으로는 점점 틀어지는 것 같음


그래서 저의 고민은
1. 지금 내가 남친과의 관계가 좋아서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진 것인가

2. 나는 친구가 나와 남친을 의심하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불쾌한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화로 풀어갈 것이며, 친구의 질문은 그닥 불쾌할 일이 아닌데 내가 괜히 불쾌해 하는 것이라면 나는 어떤 점을 바꾸어야 할 것인가.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